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위- 반정부 시위대, 27일까지 승리못하면 시위중단/5월19일
태국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오는 27일까지 승리하지 못하면 시위를 중단하겠다"
라고 선언했다.국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시위를 계속할 수 없는 만큼 오는 26일까지 총 공세를 계속한 뒤에도
현 정부를 퇴진시키지 못한다면, 시위를 중단하고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수텝 전 총리는 과거에도 탁신 전 총리 세력 등 현 정부 세력을 퇴진시키는 데 실패하면,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지키지 않는 등, 여러번 약속을 어긴적이 있는 인물이다. 사실, 믿는 이는 거의 없다. 거짓말을 하도 여러번했기 때문이다.
수텝을 비롯한 반정부 시위대와 야당은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권력 남용으로 해임된 뒤 내각이 지명한 니와툼롱 과도 총리 대행은 현 정부를 이끌 권한이 없다며 상원에서 새 과도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친정부 진영은 총선을 실시하지 않고, 새 총리는 임명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반정부 진영이 새 총리 임명을 강행할 경우 상원의원을 정부전복혐의로 고소하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시위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 수텝 전 총리의 말을 분석하면 " 보수 기득권층이 빨리 안 움직이면 나 더이상 총대매지 않겠어" 와 다를 바 없다.
지금까지 총대를 매고 시위를 이끌었지만 7개월이 넘도록 아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헌법 재판소가 잉락을 내쫓았고,
부패추방위원회가 쌀 수매관련 잉락정부의 부패를 까발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상원, 군부가 나설 때가 아닌가?" 하고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기득권층에서 야당이 시작을 했고, 부패추방위원회가 잉락정부의 부패상을 까발려 잉락정부의 도덕성에 피해를
주었으며, 헌법 재판소가 잉락을 권력남용으로 해임시킨 상황에서 "상원, 니들이 이제 나설 상황이다!"하고 압박해서
과도정부의 수상을 상원의원들이 임명해서 왕의 승인을 받아 주었으면 한다는 것을 에들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상원의원들이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 마지막 보루는 군부이다. 군부는 상원이 악역을 맡아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 상황이나, 이 것이 여의치 않으면 보수기득권층의 마지막 해결사는 군부만 남은 것이다. 상원과 군부가 나서지 않으면
반정부 시위는 결국 시위로 끝나고 태국정치의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으나, 보수 기득권층이 상원 또는 군부를 움직여
정권을 바꾼다면 태국정치는 다시 20년이상 뒤로 퇴보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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