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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방콕에서 카오산(Khao san)이라고 하면 잘 모를까?

태초 여행사 2009. 1. 18. 10:04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배낭여행자들의 메카라고 불리우는 카오산(Khao san)을 갈 때, 영어로 "플리즈 , 고우투 카오산" 또는 태국어로 " 코토캅(죄송하지만), 빠이 카오산(카오산 가주세요)"하면 잘 모르는 택시운전사들이 있다.

 

물론, 요즘 방콕 대부분의 택시운전사들이 "카오산"하면 안다.

그러나, 아직도 잘 모르는 택시운전사들이 있다. 

당연히 방콕 시민들은 더 모른다.

일부 태국인들은 "카오산"이라는 말에 황당한 표정도 짓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카오산(Khao san)"의 의미에 있다.

카오산의 의미는 영어로 "raw rice"이다. 여기서  영어 "raw" 라는 단어는

" 날것의" "천연의" "생生의"를 의미한다. 

 

결국, 카오산은 "생쌀"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풀이하자면 카오산의 "카오"는 "쌀"을 의미하고 "산"은 "생生"을 의미한다.

그러니, 태국인들에게 "카오산이 어디에요?" "카오산 가주세요"하면

"생쌀이 어디에요?" "생쌀 가주세요"하는 의미가 되어, 웃기는 표현이 된다.

 

그러나, 카오산을 찾는 외국인이 어디 한두명인가?

결국, 수 많은 외국인이 "카오산"을 노래부르자 태국인들도 카오산 하면 으레 "방람푸" 지역인근 배낭여행자거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사실, "카오산" 보다는 "방람푸"라는 지명을 방콕사람들은 더 잘 안다.

 

이 것은 서울 사람들에게 "한약재가 어디에요?" 하고 물으면 이해를 못하지만 " 청량리 경동시장이 어디에요?"하고 물으면 서울에서 좀 살아본 사람들은 무엇을 물어보는지 아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국 정리하자면,

"카오산"이 어디에요?는 "생쌀"이 어디에요? 와 같고,

"카오산 로드"가 어디에요?하면 "생쌀 거리"가 이디에요? 와 같고(조금 더낫죠^^)

방람푸가 어디에요?하면 방콕 시민들 대다수는 정확히 이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배낭여행자들의 메카라고 불리우는 "카오산" 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무엇일까?

이 곳은 여행자들이 붐비는지역(hot spot)지역이 되기전에는 방콕의 주요 "쌀 시장"이었다.아시다시피 태국은 일년에 3모작이 가능한 국가로 세계 쌀 생산지이자 수출국이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면 지역의 성격도 변하기에 "쌀시장""쌀 거리"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외국여행객들이 몰려 결국, 이 지역은 여행자들의 거리로 변한 것이다.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은 "생쌀거리"라는 의미를 가진 "카오산로드"라는 지명이

언제까지 유지될까? 그것은 여행자들이 "카오산"을 외치지 않을때 까지 일 것이다.

결국, 카오산이라는 명칭의 수명은 외국 배낭여행자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참고로 카오산의 정확한 발음은 "카우싼"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태국어 "카우"는 "쌀"을 의미하고, "카오(Khao)"는 산(Mountain)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종종 여행자들은 "카오산"이라고 발음하는데, 역시 잘못 발음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이 "카오산"이라고 하면 "카오" 즉 산(Mountain)에다 "날것" "생生"을 의미하기에, "날(生)산(山)" 되어버려 더 이상한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태국에서 산(Mountain)이라는 단어는 북쪽의 경우, 치앙마이 도이인따논에서 알 수 있듯이 "도이(Doi)"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방콕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카오(Khao)"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의 사투리처럼 태국도 지역마다 산을 의미하는 단어가 여러가지가 있다. 푸켓북쪽지역인 "카오속"의 "카오"도 산을 의미한다.

 

 

 

다음 방콕 방문에서는 카오산을 가기를 원하면 " 코토캅(죄송하지만/ 남자일경우 캅, 여자일 경우 카) , 빠이 카우싼 로드(카우싼 로드 가주세요) "나 "코토캅(죄송하지만), 빠이 방람푸(방람푸 가주세요)"를

 

그리고, "카우싼이 어디에요" 하고 싶다면

 "코토캅, 카우싼 유티나이 캅?"을  사용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