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반정보/태국일반정보

태국축제-송크란/쏭끄란

태초 여행사 2011. 3. 16. 23:39

 

 

 

 

 

송크란 축제(Songkran Festival)


4월 12일-14일
전역

자유의 나라, 미소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태국은 전체 인구의 약 94%가 불교를 종교로 삼고 있으며 불교의 기본 이념인 윤회사상이 생활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송크란(Songkran)'은 태양년의 시작이라는 의미인데 태국의 구력에 따른 정월로서 무더운 날을 시원하게 보내려는 뜻이 담겨있다. 여기서 송크란이란 말은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전(前)인도의 고급 문장어인데 불경이나 고대 인도 문학을 기록하던 범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축제는 인도 문화권인 미얀마, 라오스에서도 성행되고 있으며 태국에서도 방콕 뿐 아니라 치앙마이 등의 다른 지역에서도 종교적인 행사와 함께 만인이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벌어진다.

송크란은 매년 4월 13일에서 시작해서 3일간 계속되는데, 축제 전일에는 가정 주부들이 집안 정리를 하고 오래된 옷가지와 가재 도구 등을 태우는 이른바 '봄 대청소'를 한다. 이는 낡고 쓸모 없는 것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으면 액운이 따른다는 풍속 때문이다. 축제일 오후에는 부처상을 깨끗이 닦는 의식을 가지며, 젊은이들은 집안 어른이나 부모님의 손바닥에 존경의 표시로 향기로운 물을 부으며, 어른들은 축복과 함께 생활에 지혜가 되는 말로 답례를 한다.

송크란 축제는 기본적으로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의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축제일에는 모든 사람들이 길로 나와서 서로들에게 축복을 의미한다고 그들이 믿고있는 물을 끼얹는다. 이때에는 음식 준비도 없고 그저 물과 그것을 뿌릴 수 있는 도구만으로 3일간 지속되며 길거리에는 가족단위 혹은 친구단위의 수많은 트럭들이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물 뿌리기를 한다. 또한 길옆에 물통을 준비하여 지나가는 사람은 물론 버스 안의 승객에게까지 물세례를 퍼부으며 행운을 빌어준다.

물을 뿌리는 행동은 다가올 우기에 농사에 필요한 비를 충분히 내려 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는 것이다.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은 물벼락을 맞기도 하는데, 축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행해지는 것이므로 한창 더운 시기에 물벼락을 한 번 맞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축제 기간 중 사람들은 지나가는 시민, 관광객에게까지 서슴지 않고 물을 뿌리며 요즘에는 장난기 많은 태국의 젊은이들이 물뿐만 아니라 물감을 뿌리기도 한다. 또한 외국관광객들이 송크란 축제에서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싫은 표정 하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시기가 가뭄이 극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에는 지난해의 악운을 씻어버리고 새해부터는 좋은 일만 생기라는 축복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송크란 축제의 절정은 방생(放生)이다. 시장에서 살아 있는 새나 물고기를 사서 강이나 산에 놓아주면 행운이 따른다는 믿음에서 연유한다. 예전에는 타이의 중앙평야에 홍수가 난 후 물이 빠지면 웅덩이가 생기고 그 곳에 남아 있던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서 기르다가 축제일에 방생하였다고 한다.

특히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는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 중 가장 화려하고 열광적으로 개최된다. 대다수 외국인 관광객도 즐겁게 참여하여 분위기를 즐기는데 행사의 일부는 사원에서 열리는 종교적 색채를 띤 성지 순례나 참배 또는 순수한 축제형식을 띤 미스송크란 선발대회, 무용공연, 맑은 물 흘려보내기, 사람들에게 물을 끼얹으면서 축복을 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져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직접 참여하여 완성시키는 관광의 또 다른 장르를 만들기도 한다.

방콕의 송크란 축제는 방콕시 전역에서 펼쳐지며 특히 왕궁 앞 사남루엉 광장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주목할 만한데, 프라 부다 시힝(Phra Buddha Sihing)불상이 전시되어 불자들이 성수를 뿌리며 위숫카삿에서도 역시 미스 송크란 선발대회와 더불어 연장자에 대한 공경을 표하는 의식, 성수 뿌리기, 그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송크란 축제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이 시기에 모든 태국인들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트럭에 타고 주변 도시에서 원정을 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도 물 폭탄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바가지를 씌우느라 밤이 깊은 줄을 모른다.

지구촌의 어떤 축제는 이처럼 그 나라 국민들과 외국인들을 동시에 '미치게’ 만드는 역할까지 한다. 그러므로 태국의 최대축제인 '송크란'기간에 일부러라도 스케쥴을 맞춰 참여하여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행히 물세례을 받는 행운이 따르고 그 물방울 속에 숨겨져 수 천년을 내려온 태국인의 긍지, 자연과의 조화를 위한 겸손, 불교 윤회사상에서 스며나오는 평화로움을, 물뿌린 이들의 간절한 마음과 소박한 웃음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면 그 값진 추억을 평생토록 남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방콕 송크란 축제(Bangkok Songkran Festival)
4월 12일-14일
사남루앙과 시내전역, 방콕

태국 전통 설날을 기념하기 위해 방콕시 전역에서 펼쳐지며
특히 왕궁 앞 사남루엉 광장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주목할 만
한데, 프라 부다 시힝(Phra Buddha Sihing)불상이 전시되어
불자들이 성수를 뿌리며 위숫카삿에서는 미스 송끄란선발대
회와 더불어 연장자에 대한 공경을 표하는 의식, 성수 뿌리
기, 그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