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방콕거주 한국인 학생들, 그들에게 당부하는 말

태초 여행사 2017. 7. 29. 19:38

 

 

 

 

 

 

 

 

 

 

                                                          방콕거주 한국인 학생들, 그들에게 당부하는 말

 

 

 

 

 

 

방콕에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합니다. 외교관으로서, 기업주재원으로서,사업차, 유학등등의 목적으로 방콕에 거주합니다. 방콕을 포함해 파타야,푸켓,치앙마이등에도 일본,중국,한국,중동,인도출신의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물론, 더 나은 보수를 위해 미얀마,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등으로부터 건너온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방콕거주하면서 수많은 외국인들을  만납니다. 태초가 거주하는 랑수언 지역은 주변에 수십개의 외국 대사관이 있어 미국,영국등 다양한 국가의 외교관들과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태초거주 어반나 랑수언에도 미국,영국,독일 출신의 외교관이 거주합니다. 방콕 수쿰빗, 통러,온눗 지역에서 거주하는 일본인,한국인도 많이 거주합니다.

 

 

방콕거주 한국인, 외국인들과 만나 이야기하면 방콕생활의 장단점, 거주,교육문제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인 부모들, 학생들과 외국인 부모들,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차이를 느낍니다. 한국인 부모,학생들의 관심사는 주로 교육입니다. 국제학교, 진학,유학등에 상당 부분을 할애합니다. 외국인들의 경우 방콕을 기점으로 주변 국가로의 여행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 부모,학생들은 어느 국제학교가 시설,교수진이 우수한지,학비가 얼마인지, 기숙사가 어떠한지, 진학율이 어떠한지가 주된 화제입니다. 그리고 다수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진학,취직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으로의 귀환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태국에서 공부한후 미국,유럽,중동,호주등등으로의 진학,취업,사업을 염두하는 분들은 드뭅니다. 도대체 한국인들의 사고를  무엇이 옥죄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한국으로의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그러나, 외국인들과 대화하면 태국 전역을 돌아다닌 자동차 여행이야기, 동남아 각국으로의 여행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일부는 인도,중동,아프리카 여행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이 내놓는 이야기 보따리를 들어보면 태국전역에 대한 세세한 정보, 동남아 각국 도시,휴양지, 심지어 국경지역,산악지역등 오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세세해 놀랄 정도입니다. 이들의 관심은 태국,태국주변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본국으로 돌아가 진학,취업,비즈니스할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태초가 만난 랑수언 거주 한 유럽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 태초, 미국,유럽국가들은 모든 제도가 안정되어 있고, 촘촘히 사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이것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역으로 말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해. 그냥 직장인으로 그럭저럭 살아가는데 적당할 수 있지만 무엇인가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나는 젊어서 사업한번 해보고 나이들어서는 조용한 해변가 휴양지에서 현지인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면서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어. 현재 태국,동남아 국가,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는 이유는 다양한 비즈니스 구상에도 도움이 되고, 미래에 살 곳을 찾는 여행이기도 해. 동남아는 일년내내 따뜻하고 물가가 저렴하잖아. 유럽은 물가가 너무 높아. 연금만으로 풍족한 노후를 즐기기 어려워. 그리고 겨울에는 춥고..."

 

 

 

방콕거주 한국인 학생들은 국제학교,기숙사, 그리고 집을 오가면서 오로지 공부에 몰두합니다. 방콕이 주는 혜택을 누리지 못합니다. 방콕거주가 주는 혜택이 무엇일까요? 위의 지도를 보십시오. 태국 방콕은 아세안 지역의 중심입니다. 주변에는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는 국가, 한국보다 앞서나가는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의 60~70년대 모습이지만 발전할 여지가 많은 국가들이 있습니다. 방콕에서 에어아시아등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항공권 가격으로 주변 국가로의 여행이 매우 쉽습니다.

 

 

방콕거주 외국인 학생들을 보면 국제학교의 2~3주 단기방학을 맞이해 이웃국가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폴등으로 여행을 즐깁니다.일부는 인도,스리랑카, 방글라데시등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한국 고교생에 해당하는 Y10학년생이상들은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1~2주 여행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을 몸소 체험합니다. 트레킹도 즐기고, 스킨스쿠버, 스노클링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합니다. 일부 언어감각이 있는 학생들은 태국인 학생과 친구로 지내면서 태국어를 배우고, 태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태국어를 배우기도 합니다. 중국출신 학생들을 통해 기본 중국어 회화를 배우면서 방학기간에는 중국어 학원을 다니기도 합니다.일부는 중국으로 여행을 합니다.

 

 

방콕거주 한국 학생들이 한국대학입시에 몰두해 방콕거주하면서 방콕이 주는 잇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 한번 생각해볼만한 문제입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회사들, 유엔기구들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인재를 원합니다.어느 한 국가가 아닌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 특성상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대학입시에 몰두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에게 좀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이해하는 것보다,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학생들은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개척합니다.

 

 

방콕거주 한국인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가 높은 이상을 갖도록 유도하고, 해외로 진학,취업을 격려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한국 현실을 보면 한국으로 돌아가 대학진학하고 취업하는 것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면서 해외대학으로의 진학, 해외에서의 취업,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많은 대졸자들이 대학전공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9급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면서 중요한 젊은 시기를 낭비하고 있는 한국현실을 보면서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의문입니다. 박사학위소지자들이 넘쳐나지만 그들이 일할 곳은 많지 않은 현실을 알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유럽의 독일,네덜란드등 주요 국가들은 대학,대학원 학비가 실비이거나 무료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일찌기 대학의 글로벌화를 추진해 영어로 수업진행하는 대학비율이 매우 높고 계속 개설하고 있습니다. 자국 학생들의 대학진학율이 낮아 외국 출신 학생들이 대학진학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대학원의 경우 학부성적이 우수하면 상당수가 무료이고, 생활비까지 지원합니다. 이공계의 경우 졸업하면 취직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국제학교에서 갈고 닦은 영어실력, 그리고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 하나를 구사하면 취업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독일은 2차산업이 발달하고 중소기업 다수가 초일류 수준이라 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입니다.우수한 외국인 출신학생들을 선호하고,이들이 착실히 세금내고 정상적으로 일정기간 일하면 영주권, 시민권을 주고 있습니다.

 

 

방콕거주 한국인 학생들 다수는 왜, 한국만 생각할까요?

 

 

의문입니다. 일찌기 미국,일본,유럽으로 이민간 한국인들이 영주권에만 만족하고 시민권은 갖지 않으려 했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한국만 생각하는 방콕거주 한국인 학생들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에 바람직한 모습인지 고민합니다. 태초는 방콕거주 한국 학생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시간만 나면 태국전역을 여행하라! 가능하면 주변 국가로 이동하라! 방콕이 주는 잇점은 저렴한 국제학교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변 국가로 여행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시간만 나면 에어아시아를 이용해서 동남아 각국을 여행하라! 앞으로 동남아 국가는 발전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국제학교에서 만나는 태국인 학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라! 나중에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한 배경이 될 것이다. 국제학교의 태국인학생들은 미래에 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