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B/필리핀

필리핀 개요

태초 여행사 2010. 4. 8. 19:06

 

 

필리핀의 민족 필리핀 국민은 말레이족을 근간으로 하여 중국인, 미국인, 스페인인 및 아랍 혈통의 후손들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 5월 기준으로 필리핀 인구는 7천6백5십만명이며 각 인종의 구별은 거의 없다. 서구 국가의 오랜 식민 통치 역사와 무역 상인들의 혈통이 섞여 외모와 문화 모두에서 동양과 서양이 독특하게 혼합된 국민이 나타났다.

필리핀 국민의 특성은 실제로 모든 문화가 조금씩 섞여 있다. 필리핀인들의 유명한 친족 정신은 말레이족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 긴밀한 가족 관계는 중국인으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경건한 신앙심은 16세기 기독교를 전파한 스페인 사람들로부터 물려받았다. 친절은 모든 필리핀인의 공통 성격이며 다른 국민과 구별되는 요소이다. 필리핀 국민은 오늘날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유일한 국민일 것이다. 필리핀어가 공식 국가언어라면 영어는 비공식 언어로 간주된다.

 

필리핀 민족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지역에 따라 구별되며 각 지역적 집단은 상이한 풍습과 방언을 통해 구별할 수 있다. 북부 지역의 일로카노 지역 주민은 강건하고 검소하며. 중부 평야지대의 타갈로그 주민은 근면하다. 중부지역 섬으로부터 비자야의 주민들은 낙천적이며 민다나오 지역에는 각색의 원주민과 경건한 회교도들이 거주하고 있다.

 

원주민 부족 공동체는 군도 전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역적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세분되는 필리핀에는 111 종 이상의 방언이 존재한다.

인구의 약 80%가 카톨릭 신자인데 이는 스페인 통치의 유산이다. 약 15%의 회교도는 기본적으로 민다나오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인구의 나머지는 기독교 개신교도 및 불교도이다.

필리핀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문화 혼합 지역이다. 전통 문화와 스페인 문화가 공존한다. 민족의 배경에는 인도네시아계 민족과 말레이계 민족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중국과 스페인계 혈통의 영향도 받았다. 미국 통치 및 무역 상인들과의 접촉 역사를 통해 동양과 서양이 독특하게 혼합되어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필리핀 국민의 외모와 문화에 나타난다.

 

모든 사람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친절함은 필리핀 국민들의 기본적 성품이다. 필리핀 국민은 서구 방문객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이러한 민족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스페인과의 오랜 관계 때문일지는 몰라도 필리핀 국민들은 삶에 대한 감정과 열정이 아시아 보다는 라틴과 더 흡사하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기독교 (로마 카톨릭 신앙)를 전파하고 필리핀 국민 대부분을 개종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적어도 전 인구의 80 퍼센트 이상이 로마 카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지배 하에서 필리핀 국민은 영어를 받아들였다. 현재 필리핀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영어 사용 국가이다


필리핀의 종교

로마 카톨릭 83%, 개신교 9%, 회교 5%, 불교 및 기타 3%.

역사적으로 필리핀 국민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 세계의 두 거대 종교를 받아들였다. 이슬람은 아랍의 상인과 모험가들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직후인 14세기에 전파되었으며 현재는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제한되어 있다.

카톨릭은 1521년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도착과 함께 16세기에 전파되었다.

개신교는 1899년 미군의 주둔과 함께 장로교 및 감리교 전도사들에 의해 전파되었으며 20세기 초 독립적인 두개의 교단이 조직되어 현재까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하나는 아글리파이 (필리핀독립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각각 1902년과 1914년에 설립되었다. 최근 아글리파이는 영국 성공회와의 통합에 서명했고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는 신도 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들 교단의 교회들은 그 독특한 건축양식과 함께 전국의 주요 도시, 각 주의 수도 등지의 상징이 되고 있다.


필리핀의 음식

 

필리핀의 문화는 건기와 우기로 구별되는 열대성 기후와 7,000여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섬들은 코딜레라 지역의 산, 루손의 평야, 팔라완의 산호초,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 많은 호수, 강, 온천 실개천을 품고 있다.

120여 부족과 타갈로그, 일로카노, 팜팡고, 팡가시난 등의 주요 지역 공동체, 비자야 지역의 지주로 구성되어 있는 국민들은 온화하면서도 울창한 자연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생활 방식으로 집을 짓고, 천을 짜고, 이야기를 전하고 기록하며, 장식하고, 그리고 음식을 준비한다.

