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시위 이끈 승려 태국으로 탈출 "일반인 복장에 염색 후 검문소 통과" | |||||
미얀마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태국으로 탈출한 승려 아신 코비다(24ㆍ사진)가 26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인터뷰를 갖고 탈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코비다는 지난달 5일 경찰의 경고사격 소식을 듣고 동료들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이후 학생들과 접촉, 양곤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유인물을 양곤과 여러 지역의 사찰에 배포했다. 코비다의 노력으로 지난달 18일 승려들이 가두시위에 나서기 시작했고 뜻을 같이한 승려 14명은 ‘상가 코살랄 아파훼’란 조직을 구성, 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유고슬라비아 민주시위를 담은 비디오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군정이 무력 진압에 나서자 일반인 복장으로 갈아입고 작은 마을로 피신했다. 2주간 오두막에서 지낸 그는 동료들의 체포 소식을 듣고 한밤 중에 맨발로 그곳을 떠났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친구에게 빌린 옷과 안경, 모자를 쓰고 양곤으로 돌아온 그는 머리를 염색하고 십자가 목걸이를 구입한 뒤 태국 국경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위조 신분증으로 검문소 여덟 곳을 통과해 17일 국경에 도착했고 이튿날 새벽 모에이강을 건너 탈출에 성공했다. 미얀마 관영신문 ‘미얀마의 새 빛’은 코비다가 TNT화약통을 사찰에 숨겨놓은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군정이 승려들을 폭력, 테러와 연계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는 미얀마 역사의 오점”이라며 “군정에 저항하기 위해 다음 단계의 조치를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위를 함께 이끈 승려 14명 가운데 8명은 실종됐고 6명은 은신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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