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타운- 소이 로마니(Soi Rommani) 안내, 올드푸켓타운 거리중 한 곳. 푸켓타운 지명이해

 

 

푸켓타운- 소이 로마니(Soi Rommani)안내, 올드푸켓타운내 거리중 한 곳. 푸켓타운 지명이해

소이 로마니의 위치

로마니 거리는 올드푸켓타운내 여러거리중 하나이다. 영어로 표기할 경우 "Rommani" " Rommanee" 둘다 사용하나 도로명의 철자를 보면 'Rommani"를 사용한다. 로마니 앞에 "골목"을 의미하는 소이(soi)를 붙이면 소이 로마니(Soi Rommani)가 되어 "로마니 골목"의 의미가 된다. 올드푸켓타운의 대표거리인 딸랑로드(Thalang Road)와 디벅로드(Dibuk Road) 두 거리 사이에 위치한다.

소이 로마니의 변화

소이 로마니가 다른 골목에 비해 주목을 받는 이유중 하나는 형형색색의 중국풍 주택,건물물들 때문이다. 흔히 시노포루투기스(Sino- Porutugeese) 양식이라 불리우는데 이 것은 포루투갈과 중국풍의 건축양식이 함께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밤에는 중국색이 더 강하다. 붉은색의 홍등이 집앞을 밝혀 이 곳이 중국인들의 주택가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로마니 거리는 몇해전만해도 푸켓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 어떻게 보면 푸켓타운 슬럼가같은 성격이었다. 그러나, 올드푸켓타운내 몇몇의 선구자들의 노력으로  올드푸켓타운 지역이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기 되었다. 올드타운내 도로와 골목을 어지럽힌 전선줄을 정리해서 지하로 매설하고, 곰팡이로 뒤덮혀 거무죽죽한 오래된 집을 정비하고 페인트칠을 해서 멋진 관광명소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선데이마켓등을 기획해서 관광객들을 올드푸켓타운 거리로 초대한 결과 올드푸켓타운 거리는 이제 푸켓에서 반드시 가봐야할 곳중 하나로 추천받게 되었다.

소이 로마니의 역사

소이 로마니는 한 때 홍등가였다. 푸켓 카투지역의 주석광산개발붐으로 푸켓으로 몰려든 광부들에게 유흥을 제공할 목적으로 조성된 뒷골목에 해당한다. 푸켓주석광산에서 월급을 받으면 젊은이들은 술과 여성을 찾고자 이 골목으로 들어온 것이다. 따라서 소이 로마니는 올드푸켓타운 거리중 그 역사를 드러내기 쉽지 않은 곳이다.

푸켓은 17세기 이전에 단지 섬에 불과했다. 푸켓 아눗사와리의 영웅자매동상의 이야기를 푸켓 딸랑 박물관에서 읽으면 푸켓에 대단한 역사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상 푸켓은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짐작되는 바다짚시들의 거주지였다. 바다짚시들의 흔적은 라와이비치 지역의 해산물시장 인근의 집단거주지에서, 그리고 푸켓 동해안 아오마캄, 라사다 항구지역, 아오포 지역등등 곳곳의 허르스름한 어촌지역에서 엿볼 수 있다. 이들이 푸켓섬의 원주민이다. 

18세기부터 엄청난 중국인들이 푸켓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중국 사천성, 복건성등 남방 지역 출신 사람들로 이들의 이주역사는 푸켓타운 주석광산개발붐과 궤적을 같이한다. 푸켓타운과 파통비치 지역 중간에 위치한 카투(Kathu)지역에서 엄청난 주석이 생산되자 중국인부들이 푸켓에 몰려들어왔고, 이들은 현재의 올드푸켓타운에 집단부락을 형성했다. 푸켓의 주요축제중 하나인 채식주의자 축제인 낀쩨축제도 이들 중국인 이주민들의 종교와 그들의 생활상을 반영한 축제이다.

소이 로마니에서 "로마니(Rommanee)'는 오래된 태국어로 "아름다운" "" 홀딱반할만한" " 좋아하는'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다의어이다. 태국인들중에는 로마니의 의미가 비교적 좋기 때문에 자신들의 딸 이름으로 로마니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이 로마니는 한 때 주석탄광 광부들의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달래주었던 홍등가의 역사로 인해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소이 로마니는 "올드푸켓타운의 홍등가" 또는 " 솔집여성들의 성(性)을 판매하는 거리"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오늘날 소이 로마니는 올드푸켓타운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거리로 바뀌었다. 집들은 아기자기하게 리노베이션을 했고, 붉은 나트륨등, 중국색의 홍등으로 인해 가장 멋진 거리로 탈바꿈했다. 이국적인 집들로 인해 오래된 세월의 흔적도, 낡은 담장도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푸켓현지인들은 결혼시 이 곳에 와서 결혼사진을 찍기도 한다. 멋지게 웨딩드레스를 입구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을 경우 가장 로맨틱한 사진이 나온다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이 곳 로마니의 흑역사를 알게된다면 이들 신랑신부들이 과연 이 곳에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소이로마니의 명소

소이 로마니는 주택가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올드푸켓타운 거리중 비교적 조용한 곳이므로 게스트하우스, 중국풍 분위기의 카페, 재즈 라이브 카페(11월에서 4월까지만 운영, 오후9:00~ 한밤중까지 영업, 전화 076-217-087)가 있다.

소이 로마니 구경하기 좋은 시간

소이 로마니 구경하기에는 해저물 무렵이 가장 좋다.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이다. 일몰과 거리의 조명, 이국적인 풍광이 어우러져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낮시간에는 너무 더워서 20분이상 걷기가 쉽지 않다, 여행객들은 산책하다 멋진 카페가 나오면 안으로 들어가서 커피.차를 마시면서 더위를 식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