언젠가 무역을 위해 도래했던 중국인들이 자리를 잡았다. 아마도 이들은 가정에서 국수를 조리하고, 틀림 없이 현지의 조미료를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필리핀 주부들에게 자신들의 조리법을 소개했다. 이렇게 필리핀식 중국요리가 출현했다. 음식 이름이 이들 나타내 준다. 판시트는 신속하게 조리할 수 있는 국수이며, 룸피아는 식용 쌈 재료로 말아놓은 야채이며, 시오파오는 속을 채워 쪄낸 빵이다.

물론 이 모두가 그 재료와 입맛에 따라 필리핀식으로 현지화 되었다. 예를 들면, 현재 판시트 말라본은 굴과 오징어로 만드는데 말라본이 어업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판시트 마릴라오의 경우에는 바삭바삭한 쌀 과자를 뿌린다. 이 도시가 루손의 벼농사 지대 안에 있기 때문이다.

19세기에 식당들이 문을 열면서 중국 음식은 손님들이 알아 듣기 쉽게 스페인식 이름이 붙여져 판시테리아의 주요 식단이 되었다. 이러한 필리핀의 중화요리로 아로쯔 칼도 (쌀과 닭고기를 이용한 죽), 모리스끄에따 (볶음밥) 등이 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진주하면서 스페인과 멕시코의 음식들이 전해졌다. 이는 요리를 하지 않는 엘리트들을 위한 음식이었고, 그 대부분의 재료들은 필리핀 내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이었다.

스페인 풍의 음식에는 올리브유, 파프리카, 사프란, 햄, 치즈, 염장 소시지 등 새로운 재료들이 이용되어, 새로운 맛은 물론 이름이 붙여졌다. 스페인 노동자들이 야외에서 조리했던 파엘라는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소시지, 야채 등 필리핀 고유의 재료는 물론 외래의 재료들이 화려하게 혼합되어 축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렐레노는 크리스마스의 축제음식으로 수탉과 칠면조 속을 채워 넣는 것인데 이 방법은 닭 요리는 물론 숭어 밀크피시 등의 생선 요리에도 사용된다. 필리핀 민족에게 크리스마스 계절은 벼 추수기로 이 기간의 크리스마스 축제에는 무수한 고유의 떡은 물론 엔사이마다스 (버터, 설탕이 첨가되고 치즈를 뿌린 브리오슈와 같은 종류의 케익) 등을 진한 핫 초콜릿에 담가 낼 뿐 아니라 사과, 오렌지, 밤, 호두 등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와 같은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멕시코의 옥수수 타말조차도 필리핀 식으로 변하여 바바나 껍질에 쌀로 만든 타말을 싸게 되었다. 미국인들은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요리들을 전해주었다. 압력 조리 식품, 냉동식품, 사전 조리법, 샌드위치, 샐러드, 햄버거, 닭튀김 스테이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이외에도 전세계의 영향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의 요리들이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아직 필리핀화 되지 않았다.

오늘날 뷔페 식단을 보면, 식초, 생강, 양파, 고추, 코코넛유 등을 첨가한 고등어, 구워낸 타이거 새우, 타마린드와 함께 발효시킨 국물에 돼지고기와 야채를 담아내는 시니강 나 바보이 등은 필리핀 고유의 음식들이다. 이와 함께 한 때 중국 요리였지만 현재는 필리핀 요리인 판시트는 아직도 새콤 달콤한 소스에 담아낸다. 모르콘이라는 비프 롤, 엠부티도라 불리는 포크 롤, 생선 에스카베체, 속을 채운 닭 또는 칠면조 요리도 마련된다. 가장 중심이 되는 요리는 아마도 레천일 것이다. 이 통돼지 꼬치 바비큐는 중국 또는 폴리네시아의 영향 받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스페인식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코치닐로 아사도에서 파생된 것일 수도 있다. 야채류로는 미국식 샐러드와 피낙벳 (야채 새우 어묵) 등이 있다. 후식은 확실히 스페인의 영향이 크다. 레체 플란 (캬라멜 커스타드), 나틸라, 베마스, 둘체 드 나라냐, 멤브릴로, 토르타 델 레이 등은 물론 시럽에 담근 필리핀 고유의 과일 (코코넛, 산톨, 구아바)과 미국식 케익과 파이도 준비된다. 지구촌 전체의 영향이 샤와르마와 파스타에 반영되어 있다. 현대의 뷔페 식단과 필리핀 음식은 필리핀의 역사를 요리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필리핀 요리는 무엇인가? 내륙과 바다, 산과 들에서 나는 고유의 음식들이 있다. 또한 중국, 스페인, 멕시코, 미국 등에서 전래된 요리와 조리법은 물론 최근에는 그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전해진 것 역시 이에 포함된다.

