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호텔·레지던스

방콕호텔이해-워터게이트가 이름에 붙는 빠뚜남지역의 호텔들.

태초 여행사 2017. 1. 22. 00:44

 

 

 

 

 

 





                                            방콕호텔이해-워터게이트가 이름에 붙는 빠뚜남지역의 호텔들.




방콕호텔이름중에는 워터게이트(watergate)가 이름에 붙는 호텔들이 있습니다. 아마리워터게이트(Amari Watergate), 센타라 워터게이트파빌리언(Centara Watergate Pavillion)호텔등이 호텔이름에 워터게이트가 붙습니다. 일부 여행객들은 "왜, 호텔이름에 워터게이트가 들어가지?"  하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배경에는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습니다.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워터게이트'는  권력남용,불법적인 사건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닌 워터게이트를 왜 호텔이름에 사용하는거야'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닉슨 워터게이트사건(Watergate scandal)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2년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각종 일련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사건으로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 남용으로 말미암은 정치 스캔들이었습니다. 닉슨 워터게이트라고 부른 이유는 당시 민주당 선거운동 지휘 본부(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Headquaters)가 있었던 곳이 워싱턴 D. C.의 워터게이트 호텔이었기 때문입니다. 불법적인 도청장치를 설치했던 워터게이트호텔 이름을 따서 닉슨워터게이트라고 부릅니다.


사실, 워터게이트(watergate)의 사전적인 의미는 '수문(水門)'입니다. 물의 수위를 조절하는 문(門)입니다. 수문은 보통 육지가 해수면보다 낮을 때, 또는 저지대 침수를 막기위한 문의 역할을 합니다. 또는 저수지의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방콕호텔이름에 워터게이트(watergate)가 들어가는 호텔은 대부분 프라투남지역에 위치합니다. 방콕도매시장 프라투남시장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플래티늄, 팔라디움등의 쇼핑몰들이 많아 쇼핑의 메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워터게이트가 들어가는 호텔이 위치한 곳이 '프라투남' 또는 센발음으로 '빠뚜남"이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명 프라투남(Pratunam)이 영어로 표현하면 워터게이트(watergate)입니다. 프라투남(Pratunam)의 "프라투(Pratu)"는 "문(門= gate)"을, '남(Nahm)"은 "물(水= water)"을 의미합니다. 결국, 프라투남은 수문(水門= watergate)을 의미합니다.


프라투남 지역을 구글지도로 보면 해당 지역의 이해가 가능합니다. 프라투남지역은 홍수시 방콕시내 수위를 조절하는 수문(水門)이 있습니다. 방콕중심부를 보호하는 수문이 있는 지역이므로 방콕시민쪽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프라투남지역은 "끌롱(Khlong)"이라 부르는 운하가 지나갑니다. 이 운하를 샌샙운하라 부르는데. 방콕 서민들의 중요교통수단인 보트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방콕차오프라야강은 바닥에 토사가 쌓여 수심이 깊지 않았습니다. 그결과 해마다 우기에 북부지방에서부터 내려오는 엄청난 빗물이 아유타야를 거쳐 방콕으로 쏟아져 내려왔을 때 방콕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방콕은 운하가 발달했었습니다.


과거,우기의 방콕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못지 않은 수상도시가 종종 연출되어 흔히 방콕을 '아시아의 베네치아'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여행자는 "방콕이 무슨 아시아의 베네치아인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옛날 사진을 보면 우기의 방콕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비슷합니다. 홍수로 방콕이 매년 물에 잠기자 정부는 차오프라야강 강바닥 토사를 퍼내어수심을 깊게하고, 강둑을 높였습니다. 구불구불한 강물길을 직선화시키고, 끌롱이라 불리우는 운하들을 정비했습니다. 수많은 운하들은 덮어서 도로로 만들었습니다.  실롬,사톤의 주요도로들,라마4세도로, 통로등도 도로 아래에는 개천이 흐릅니다. 서울의 과거 청계천을 연상하면 정확합니다. 우기만 되면 방콕은 물바다가 되었고, 방콕을 홍수로부터 벗어나기위해서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었는데 현재의 프라투남지역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역명을 "프라투남" 또는 "빠뚜남"이라고 부르는 "수문(水門) "을 사용한 것은 서울 남대문,동대문 지역을 흔히 남대문,동대문이라 부르는 것과 유사합니다.


아마리워터게이트, 센타라 워터게이트 파빌리언은 모두 프라투남지역에 위치합니다. 지역명을 호텔이름에 사용한 것입니다.

결국 아마리워터게이트호텔이름은 아마리프라투남, 센타라 워터게이트 파빌리언은 센타라 프라투남 파빌리언을 의미합니다.

호텔이름을 지을 때 "닉슨워터게이트사건"을 상징성을 고려했다면 사실상 호텔이름으로 '워터게이트'를 넣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미국,유럽인들은 닉슨의 뻔뻔한 거짓말과 은폐시도로 인해 '워터게이트"사건을 "부도덕하고,불결한 "사건으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워터게이트라는 부정적인 이름을 사용해서 그런지 아마리워터게이트, 센타라 워터게이트 파빌리온은 장점이 많음에도 유럽,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주로 아시아인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정,비리사건뒤에 붙는 게이트(gate)의 의미는?


'게이트(gate)'는 실제의미는 '문(門)을 의미하지만 은유적인 의미로 '스캔들(scandal)' 즉, 부정 행위나 비리 혹은 추문을 뜻합니다. 게이트가 이런 뜻을 가지게 된 사연은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공화당 비밀 공작원들이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도모하기 위해 워터게이트 빌딩(Watergate office building)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도청 장치(wiretapping device)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빌딩이름을 따서 워터게이트사건이라 부릅니다. 닉슨게이트이후  게이트는 '정치적 음모나 부정부패,증거 은닉 등 사회·정치·경제적 파문'을 뜻하는 보통 명사로 쓰이게 되었고, 파문을 일으킨 사람이나 장소 또는 사건의 핵심이 되는 단어 뒤에 '-gate'를 붙여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의 성 추문을 '지퍼 게이트(Zippergate)'라고 부르는 데, 이 것은 클린턴의 성추문을 비꼬기위한 표현에 해당합니다.  


한국에서 게이트가 처음 붙었던 사건은 1976년 코리아게이트가 있습니다. 재미실업가인 박동선씨가 미국의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해서 말썽이 된 사건입니다.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각종 권력형비리에 게이트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진승현 게이트, 정현준게이트,윤태식게이트등 게이트가 붙는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 권력핵심부와 관련이 있는 사건들입니다. 청와대,검찰,국가정보원등의 권력심장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미심장한 사건중 하나는 이용호게이트인데 이 때부터 한국은 특별검사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 특별검사제를 처음 도입한게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이므로, 한국에서 진정한 게이트는 이용호게이트부터라고 말해도 무리한 표현은 아닙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남긴 중요한 교훈중 한가지는 국가원수라고 할지라도 직권을 남용하거나 법을 어기면 물러나야 하며, 누구든 법 앞에선 평등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