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항은 한국 TV방송에서 한번 크게 다룬적이 있다. 부산에서 배를타고 출발해 기타규슈항에 도착한후 맛집과 멋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있는데 제작자가 잘 묘사해서 그런지 신선했다. 왠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딸아이도 이 프로그램을 보더니 모지항을 노래 불렀다. 가자고 조르는 것이다. 홍콩도 싫고, 태국도 싫고, 싱가포르도 싫고, 괌도 싫다는 아이의 입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더욱 이상했다. 그만큼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지꼬항의 매력은 대단했다. 고쿠라역에서 모지항으로 가는 전차는 실상 15분도 안되었지만 막연한 기대감에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 듯 했다. 최종역에서 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비슷한 이름이 방송에 나올 때에는 왠지 놓칠 것 같아 몇번이고 두리번했다. 왜 이래? 여행 한두번 해봤어?하고 스스로 자책했지만 그래도 흥분은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모지항에 도착하면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기차역에서 일본이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국가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한국의 무궁화기차 정도의 수준이다. 편하다.
모지항 기차역 주변에는 과거 모지꼬항이 대단한 번영을 누렸음을 알 수 있는 오랜역사를 가진 건물들이 많다.
위의 인력거도 과거 모지꼬항의 번영을 잠시나마 느끼게 해준다.
모지항 지도이다. 지도를 보면 3-4시간 돌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지항 기차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나온다. 자전거를 빌려 2-3시간 돌면 모지꼬항 주변지역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모지꼬항 주변의 매력은 쇼핑센터쪽에 늘어선 조개구이 노점상들이다. 싱싱한 석화를 숯불에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파는데 한국 서해안의 조개구이집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우리돈 1200엔인가 했다. 2사람이 먹기에 좋을 양이며
레몬즙이 든 용기도 주어 레몬즙을 뿌려가면서 먹을 수 있다.
모지항 기차역 바깥 풍경이다. 조용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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