무엇이 이러한 음식들을 필리핀의 것으로 만드는가? 이들을 도입하고 채택한 역사와 사회이다. 그리고 이러한 음식들을 입맛에 맞게 바꾸고 각 가정과 식당에 받아들인 필리핀 국민이다. 그리고 특히 조화를 추구하는 필리핀의 문화가 이들을 결합시켜 현대 필리핀의 요리로 만들었다


필리핀의 축제와 종류
 

축제는 필리핀 문화의 일부이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축제는 계속된다. 각 도시와 마을에는 적어도 한가지의 고유한 축제가 있다. 통상 수호성인의 축제가 개최되기 때문에 필리핀의 어느 한 곳에서는 항상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크고 공들이는 축제는 역시 크리스마스이다. 이 때 놀이를 즐기는 민족인 필리핀인들은 최대한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아띠아띠한 축제 (ATI-ATIHAN)

아클란, 칼리보(Kalibo, Aklan), 1월 13일-19일

아띠아띠한 축제는 13세기 이주해온 10명의 보르네오 족장과 토착민 아띠왕 마리쿠도 사이의 토지 거래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이 축제는 또한 이 도시의 수호성인인 어린 산토 니뇨를 기린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면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온몸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몸에 검은 칠을 하고 화려한 복장을 한 수천명의 사람들과 어울려 고대의 흥겨운 의식을 펼친다. 귀에 익은 전투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혼돈이 칼리보 아클란을 뒤덮는다. "비바, 산토 니뇨 (Viva, Sto. Nino)!" 아띠아띠한 축제는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큰 호응이 있다.

시눌룩 (SINULOG)

세부 시 (Cebu City), 1월 18일-19일

세부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의 축제라 할 수 있다. 두 걸음 나아가고 한 걸음 후퇴하는 춤 사위가 독특하며, 이를 통해 해변의 어린 예수를 격려한다. 이 시눌룩 축제는 10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비자야 지역의 일부에서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북장단에 맞추어 기도의 춤을 추며 "핏 세뇨르! 비바 산토 니뇨! (Pit Senor! Viva Sto. Nino!)"를 외친다. 누구든 이들과 자유롭게 어울려 춤을 출 수 있으며 세부 시립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는 폐막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디낙양 (DINAGYANG)

일로일로 시 (Iloilo City), 1월 25일-26일

이 무렵 주말이면 일로일로 시의 사람들은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이 연례 축제에 참여한다. 아무도 이들을 막지 않으며 일상의 지루한 옷을 벗어 버리고 몸에 검은 칠을 한 뒤 '아띠 (Ati)' 전사의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일로일로 주민들은 둥둥 울리는 북장단에 맞추어 방패와 창을 들고 디낙양 (Dinagyang)을 축하하여 전속력으로 뛰쳐나간다.

바기오 꽃축제 (Baguio Flower Festival

파낙벵가 (PANAGBENGA), 2월 23일~3월 3일

소나무의 도시 바기오의 꽃철이다. 모두 뛰어나와 거리 축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절기이다. 바기오 주민들은 이 때가 되면 일상에서 잠시 쉬며 시원한 날씨와 이 도시의 문화에 흠뻑 젖는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고지대의 다양한 꽃을 흉내낸다. 꽃 침대가 놓여지고 파낙벵가 (Panag benga) 행렬이 벌어진다.

카아물란 (KAAMULAN)

부키드논 말레이베이 (Malaybalay, Bukidnon), 2월 28일~3월 1일

3월 첫 주에서 둘째 주가 되면 부키드논 말레이베이 거리는 친밀한 축제가 벌어진다. 여기 저기 배너가 내걸리고 맥주와 원주민의 부드러운 음악이 넘친다. 이른 아침 파무핫 (pamuhat) 의식이 시작되고 이어 각 부족의 음식 축제와 무역 박람회, 다양한 원주민의 민속 춤이 계속된다.

모리오네 (MORIONES)

마린두에끄 (Marinduque), 2월 13일-20일

마린두에끄 (Marinduque) 섬은 "필리핀의 사순절 중심지"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성주간 (부활절 전 1주일)이 오면 섬 주민들은 수세기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모리오네 (Moriones)" 의식에 참여한다. 가지각색의 전사 복장을 차려 입고, 예수가 살았던 시절의 흉포한 로마 병정을 나타내는 정교한 조각 마스크를 쓴다. 이 모든 것은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던 로마의 백부장 롱기누스 (Longuinus)의 개종과 그 후의 순교를 묘사하기 위한 것이다.

