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마사지·스파

방콕 수완나품 공항 3층 마사지점- 창스파(Chang Spa)이야기

태초 여행사 2009. 10. 8. 15:10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경우 공항에 도착하면 쉴곳부터 찾기 마련이다.

공항 3층에 마사지점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안내 데스크에 물은 결과 3층 우측 끝지점 게이트 8인가에 있다는 말을듣고 찾아 나섰다. 결국 3층 우측끝에서 발견했다.

 

전통마사지는 없다. 오로지 발마사지와 어께와 손 마사지만 가능하다.

무조건 45분당 300바트, 저렴하지는 않지만 공항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비싸지 않은 것 같아 600밧을 내고 발마사지와 어께마사지등을 신청했다.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느낌이 이상했다.

 

이유는 마사지를 잘 하는 곳들은 대부분 40대의 넉넉한 풍체를 자랑하는 마사지사들이 있기 마련인데, 다들 20대초반의 남자들과 아가씨들만 있는 것이었다. 그들의 잡담하는 모습으로 보건대 "가벼움의 극치 그 자체"였다. 무언가 속은 느낌...

나에게 온 마사지사는 그나마 30대초반으로 가장 잘 한다고 너스레를 떤다.

 

발 마사지를 5분정도 받자 길 거리 수준도 안된다는 판단이 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돈도 아깝고, 시간도 많이 남아 딱히 갈만한 곳도 공항내 없어 참고 받았다.

30분이 지나자 살을 거의 뜯는 수준이다. 아파서 죽을 지경이다. 불쌍한 내살을 뜯을 것이 뭐가 있다고 우왁스런 손으로 떼를 미는 듯이 살을 쓸어 내렸다. 그 고통은 그 수많은 마사지점에서 받은 것과는 완전 다른 것이었다.

 

"어떻게 이 비싼돈을 받고 이런 마사지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곧이어 "사바이디마이(기분 좋아요?)?"하고 묻는다.

아파서 죽는 시늉을 하자 강도를 낮춘다. 결국, 우리딸이 아빠에게 재롱떠는 수준의 마사지를 펼친다.

하는건지 마는건지....결국 50분이 지나자 "스탑!"하고 일어섰다. 왜 그러냐고 하기에 " Now I must go to pass control"하자

알아 듣지도 못한다. 입구까지 따라나오는 폼이 팁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아랑곳안하고 팁도 안주고 그 자리를 도망쳐나왔다. 마사지점가서 팁 안주고 나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무리 안줘도 2시간에 100밧, 기본이 200밧이었는데...

 

수완나품공항에서의 마사지..., 악몽 그 자체였다. 최악의 수준... 비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