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왕의 추인(King's Ratification) 의미
5월 22일 태국 군부 쿠데타 이후, 태국과 해외 언론은 국왕의 추인이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5월 26일 오늘,
내외신들은 하나같이 태국 군부 쿠데타에 대해 "국왕의 추인"이 있었다고 전해 집니다. 태국 쿠데타 관련 한국 기사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두개의 단어가 많이 보입니다. 그 것은" 추인" "재가" 라는 단어입니다. 이에 대해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립니다.
1.추인1 (追認)
[명사]
- 1.지나간 사실을 소급하여 추후에 인정함.
- 2.<법률>일단 행하여진 불완전한 법률 행위를 뒤에 보충하여 완전하게 하는 일방적 의사
2, 재가4 (裁可)
[명사]
- 1.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함.
- 2.<역사>왕이 직접 안건에 어새(御璽)를 찍고 결재하여 허가하던 일.
결국, 태국 비상사태에서의 '왕의 추인" 이란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태국왕이 승인하는 것"을 의미하고, "왕의 재가" 란
"왕이 군부 쿠데타에 대해 허가" 로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왕의 추인이나 왕의 재가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태국의 역사, 태국민들의 의식을 볼 때 "왕의 추인"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전으로 1992년 수친다 크라프라윤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현 푸미폰 국왕은 추인을 거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 쿠데타를 일으킨 수친다 장군과 주변사람들은 외국으로 망명을 했습니다. 반면에 2006년 육군 총사령관인 손티 분야 랏글린
중장이 탁신 치나왓 총리가 유엔총회에 참석한 사이 쿠데타를 주도해 성공했습니다.쿠데타가 국민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공한 이유는
탁신 전 총리의 부패가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다. 탁신 총리는 정당하지 못한 주식매각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일국의 총리
이전에 이미 태국에서 손꼽히는 부호의 대열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이런 것들이 국민적인 반감을 불러 일으켜 쿠데타를 가져왔고
결국 탁신 총리는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국을 떠도는 신세가 됐습니다.이 때 군부 쿠데타가 성공한 이면에는 푸미폰 아둔아뎃
태국 국왕의 역할이 컸습니다. 푸미폰 국왕은 쿠데타가 발생한 다음날 신속하게 이를 추인해 반대여론을 잠재웠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왕의 추인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결국 군부의 쿠데타는 조용히 끝났고 성공한 무혈혁명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5월 22일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푸미폰국왕의 추인을 받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왕의 추인이 있다면
탁신,탁신주변 세력들, 레드셔츠 세력들도 더이상 저항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탁신을 따르는 레드셔츠 세력도 여전히
왕을 존경하고 있기 때문에 왕의 추인이 떨어지면 쿠데타에 대해 저항하기 쉽지 않습니다. 탁신역시 항상 왕을 존경하고 따르겠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5월 26일의 왕의 추인은 사실상 쿠데타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태국내에서의 푸미폰 국왕의 존재
올해 86세의 푸미폰 국왕은 태국민의 절대적인 신망을 받고 있습니다. 재위 기간동안 정치적.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는데
앞장서 왔기 때문에, 국민들도 국가의 중대한 문제에 대한 국왕의 결단과 위기대처 능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입헌군주제를 실시하고
있는 태국에서 국왕의 의미는 다른 국가와 매우 다릅니다. 중용의 도를 견지하면서 불교의 가치를 준수했고 60년이상의 재임기간 동안
'통치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신성한 힘'으로 국정의 방향을 이끌어, 왕이상의 존재, 즉 신과 같은 인물로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무위도식하면서 왕실의 권위만을 고집하지 않았고 항상 세인의 이목이 받으면서도 스캔들 하나 만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홍수방지와 수리시설 관리에는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에 어려움이 있을 때,
국민들이 홍수, 가뭄, 기근 등으로 힘들어할 때, 항상 현장으로 달려가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국민들중
국왕에 존경을 보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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