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교통

푸켓/푸껫 렌터카/렌트카 관련 주의할 점.

태초 여행사 2009. 7. 23. 23:05

 

푸켓 렌트카 이야기

 

푸켓에 자유여행바람이 불면서 자유여행사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미 자유여행사는 18개가 영업중이고, 중견 가이드들이 푸켓을 떠날 수 없어 자유여행사를 준비하고 있다한다.

자유여행 즉 패키지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닌 개별여행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사실, 푸켓은 매우 작은 섬이다. 섬의 길이를 늘어봤자 60킬로미터에 불과하다.

길도 그리 복잡하지 않다.

 

 

 

이 좁은섬에 대한 호텔,레스토랑,바,마사지, 스파, 쇼핑정보가 넘치기에 자유여행을 한다는 것은 제주도 여행만큼 쉽다.

그렇다 보니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날 요소는 많다.

 

최근에는 자유여행객들이 승용차 렌트는 물론, 오토바이렌트를 많이하고 있고, 심지어는 사이클로 푸켓을 돌아다닐 생각까지 한다.

역시 한국 사람은 개척정신이 투철한 민족이다.^^

 

그런데, 사실 푸켓에서 차량렌트를 통한 자유여행은 푸켓을 잘 아는 사람들의 경우 말린다.

이유는 무언인가? 푸켓의 지형과 태국인들의 운전습관 때문이다.

 

다음은 푸켓의 지형과 태국인들의 운전습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푸켓의 지형

 

푸켓의 이름 Phuket은 "언덕""산"을 의미하는 말레이어 부킷(Bukit)에서 유래되었다.

푸켓이라는 말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푸켓의 길중 곧게 뻗은 길은 공항에서 푸켓타운까지의 도로뿐이고, 대부분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들이 대부분이다. 길도 협소하다.

 

특히, 푸켓타운에서 파통으로 넘어가는 길은 죽음의 도로로 불리울 정도로 사고가 많은 곳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파통으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오토바이 타다가 죽거나 차가 중심을 잡지못해 언덕으로 떨어지는 일등이 비일비재하다.

 

그에 더하여, 빠통에서 까론, 까타로 가는 길은 해안도로외에는 구불구불한 길의 연속이다.

빠통에서 수린비치, 까말라비치, 라구나비치쪽으로 가는 길도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위험천만한 상황이 종종 연출된다.

푸켓에서 만약 렌트카를 빌려 운전할 경우 비오는 날은 가급적이면 곧은 도로에서는 60킬로미터 정도,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는

그야말로 초긴장에서 운전할 필요성이 있다.

 

 

 

 

-태국인의 운전습관

 

태국인의 운전습관은 태국인들의 "마이뺀라이(괜찮아라는 뜻으로 느슨한 정신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언급된다)"와는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운전습관이 한국의 80-90년대를 보는 듯하다. 차선을 잘 지키지 않고, 잘 끼어든다. 급하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태국은 아직, 음주운전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하다. 그렇다보니 술먹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이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도로위의 무법자이기에 살아있는 흉기나 다름없다. 심지어는 앞지르기를 하려는데 길을 내주지 않으면 잡아먹을 듯이 겁주기도 하는데, 가급적이면 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유는 이들중 일부는 칼이나 총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로상에서 정말 무서운 존재는 네바퀴로 굴러가는 승용차가 아니라 두바퀴로 굴러가는 오토바이이다.

이 오토바이는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 앞지르기도 하는등, 온갖 쇼를 다한다.

오토바이가 도로가로 가는 것이 아니라 1차선 또는 중앙차선으로 달리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푸켓에서의 운전은 결코쉽지 않다.

특히, 운전대가 우리와 반대방향이라 우측에서 운전하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사고나기 쉽상이다.

 

운전에 자신이 없는 여행자들은  푸켓 자유여행사인 태초클럽여행사(http://www.taechoclub.com)같은 여행사를 통해 운전사+기름값+차량렌트가 포함된

자가용택시를 시간당 200바트정도에 빌려 돌아 다니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이런 차량은 하루 9시간 기준 1800밧 이다.

 

차량렌트를 할경우 1일 1500cc 일제 혼다재즈나 토요차 야리스등이 1200-1500밧선인데다, 별도로 1일 200-300밧의

기름값을 더할 경우 차량렌트와 비교 더 낫다고 볼 수도 없다.

 

잘 모르는 여행지가서 초긴장상태로 운전하는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사고라도 나면 여행은 망가지고

적지않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따르기에 푸켓에서의 차량렌트는 추천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차를 렌트해라.

 

 

 

 

 

 

-푸켓에서 렌트카를 빌릴 경우

 

 

공항에는 유명 렌트카인 에이비스, 바짓같은 렌트카가 1일 1200-1500밧에서 빌려주고 있으며,

푸켓타운, 빠퉁등지에서도 쉽게 차를 빌릴 수 있다.

 

차를 빌릴 경우, 여권 카피본이 필요하다.

차의 기름은 대부분 일정거리는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주유되어 있고, 반납할 때 똑같은 양의 기름을 넣어서 주면 된다.

차 운전에 자신이 없으면 풀보험을 들 수 있는데 보통 풀보험료는 1일 200밧이다.

물론, 게스트하우스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혼다 재즈를 1000밧 정도면 빌릴 수 있는데, 그대신 차량상태가 안 좋을 수 있고, 사고가 났을 경우 큰 렌터카회사에 비해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인 여행사에서도 빌릴 수 있으나, 대부분 별로 반기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부 여행사는 여행객이 운전에 자신이 없거나

우리와 반대방향의 운전대를 잡아본 경험이 없으면 차량렌트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유는 이윤도 1일 100-200밧에 불과하지만 사고날 경우, 사고해결시까지 돌봐줘야 하는 심적부담 때문이다.

 

 

최근 푸켓에서는 한국인 여행가이드 두명이 태국인 3명을 치여 한명이 죽고, 다른 두명은 거의 반신불수가 된 사건이 일어났는데 처벌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한다. 들리는 말로는 태국인이 요구하는 금액은 죽은 사람은 6천만원, 반신불수가 된 사람은 6억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평생 먹고 살 돈을 달라는 것인데, 태국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고려하건대 말도 안되는 액수이다.

그렇지만 평생 불구가되어 살아가야 하는 20대의 아가씨도 불쌍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가급적이면 원더풀푸켓에서 기사+기름값+차량렌트가 포함된 자가용 택시를 권한다.

일반적으로 지도 한장만 있으면 푸켓 어느 곳이던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고자하는 곳을 볼펜으로 찍어주면 운전사는 원하는 곳을 차례차례 방문한다.

 

카페에서는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시티투어라고 한다.

용어가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푸켓을 구경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툭툭이는 소음,매연이 심하고, 안전면에서는 심각한 위험이 있는 차량이기에 4킬로이상의 거리에는 비추이다.

비용면에서 자가용과 차이가 없기에 저렴한 교통수단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