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수퍼스타 K에 열광하는가?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요즘 젊은이들의 화제인 수퍼스타 K에 열광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초등학생 딸 아이의 입에서 언제부터인가 자주 오르내리는 수퍼스타K가 추석연휴기간에 가족들
대화의 주 소재였다.
10대와 20는 물론이고, 30대, 40대, 5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열광인 수퍼스타K.
그 인기의 근원은 무엇인가?
케이블 TV 방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두 자릿수 시청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거의 모든 신문이 수퍼스타 K 관련 기사를 거의 매일 내놓는 이유는 무엇인가?
요즘 수퍼스타K를 모르면 대화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하여 학자들은 어떠한 분석을 내놓을 것인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수퍼스타K에 프로그램에 대해 사람들마다 다른 각도에서 평가할 수 있지만
대다수가 수퍼스타 K에 열광하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이라 본다.
1.학벌,연고(혈연,지연,학연등), 집안배경등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음악실력 하나만을 놓고 우승자를 결정한다는 것.
2.심사위원들의 공정성과 객관성.
3.수퍼스타 K 참여자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우정.
4.실력있는 사회자의 매끄러운 진행.
5.수퍼스타 K 를 만든 M-NET 방송제작진의 열정과 음악사랑.
6. 젊은이들의 야망, 우정, 사랑, 가족사랑, 불굴의 의지, 순수성, 음악사랑, 성실성, 재치 그리고 수퍼스타 K
참여자들을 위한 가족, 친지들의 헌신,사랑을 엿볼 수 있다는 것.
...등등이 왜, 우리는 수퍼스타 K에 열광하는가?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위에 열거한 수퍼스타 K에 열광하는 주된 이유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일까?
그 것은 바로 "진실의 추구"가 아닐까 싶다.
최근 우리는 한국 지도층인사들의 불법,비리에 치를 떨었다.
하나같이 "술수" "변명""거짓"이라는 치욕스런 단어들과 관련되어 있다.
"위장전입이라는 불법적인 행위를 법망에 걸리지 않고 했다면 그 것도 능력이다"라는 말이 다 나올정도로
한국 사회의 건전성에 대해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신문, 방송에서 연일 오르락 내리락 했던 검찰비리, 외교통산부 장관딸 특채, 국무총리내정자의 백화점수준의 비리들, 장관급 인사 내정자들의 온갖 비리들, 이름난 국회의원들의 병역비리, 경제인들의 온갖 비리들을 보면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에 더하여 이들은 하나같이 "거짓"으로 일관했다.
그들을 낳은 것은, 그러한 비리를 낳은 것은 하나같이 "실력"보다는 "학연,혈연,지연등의 배경"을 우선적으로
추구한 사회분위기이다. 그리고, 실력보다는 "술수""꼼수"가 통하는 사회분위기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수퍼스타K.
우리 모두가 수퍼스타K에 열광하는 이유는 "거짓과 변명 으로 썩어 문드러져 가는 한국사회속에, 실력보다는 학연,지연,혈연등의 배경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사회분위기속에, 아직도 우리사회 어딘가에는 진실을 추구하고, 실력을 추구하는 세계가 있다"라는 희망을 주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수퍼스타K.
수퍼스타 K는 단 한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에게는 적지 않은 상과 명예가 주어진다. 미래도 보장될 것이다.
그러나, 수퍼스타K를 계속 보면서 느낀 것은 수퍼스타K는 한명이 아닌 것 같다.
수퍼 스타K에 참여하는 모든 젊은이들, 그리고 도전정신이 없다면 젊은이가 아니라고 계속 끊임없는 도전을 요구하는 공정한 심사위원들. 수퍼스타 K에 참여하는 젊은 뮤지션들을 더 돋보이게 만들기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제작진들, 그리고, 수퍼스타K 참여자들 어려운 순간마다 그들을 잡아주던 부모, 형제,자매, 친구들이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수퍼스타 K가 아닐까 싶다.
오랫만에 나의 눈가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수퍼스타 K가 마지막 회까지 "실력과 진실의 추구"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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