쿠투드 렌텐 의식 (CUTUD LENTEN RITES)

팜팡가 산페르난도 (San Fernando, Pampanga), 4월 16일-18일

사순절이 되면 산페드로와 쿠투두의 주민들은 스스로 채찍질을 하며 기도를 한다. 이러한 고대의 의식은 성주간의 예수 수난일 아침에 행해진다. 등, 팔, 다리에 칼로 상처를 내고 채찍질을 한다. 한낮이 되면 이 행사는 절정에 이른다. 회개자들이 문자 그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다.

파히야스/마이욘/아가완 (PAHIYAS/MAYON/AGAWAN)

케손 (Quezon), 5월 11일-15일

5월이면 꽃이 피지만 이것만이 이 즐거운 계절에 화사함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남쪽 도시 케손의 룩반에 내려가면 쌀로 만든 형형 색색의 토틸라 빵인 키핑이 있다.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고 좋은 시절을 축하하는 파히야 축제에 가면 다양한 키핑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플로레스 드 마요 산타크루잔 (FLORES DE MAYO / SANTACRUZAN)

전국, 5월

헬레나 여왕과 콘스탄틴 왕이 예수의 십자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묘사하는 행렬로써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 행진을 벌인다.

머드팩 축제 (MUDPACK FESTIVAL)

네그로스 옥시덴탈, 무르시아 (Murcia, Negros Occidental), 6월 24일

무르시아에서 매년 개최되는 머드 축제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경험한다. 이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거의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머드팩을 한 사람들의 거리 댄싱 행렬이다. 질 좋고 깨끗한 머드를 통해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피냐한 사 대트 (PINYAHAN SA DAET)

카마린 노르테, 대트 (Daet, Camarines Norte), 6월 15일-24일

카마린 노르테 지역의 대트 주민들은 달고 과즙이 풍부한 파인애플을 재배하며 파인애플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이를 위한 축제를 연다. 파인애플 축제에는 화려한 거리 행진과 예술작품전시회, 무역박람회, 문화 댄스, 운동경기 등이 함께 개최된다.

파라다 늑 레천 (PARADA NG LECHON)

바탕가스 발라얀 (Balayan, Batangas), 6월 24일

6월이면 바탕가스의 발라얀에서 파라다 늑 레천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축제를 통해 색다를 풍경과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풍부한 맛을 제공하는 통돼지구이가 이 축제의 하일라이트로 온갖 장식과 함께 전시된다. 이 축제는 세례 요한의 축일에 맞추어 개최되어 세례 의식을 반복하며 물을 끼얹으므로 축제 참가자는 옷 적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탁로반 핀타도스 축제 (TACLOBAN PINTADOS FESTIVAL)

탁로반시 (Tacloban City), 6월 29일

선사시대로 돌아가보면 탁로반의 원주민들에게 있어서 문신은 용기으 상징이었다. 오늘날에는 이것을 문화 행사로 되살려, 핀타도스라는 거칠고 색다른 축제가 되었다. 도시의 주민들이 고대 전사를 흉내내어 보디 페인팅을 하고 격렬한 북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한다.

산두고 축제 (SANDUGO FESTIVAL)

탁빌라란 시 (Tagbilaran City), 7월 1일-2일

필리핀에 대한 스페인의 식민 통치는 보홀 해변에서의 피로 맺은 언약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역사적 사건은 오늘까지 기억되어 성대한 축제로 재현되고 있다. 이 축제 중 산두고 거리에서는 형형색색의 옷으로 성장한 10여 무리의 사람들이 북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며 행진을 한다. 또한 필리핀 전통 축제, 무술 축제, 미스 보홀 산두고 미인 행진, 기타 10여 가지의 흥미진진한 행사가 펼쳐진다.

키나바요 축제 (KINABAYO FESTIVAL)

다피탄 시 (Dapitan City), 7월 25일

이국풍의 화려한 행렬이 스페인과 무어인의 전쟁, 특히, 펠라지오 장군이 이끄는 스페인 군이 사라칸에 최후까지 대항했던 코바동가 전투를 묘사한다. 이들은 성 제임스의 출현으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이 곳의 지방색이 가미되고 변형됨으로써 이 연례 행사에 수천명의 외지인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다야완 사 다바우 (KADAYAWAN SA DABAW)

다바오 시 (Davao City), 8월 20일-24일

다바오의 연례 카다야완 사 다바우 축제는 이곳 부족 스타일의 멋진 주말 축제이다. 이 축제는 토요일 아침 절정에 이르는데 이때가 되면 카다야완 행진이 시작되는데 이 행렬에는 10여 부족들이 화려한 난꽃 장식을 한 꽃차를 앞세우고 나무로 만든 드럼 박자에 맞추어 춤을 춘다.

