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 어제 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거쳐 태국남부 핫야이로 갔습니다.
수완나품공항은 예전과 같습니다.
공항직원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객들중 마스크 착용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TG659편내의 비행기는 빈좌석이 한좌석도 없을정도로 만석이었는데, 마스크 착용한 분은 한두분인가 있었는데
비행기내 분위기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이내 벗었습니다.
물론,처음 간간히 들려오는 기침소리에 약간 신경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이내 무신경이 되었습니다.
수완나품공항에서 저녁 6시5분 핫야이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역시 비행기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신문,방송에서는 태국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난다는 소식은 있지만 막상 태국은 평온하기만 합니다.
핫야이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태국내 태국친구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들은 치앙마이에 있는 친구들인데 태국왔냐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어?"하고 물으니 제가 태국에 오면 자기들 전화기에 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곧 바로 "핫야이는 위험한 곳인데, 뭐하러 갔냐?"하면서 치앙마이로 곧 바로 오라고
걱정까지 했습니다. "그래? 글쎄? 너는 핫야이에 와보기나 했어? "하고 질문했습니다.
"아니...가보지는 않았지만 ...신문, TV에서 안 좋은 소식만 들리니...."하고 태국인 친구는 답했습니다.
" 이런..보고나서 말해. 괜히 풍문으로 알고 마치 사실인양 떠들지 말고..."하고 힐난을 했더니
"알았어, 니가 나중에 말해줘..." 하고 이내 찌그러졌습니다.
그러나, 핫야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면서 보이는 핫야이 시민들의 표정은 평온 그 자체였습니다.
밤 11시까지 핫야이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핫야이 도착한 날은 태국휴일이라 라이브하는 곳은 거의 문닫았습니다.
결국, 핫야이 숙소인 노보텔에 들어와 12시까지 로비에서 라이브를 듣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창문커튼을 열어보니 핫야이는 예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태국 제 2의 도시답게 도시도 활기찼습니다.
태국인들조차 위험하다는 핫야이는 그야말로 평온합니다.
남쪽 도시라 무슬림들이 많이 눈에 띄였고, 중국계 태국인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습니다.
노보텔앞의 툭툭이 운전사들이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하늘에서 왔지" 했더니 웃었습니다.
사실은 과거에 핫야이를 온 적이 있었는데 위험하다고 해서 그동안 오지 않았어했더니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핫야이는 안 위험해하고 얼굴을 붉힐정도였습니다.
핫야이가 아니라 남쪽의 얄라,파타니가 가끔 폭탄이 터지는 정도라고 말을 하고는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태국인들조차도 위험하다는 핫야이...정말 평온한 도시였습니다.
그 평온하다는 태국북부의 치앙마이보다도 더 평온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핫야이를 방문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조식을 8시에 먹고 3시간 가까이 핫야이를 돌아다녔지만
거리에는 신종플루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노보텔앞에서 우연히 핫야이 일본인 회사에 근무한다는 똑똑한 30대 후반의 한 태국인을 만났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해서 이야기 했더니, 갑자기 웃더군요.
왜 웃냐고 했더니 "신종플루는 신종이다보니 좀 시끄러운거야? 즉, 과거의 독감이나 다를 바 없어.
다만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지. 그러나, 지금은 타미플루라는 약도 나오고...괜찮아. 태국을 즐겨!"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 친구 전공이 약학이고, 약에 대해서 좀 안다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치사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감기는 여름에도 걸릴 수 있는 것이고, 대다수 직장인 들이 에어컨생활을 하기에 감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인데...
지금까지 걸린 사람들보면 대부분 4-5일만에 나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몇명 안되는데 그들은 이미 노령이거나 아니면 다른 병이 걸려있는 상태에 있었기에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객들중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금새 회복하고 있는데,
이유는 여행갈 정도면 대부분 기본체력은 있는 사람들이고, 건강한 사람들 아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여행객들은 걸려도 금새 회복하고, 여행갈 정도면 돈도 있는 사람들이고 지식도 있는 사람들이라 대처법도 알아
빨리 병원으로 가고, 치료를 받아 낫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걱정이 되는 대상은 외국에서 신종플루 걸려 자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아니라 , 그들이 매개가 되어 신종플루가 옮겨진
현재 무방비상태에 있는 태국내 저소득층 사람들이거나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노인들과 어린이들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자세히 듣고보니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카페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도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이 200명이 넘어가나 사망했다는 뉴스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행간 사람중 몇명이 신종플루에 걸렸다는 것 보다는
여행가서 신종플루걸린 사람중 몇명이 사망했냐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야 본다고 생각합니다.
감기는 한국사람도 여름에 잘 걸립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는 에어컨이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잠을 잘자고, 운동좀 하고, 손발 깨끗히 씼는다면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저의 비법을 알려 드리죠.
아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감기 걸리면 큰 일납니다.
저의 주 수입원이 방학특강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식염수로 코를 세척합니다. 약국에서 주사기 팝니다.
주사기로 빨아드린 후 코에 주입하고 코로 들어마신 후 입으로 뺕어 버립니다.
보통은 아침에 주로 하는데 코에 조금이라도 이상반응이 오면 저녁에 잘 때도 합니다.
이러면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혹, 감기에 걸렸다 싶으며 해보세요.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고요. 과일을 많이 드시고, 물도 많이 드시고요.
지금은 크라비 아오낭에 있습니다.
크라비 아오낭은 유럽인들로 넘칩니다.
푸켓에서 좀 빠진 듯한 유럽인들이 다들 크라비로 오지 않았나 할정도로 크라비에는 유럽인들이 많습니다.
크라비역시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상 태국 현지의 소식이었습니다.
네이버 태초의 태국정보 카페(http://cafe.naver.com/thaiinfo) 회원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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