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란타/끄라비·란타

핫야이- 끄라비간 일등버스 이용기

태초 여행사 2009. 7.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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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야이에서 끄라비타운 버스터미널까지 일등버스 요금은 259밧인가 한다.

원래는 VIP24인승을 타려했는데, 저녁 7시경 한편 밖에 없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일등버스를 탔다.

버스 터미널에서 좌석표를 내주는데 앞열 복도좌석을 주기에, 창문좌석을 달라고 했더니 뒷열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괜찮아! 하고 창문좌석을 받았다. 좌석번호는 9A 일등버스 뒤 화장실 바로앞 좌석이다.

핫야이에서는 좌석의 70%정도 채운 상태에서 출발했기에 쾌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팟탈롱을 지나면서 버스는 승객이 꽉 찼고, 십지어는 서서가는 승객까지 있을 정도가 되었다.

 

드디어,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처음 냄새는 참을만 했다.

 

그러나 드디어 폭탄이 터졌다! 차탄지 2시간 30분 이 지났을 무렵...

13~14살 정도로 보이는 한 뚱뚱한 아이와 엄마가 뒤로 오더니만 아이가 화장실로 급하게 들어간다.

그 뒤로 냄새는 장난이 아니었다. 농촌의 논에서 나는 냄새와 비교하면 한 수위였다.

비위가 강하기로 소문난 천하의 태초가 어지럽기 시작했다.

차가 흔들리자 토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정도이다.

 

차안의 뒷열쪽에 앉은 승객들은 얼굴을 다들 찌푸리기 시작해서, 코를 쥐고 있었다.

그렇게 2시간을 앉은 상태로 끄라비까지 갔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1등버스는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어쩔 수 없는 경우 복도좌석이라도 앞열에 앉겠다고 맹세했다.

 

아침에 여행사에서 미니밴을 타고 가라고 왜 그렇게 권했는지 늦게나마 알았다.

참고로 핫야이에서 끄라비까지는 미니밴으로는 3시간 30분정도 소요. 요금은 300밧.

 

미니밴이 차내의 공간이 비좁아서 불편할 것 같아 큰 차로 간다는 것이 더 큰화를 초래할 줄은...

 

 

 

일등버스내의 화장실...바로 앞 좌석이 태초의 좌석인데 옆 아가씨가 불쌍해서 자리를 바꿔주었더니

표정이...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태초는 이런 모습을 좋아하기에 종종 오버를 한다.^^

 

1등버스의 외관...겉은 이렇게 멀쩡하다. 그러나, 안은....죽음이다. 특히 뒷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