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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립해양역사박물관 [Nederlands Scheepvaartmuseum]

태초 여행사 2009. 10. 10. 19:12

 

 네덜란드 국립해양역사박물관 [Nederlands Scheepvaartmuseum]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암스테르담 구 해군기지 내에 위치한 박물관으로써 한때 영국을 능가하는 해양강국이었던 네덜란드의 항해, 무역, 해군, 또 식민 지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1656년에 건축되었고 1973년에 지금의 건물로 옮겨왔다.

1916년에 해군과 항해사 출신의 독지가들이 구상하기 시작하여 1922년에 개장하였고 약 50년간은 주로 네덜란드의 항해 역사를 위주로 전시품목을 꾸몄는데, 이는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인 로테르담시()에 있는 해양박물관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1975년에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된 후부터는 더 포괄적인 분야들을 다루기 시작하여 항해기술과 무역,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자료, 해군 무기 같은
세분화된 테마도 전시하게 되었다. 건물 안 12개의 홀에는 테마별, 연대별로 위에 언급한 분야들을 비롯하여 해양역사에 관련된 각종 분야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가장 특별한 전시물은 건물 밖에 있는데, 선착장 물에 떠 있는 옛 동인도회사 배인 '암스테르담 호'이다. 암스테르담 호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범선으로써 1980년대에 발견, 복원되어 지금은 약 42m의 실제 크기로 당시 동인도회사의 배가 어땠는지 현실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총 4층으로 되어 있는 이 범선 안에는 마네킹 선원들과 함께 당시 유물들이 높은 보존상태로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