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마이, 또는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내려가는 기차는 하루 7편이다.
이것도 주로 늦은 오후에 많다. 장거리다보니 야간기차를 의식해서 만들어낸 스케쥴같은 느낌이다.
어느 태국여행에 정통한 한 독일계 여행자는 말하기를 낮에는 버스를 이용하고
밤에는 비교적 안전한 기차를 이용하라는 의도에서 이런식으로 기차시간을 배정했다고 한다.
정확한 소식통은 아니기에 믿기는 어려우나 일리가 있는 말이다.
버스와 기차가 공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원래 예상한 것은 퍼스트클라스 침대기차였다. 룸같은 독립공간에 2인이 이용하는 구조인데
가격이 거의 저가비행기 값 수준이다. 1353밧이다. 그런데 이미 다 팔렸고, 2등급 침대칸중에서
선호하지 않는 윗층의 침대칸만 2좌석 남았다고 한다. 하루 전날 예약했는데도 불구하고...
참고로 윗칸과 아랫칸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약간의 가격차가 존재한다.
결국, 시간은 없고해서 2등급 침대칸의 윗칸(Upper Seat)를 확보했다.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깨끗한 사진을 찍기는 정말 힘들다.
게다가 눈치보인다. 사람들이 "뭐 저런 인간이 다있노?" 하는 눈치가 보여 조심스러웠다.
침대칸은 저녁8시까지는 보이는 식으로 운영되다가 8시가 되면 차장이 와서 침대를 만들어준다.
나중에 보면 꽤 괜찮은 침대가 나온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파갈 때 사용한 기차나
중국 광저우에서 구이린(계림)갈 때 이용한 기차보다 더 좋다.
피곤하면 7시정도에도 침대로 만들어 준다. 앉아있기 힘들면 차장한테 부탁해보면 성공확률은 높다.
그리고, 수면시 도난을 걱정할 수 있는데,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이유는 귀중품은 침대아래놓거나 잘 보관하고, 트렁크등은 보관대에 두는대, 재밌는 것은 야간에는
앞 뒤의 문을 기차보안원들이 아예 잠궈버리기 때문이다. 짐 가지고 튀고 싶어도 바깥에서 잠궈놓은 상태이기에
걱정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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