보녹보녹 축제 및 실롭 동굴 탐사 (BONOK-BONOK FESTIVAL & SILOP CAVE ADVENTURE)

수리가오 시 (Surigao City), 9월 9일

수리가오의 다양한 문화 이면에는 원주민 부족들이 있다. 이들 수리가오 원주민들은 이달이 되면 자신들의 뿌리인 조상들이 살았던 시대로 되돌아가 그 유산을 큰 소리로 축복하고 거리 댄싱 축제를 벌인다.

페냐프란시아 비바 비르겐 (PENAFRANCIA VIVA LA VIRGEN)

나가 시 (Naga City), 9월 20일

비콜 지역의 가장 큰 행사는 종교, 문화, 전통을 하나로 묶어 개최되는 9일간의 축제이다. 마지막 행사는 강상의 퍼레이드로서 강을 가득 메운 촛불이 떠내려 가는 것을 보며 영적인 감동을 느낀다.

잠보앙가 헤르모사 축제 (ZAMBOANGA HERMOSA FESTIVAL)

잠보앙가 시 (Zamboanga City), 10월 10일-12일

꽃의 도시가 그 장대한 연례 헤르모사 축제를 시작하면 민다나오의 모든 길은 잠보앙가로 향한다. 총천연색의 전통 보트인 빈타스가 다시 선보이며 탈락할 때까지 계속되는 경주를 벌인다. 이 축제는 또한 많은 문화 행사와 꽃 전시회는 물론, 미술전, 무역 박람회가 함께 개최된다.

마스카라 축제 (MASSKARA FESTIVAL)

바콜로드 시 (Bacolod City),10월 14일-21일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환상적인 의상을 차려 입고 시내 중심도로에서 춤을 선보이면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다. 이 연례 행사는 놀이와 흥겨움을 사랑하는 바콜로드 주민들의 심성을 나타낸다. 이 행사에는 축제, 박람회, 거리 댄스 행진 등이 펼쳐진다.

라조네스 축제 (LANZONES FESTIVAL)

카미긴 (Camiguin), 10월 25일-28일

카미긴 섬의 명물인 과일을 주제로 한 이 축제 역시 화려한 거리 댄싱은 빠지지 않는다. 카미긴의 주민들이 민다나오 원주민의 전통 복장을 하고 한껏 뽐내며 달고 즙이 풍부한 라조네스를 들고 나타나면 맘바자오 거리는 총천연색의 생생한 무대로 변한다. 누구나 참가하여 먹고 마시고 함께 춤추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핀타 플로레스 축제 (PINTA FLORES FESTIVAL)

산 카를로스 시 (San Carlos City), 11월 3일-5일

네그로스 옥시덴탈의 설탕 생산 도시인 산 카를로스 시가 그 수호성인인 산카를로스 보로메오를 기리는 축제이다. 온 몸에 꽃을 그려넣은 참가자들이 주요 거리에서 북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며 거리행진을 한다. 이 축제는 특히 식민지 이대 이전 문신을 한 네그로스 원주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산 클레멘테/히간테스 (FEAST OF SAN CLEMENTE/HIGANTES)

리잘 앙고노 (Angono, Rizal), 11월 23일

거인 꼭둑각시의 축제이다. 3미터 크기의 꼭둑각시 인형을 앞세우고 물싸움을 하며 흠뻑 젖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이 흥겨움에 동참하고자 하면 물총을 준비해 가면 된다. 온몸이 흠뻑 젖는 물의 축제이다.

샤리프 카분수안 축제 (SHARIFF KABUNSUAN FESTIVAL)

코타바토 시 (Cotabato City), 12월 15일-18일

코타바토 시의 회교도들이 이 지역에 이슬람의 전파를 축하하는 축제로 강상 퍼레이드, 보트 경주, 음악 및 체육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거대 랜턴 축제 (GIANT LANTERN FESTIVAL)

팜팡가 산 페르난도 (San Fernando, Pampanga), 12월 3일

이 절기가 오면 산페르난도는 거대한 랜턴을 제작한다. 직경이 약 12미터에 이르는 이 랜턴에는 수천개의 전구가 사용된다. 크리스마스 시즌 전시용으로 반짝이는 이 랜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