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이서진모델, 방콕에 '삼시꼬꼬' 윤식당 현실판이라 불리우는 한식당, 성공할까?

태초 여행사 2017. 4. 19. 19:24


 


                     이서진모델, 방콕에 '삼시꼬꼬' 윤식당 현실판이라 불리우는 한식당, 성공할까?






'삼시세끼'"꽃보다 할배"' 윤식당'당등으로 널리 알려진 이서진씨가 태국 방콕에  4월16일 나타났다. '삼시꼬꼬"라는 치킨,맥주전문점 모델로 나선 것이다. 삼시꼬꼬는 YG푸드 노희영 대표가 음식컨설팅을 담당한다. 이서진은" 태국은 내가 즐겨 찾는 여행지"라며 "좋은 기회로 한국의 전통 음식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곳에서도 맛있는 한국 대표 음식을 맛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리를 같이한 언론매체 기자들에게 소감을 밝혔다.태국 연예매체 시암존은"드라마 '이산'의 이서진이 태국에서 런칭한 한국 레스토랑에 참여했다"며 "두가지 소스로 무장한 한국의 대표 음식이 방콕에 선보인다"고  이서진의 태국 방문을 메인기사로 올렸다.


이서진은 드라마 "이산' 주인공으로도 유명해 당분간 태국에서 '삼시꼬꼬' 치맥전문점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한류열풍으로 소개된 한국 유명프랜차이즈가 몇 곳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교촌치킨,스쿨푸드,설빙,헐리스커피전문점등등이 있다. 현재 교촌치킨, 스쿨푸드는 맥을 못추고 있다.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설빙,헐리스가 나름 버티고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점치기에는 이르다. 반면에 미국교포가 시작했다는 본촌치킨이 생각외로 인기이고, 태국에서 시작한 딜리버리 비빔밥이 나름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삼시꼬꼬' 를 단지, 한류열풍에 편승한 외식프랜차이즈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우는 노희영대표가 이끌기 때문이다. 노희영 대표가 누구인가. 노희영 대표는 현대백화점 식당 디자인을 시작으로 오리온과 CJ를 거치는 동안 '승승장구'한 외식업계의 거물이다. 노 대표는 ‘계절밥상’과 ‘비비고’ 등을 통해 한식도 브랜드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에 해당하는 분명한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CJ그룹의 ‘비비고’의 경우 브랜드 출시 2년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노희정 대표의 외식에 대한 열정과 천재적 감각을 YG푸드에서 풀어낼 수 있다면, 한식의 세계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론을 펼치기도한다. 노희영 대표가 오리온과 CJ라는 대기업의 배경으로 만들어진 인물이지, 그녀의 순수한 노력,열정이 차지하는 몫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름없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했다면 노희영 대표의 능력은 검증이 끝났다 볼 수 있지만 늘, 대기업과 함께 했기 때문에 노대표의 사업능력에 의문를 품고 있는 것이다.YG푸드가 한류를 주도하는 양현석 YG기업과 손잡았다는 것은 분명 노희영 대표가 한식의 세계화에 피치를 올릴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홍대앞에 오픈한 YG푸드의 '삼거리 푸줏간"이 연일 매출신기록을 올리고 있다. '삼거리 푸줏간'의 성공이 노희영대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고, 그 결과  태국에 치맥전문점 "삼시꼬꼬"를 새롭게 론칭한 것이다.


태국방콕에서의 한식업 성공은 한국의 그것과 다르다. 태국시장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안된다. 외국인에게 판매하기 쉽지 않다. 한국하면 불고기이지 닭요리가 아니다. 주 고객은 태국인이 될 수 밖에 없다. 태국은 닭요리가 넘치는 곳이다. 수 많은 태국 닭요리 식당,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요리들이 경연하는 곳이 방콕이다. 태국외식업은 중.고가는 일식당이 저가는 태국식당이 선도하고 있다. '삼시꼬꼬'는 한류마케팅이 얹혀져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한류열풍에 의존한 외식업은 다들 비쌌다. 외식업 경쟁이 치열한 곳이 방콕이다. 수없이 많은 외식업브랜드의 무덤이 바로 방콕이다. 방콕 곳곳에서 닭요리를 저렴하게 팔고 있다. 거리에서는 이산요리라 불리워지는 까이양이, 쇼핑몰에서는 미국계 KFC,체스터후라이드 치킨전문점이 득세하고 있다.태국에서 닭요리는 저가이미지가 있다,따라서 노희영 사장이 이끄는 YG푸드의 "삼시꼬꼬"가 태국수도 방콕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궁금하다.


교촌치킨,스쿨푸드처럼 한류아이돌 가수동원해서 한류에만 편승한다면 실패확률이 높다. 한류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이고, 태국젊은이들의 취향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태국 외식업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은 일시적인 열풍에 의존한 경우는 드물다. 성공한 외식업들은 태국 식재료, 태국인들의 기호,날씨,식습관, 인테리어 취향등등을  철저히 알아낸 다음 요리레시피,인테리어에 반영했고, 신선한 식재료,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받은 경우이다. 이어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의견을 반영해서 개선한 결과로 시장을 잡았다. 잠시 반짝하는 아이디어는 오래지속하기 어렵다. 음식철학,끈질긴 연구,철저한 관리,날카로운 시장분석은 외식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지 인기 연예인이 방콕 몇번 방문한다고 '삼시꼬꼬'가 성공할 것이라 본다면 일찌감치 문닫는 것이 좋다. '삼시꼬꼬'가  노희영사장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선사할 것인지 아니면  능력한계를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