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외치는 "고고 강원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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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GO)고(GO) 강원도’
지난 17일 태국 방콕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원관광설명회장은 300여명의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강원도 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는 “멋지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어 강원도립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는 김진선 강원지사와 함께 ‘고고 강원도’를 소리 높여 외쳤다. ‘고고 강원도’는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의 케치프레이즈로 쉽고 간결한 문구로 인해 현지인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원도의 스키상품과 단풍관광을 알리는 홍보물을 접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류을 몰고 온 각종 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와∼”하는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등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고 현지인들은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강원도는 이번 관광설명회를 통해 한류를 재점화시키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싱가포르 7만104명, 말레이시아 7만2939명, 태국 7만2201명 등으로 나타나 이번 관광설명회가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 방콕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드라마 등을 통해 한류바람이 새롭게 불고 있다”며 “특히 강원도의 스키와 단풍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 이번 설명회가 강원도의 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김길종 관광마케팅사업단장은 “이번 관광설명회가 동남아에서 한류바람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겨울관광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커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사들과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각종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해외 관광설명회는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싱가포르 등 현지 주민들이 강원도의 겨울관광 등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번 관광설명회를 통해 동남아 주민들에게 강원도 관광상품을 여과없이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춘천 = 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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