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시민혁명의 주역들,고맙습니다.

태초 여행사 2017. 3. 10. 20:07

 

 

 

 

 

 

 

 



 

 

 

                                              시민혁명의 주역들,고맙습니다.

 

  

 

 


 


3월10일 오전 11시,박근혜탄핵인용이 결정되었습니다. 결과는 재판관전원일치로 8:0입니다. 탄핵인용 결정이 되자 국내외 언론들은 헌재결과를 일제히 타전했습니다. 헌재탄핵인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친박단체들의 비이성적인 시위, 친박의원들의 폭력적이면서 교묘한 논리, 박근혜 대리인들의 뻔뻔한 변론과 막가파식 선동,그리고, 일부 극우보수세력들의 살해협박등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참 어렵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외신은 탄핵인용이 결정되자마자 "시민혁명의 승리"임을 일제히 알렸습니다. 



 

시민혁명의 성공은,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의 위대함을 입증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혹한에도, 친박단체들의 집요하고도 폭력적인 시위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박근혜측 대리인들, 박근혜정권의 수뇌부들,박근혜당 인사들의 집요한 방해에도, 결국, 승리했습니다. 친박단체들의 폭행,살해위협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에서 3월10일 헌재의 탄핵인용은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국의 비민주적정치의 종언'을 전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동시에 '박정희 그림자의 퇴장'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앞으로 박정희청산을 시급하게 취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시민혁명의 다음과 같은 주역들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1. 민주시민


 

-시민혁명의 주역은 단연, 민주시민입니다. 오늘의 승리는 민주시민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헌재결정의 시작과 끝은 민주시민의 염원을 담은 시위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랜기간 추운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참여한 민주시민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주말이면 광장을 찾은 시민들, 역사는 기억할 것입니다. 침몰하는 한국을 구해냈다고.



 

 

 

2.  퇴진행동(촛불시위 참가 시민단체)


 

- 추운날씨, 온갖협박, 부족한 자금등 수 많은 어려움에도  시민단체연합인 퇴진행동은 결국 해냈습니다. 이들 시민단체가 없었다면 시민혁명은 지리멸렬했을 것입니다. 정치인들, 정치단체에 휘둘려 여차하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지만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처해 시민혁명의 순수성을 지켰고, 그 결과 수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시위 참가 시민단체에 참여한 분들이 향후, 한국이 민주국가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3. 민주언론


 

-민주언론은 시민혁명의 시작에서 끝까지 전반을 지배했습니다. JTBC,경향,한겨레,오마이뉴스, 파파이스등의 민주언론은 시민혁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안내했습니다. 특히, 공영방송,종편방송,보수언론들이 시민혁명을 도외시하거나 호도하는 상황에서 아웃사이더나 다를 바 없는 방송들의 선전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민주시민들이  "언론계의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손석희 앵커, 참민주방송으로 생각하는 JTBC 방송의 기자들, 프로듀서들, 민주언론의 대표주자들이자 공로자들입니다. 시민혁명기간 내내 공영방송,종편방송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함을 민주시민들은 통감했을 것입니다. 



 

 

 

4. 탄핵소추위 


 

 

-탄핵소추위도 시민혁명의 주역입니다. 하늘같은 선배들이 폭력적 언사,폭력선동을 가리지 않고 헌재재판을 어지럽힐 때 탄핵소추위의 차분하면서 담담한 변론은 압권이었습니다. 탄핵인용의 정당성을 법리에 맞게 필요한 말들만 함으로서 박근혜대리인단의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불필요한 변론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성적인 사람들이라면  재판내용을 몰라도 헌재재판의 풍경을 보고도 누가 옳은지 그른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탄핵소추위는 박근혜측 대리인들에게 재판에서도, 매너에서도 완승이었습니다. 특히, 탄핵소추위의 권성동의원의 모습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오랜재판에도, 피곤한 나날에도, 친박단체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변함없이 탄핵인용을 이끌어 낸 것은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이러한 분이 한 때 박근혜당 소속이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여당에도 괜찮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예가 되기도 했습니다.  


 



 

 

 

5.박영수특검



박영수 특검은 헌재재판과는 별개이지만 시민혁명의 주역임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특검이 밝힌 수많은 비리들은 시민들을 분노케 했고, 이 분노는 촛불시위에 엄청난 에너지를 공급했습니다. 특검은 시민혁명기간내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시민 모두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눈에 떼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헌재재판관들이 탄핵인용결정을 내리는 데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시민혁명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승리의 그날까지 참고 견디라!"는 결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6.친박단체,박근혜대리인,친박의원들


 

-친박단체,박근혜대리인, 친박의원들은 시민혁명의 적(敵)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민혁명의 공로자이기도 합니다. 시민혁명이 오랫동안 진행되면 시위세력은 약화되고, 여차하면 지리멸렬하기 쉽상입니다. 시민혁명도 병(病)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시위가 오래진행되면 시위의 생명은 꺼지기 쉽상입니다. 시민혁명의 불꽃이 희미해질 때마다 친박단체의 시위는 시민혁명의 불꽃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 넣었습니다. 시민혁명의 중요한 에너지는 "비민주주적 작태에 대한 시민의 분노"입니다. 친박단체의 시위는 잠자는 시민들을 깨웠습니다. 잠자는 시민들에게 "폭력세력에게 너희 권리를 빼앗길 것이냐?"하고 경고를 날렸습니다. 박근혜 대리인의 몰상식한 변론에 중도에 선 지식인들은 박근혜 탄핵인용에 찬성을 보냈습니다. 친박의원들의 꼴사나운 모습들은 중도에 선 국회의원들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맺음말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한 시민혁명은 박근혜탄핵인용으로 끝이 났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온갖방해와 협박에도 승리를 일군 대한민국 모든 민주시민들에게, 시민단체에게, 민주언론에게, 민주 정치인들에게, 특검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시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정치의 변곡점이 되어 대한민국이 훌륭한 민주국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시민혁명은 탄핵인용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시민혁명을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전분야에 대한 개혁을 이끌어내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시민혁명을 일군 민주시민들은 후세대에게 자랑스런 선조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