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호객행위는 유럽,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심하지 않다.
유럽에서는 아프리카계 잡상인들이 유적지 인근에서 엽서, 수공예품등을 팔고, 일본의 경우는
일본 유흥가에서는 젊은 여자를 찾는 사람으로 알고 집요하게 달려든다.
그외에 일본 신주꾸를 중심으로 빠친고 게임 산업이 발달된 곳의 경우 빠친고 게임점에서 나온 아르바이트생들이
화장지를 나눠주면서 기분좋게 호객행위를 하기도 한다.
홍콩 침사추이지역에서는 인도출신처럼 보이는 젊은이들이 청킹맨션입구부근에서 아예 진을 치고 롤렉스,오메가를 외친다.
물론 가짜다. 이들도 왠만해서 포기 안한다.
그러나, 동남아를 비롯 개발도상국가지역 관광지 곳곳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호텔문밖으로 나가면 여럿이 달려와 어디가냐고 물으면서 여행상품을 보여주면서 팔려고 하기도 하고
어디가냐고 물으면서 손님으로 모시려고 애를 쓴다.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가장 힘든 경우는 보디마사지와 레이디를 외치는 경우다.
대부분 사진을 보여주고 호객행위를 한다. 거절하면 대부분 그만두지만 일부는 집요하게 따라와서 호객행위를 한다.
거의 강요수준이다. 어떤 경우에는 환장할 지경이다. 그러다가 성질급한 사람들은 드물게나마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과 싸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과 싸우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한편으로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유는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지역의 마피아가 될 수도 있다.
동남아 각국에서는 총기를 구하는 것이 의외로 쉽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여성의 경우
여성의 경우, 호객행위를 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호텔앞, 대로변, 쇼핑점등 앞에서 진을 치고 어디가냐를 물은다음
자신의 툭툭이, 택시등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이럴 경우, 이용할 생각이 없다면 "웃으면서 부드럽게 거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경멸하는 듯이 쳐다보는 것은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어 뜻밖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어느 나라나 가난한자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자존심이다. 이 것을 건드리면 화를 초래한다.
-남성의 경우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당연히 호객행위를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구매행위에 있어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충동적인 경향이 더 많고, 아무래도 남성 혼자 다니거나 남성끼리 다닌다면
같은 남성의 속성상 몇번 권하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더욱 심하다.
거절할 경우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웃으면서 부드럽게 거절하는 것"이다.
또는, 같은 남자끼리 농담하는 것이다. " I like only man (나는 단지 남자만을 좋아해!)" 하거나
" I am a gay(나는 게이야) . You look handsome(너 잘생긴 것 같은데)"등등의 농담을 던지는 것도 좋다.
그러면 대부분 너털웃음을 하거나 껄껄대고 웃는다.
물론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 My gun is broken" "My wife cut my gun" 하고 농담한다.
이러면 대부분 낄낄대고 웃으면 더 이상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
태초는 종종 이런 농담을 잘 한다.
호객행위하는 사람에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귀좀 빌리자고 한다.
귀를 갖다대면 조용히 낮은 음성으로 " I have the most beautiful lady in my home. she is my wife" 하고 말한다.
그러면 대부분 더 이상의 호객행위를 하지 못한다. 귀를 갖다대라고 해서 무언가 있나 했더니만
썰렁한 농담을 하니 기진 맥진 하는 것이다. 무장이 다 해제된 것이다.
특히, 특정호텔에서 2박 이상을 할 경우, 호텔을 들락달락 하면 호텔앞에 진치고 있는 운전사들을 자주 볼 수 밖에 없다.
자꾸 아는 체 한다. 이럴 경우 외면하기 보다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수병 하나나 콜라캔하나 주면 아주 좋아라 한다.
그 다음부터는 호텔 앞에서 마주칠 때마다 아주 공손하다. 심지어는 영양가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자,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부드럽게 대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그것은 또한, 한국인이 매너가 좋다는 것을 알리는 한 예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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