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거대한 벽(壁)을 확인 시켜준 영화
구정을 맞아 화제의 영화 " 부러진 화살"을 관람했다.
안성기 김지호 문성근 등이 출연한 ‘부러진 화살’은 실화 ‘판사 석궁테러 사건’을 소재로 해 사법부를 비판한 영화다. ‘판사 석궁
테러 사건’은 김명호 교수가 교수 지위 확인 소송에서 계속 패소하자 집 앞에서 항소심 재판장을 향해 석궁을 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영화 "부러진화살"은 영화 "도가니"에 이어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학자적 양심과 진실을 추구하는 김명호 교수에 대한 대학의 야만스러운 조치, 그리고 사법부의
"있을 수 없는 판결"은 영화를 본 사람들 모두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진리를 추구해야하는 대학에서 일어난 부끄러운 현실"에, 그리고"정의와 진실을 추구해야하는 사법부가 오히려 정의를 외면하고,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한국에서는 정직한 사람들이 언제나 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한숨이 베어나오기 쉽상이다. 한국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를 못본척하는 것이 정답인지 아니면 영화대사에서 나온 말처럼 이 더러운꼴 보기 싫어 "외국으로의 이민"이 정답인지...
대학내 학사처리과정의 부당함에 맞서서 진실을 추구한 한 대학교수에게, 재판부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끝까지 맞서서 싸운
김명호교수에게 내린 4년이라는 긴 시간의 징역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에 반하여 최근 권력을 쥔자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부를 누리면서 절대적인 특권층이 된 재벌들의 비리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들을 보면, 그야말로 솜방방이에 불과하다.아니, 어떻게 보면 한통속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최근 계속 터지는 권력형 비리들에 대한 검찰의 노력과 재판부의 판결들은 국민들의 공감과는 거리가 멀다.정말, 이 나라에서 살려면 돈과 권력이 없을 경우, 온갖 불의에 대해 못본척해야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학자적 양심으로 고뇌하고, 사법부의 부당함에 맞서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김명호 교수에 대해 동 시대의 사람으로
죄스러운 마음 그지 없으며, 하루빨리 한국사회가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2012년, 국민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태초 > 생활속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외수 삭발… 안철수 미니스커트… 투표율 70% 넘으면, 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0) | 2012.04.11 |
---|---|
색깔 있는 해외여행, 혼자 힘으로 가능하다 (0) | 2012.03.04 |
체험학습 보고서/여행보고서 잘쓰기 요령 및 체험학습 보고서 양식 3가지. (0) | 2011.11.06 |
멘토(Mentor)란 무엇인가? (0) | 2011.10.30 |
태국홍수/방콕홍수- 태국친구 PayArida가 설명하는 태국홍수 (0) | 2011.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