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행시즌은 7-8월이다.
그러나, 한국은 여행시즌이 주로 7-8월에 집중되다보니 눈치빠른 사람들은 안정적인 여행을 위해서 5월초부터 알아본다.
문제는 항상 이 시기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여행관련 사기이다. 어떤 것이 있을까?
1. 여행권 담청됐다는 사기.
최근에도 모 신문에서 보도했다. 한국인들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라는 말이 있듯이 공짜 진짜 좋아한다.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는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공짜라면 반드시 무슨 함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사례1: 서울 반포동 사는 30대 김모씨는 지난해 6월 L투어로부터 “제주도 여행권에 당첨됐으니 제세공과금 11만5400원만 내면 된다”는 전화를 받고
입금과 함께 8월 18일-20일로 예약했다. 여행일이 다가와도 연락이 오지 않아 김씨가 확인해 보니 예약은 취소돼 있었다.
환불을 요구하자 “세금이라 환급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사례2: 서울노원동 모 아파트에 사는 30대 중반의 최모씨는 갑자리 울린 전화기에서
" 최모님은 여름맞이 모여행사 XXX행사에서 당첨되었습니다.1인 요금만 내면 2인이
방콕-파타야 3박5일 상품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일이내로 입금하셔야만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라는 전화를 받고, 돈을 부랴부랴 입금시켰다.
돈을 입금시키고나서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싼 여행상품이 어딨냐고 웃자, 이상해서
그 여행사에 사흘뒤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기였다.
2. 항공권을 개인사정으로 이용할 수 없어 항공권가격의 50%에 판다는 사기
항공권을 급한 개인사정으로 이용하지 못할 경우가 더러 있다. 잘 아는 회원일 경우는 괜찮지만, 종종 "급 항공권판매"를 알리는
글들을 여행정보사이트와 여행정보카페에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차하면 사기이므로 신원이 확실한 지, 항공권을 어느 여행사에서
구매했는지 확인하고 해당항공권 판매회사에서 사실인지 아닌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뒤, 구입할 경우에는 여행사에 미리
알려 진행과정을 말해야 한다.
3. 신문광고까지 하는 여행사가 대형사고를 치는 경우.
매년 이름있는 여행사 1~2곳이 고객들의 여행비를 다 갖고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과거 XXX 닷컴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XXX 닷컴이 어떤 여행사였는가? 한때 하나,모두 다음인 3위를 노리던 여행사가 아니었는가?
보통 큰 사고를 치는 여행사들은 급격한 사업확장을 하는 여행사들이 많다. 그리고, 저가 패키지상품을 위주로 판다.
따라서, 여행사중 오랜 전통이 없는 여행사인데다 저가로 여행상품을 파는 여행사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4. 자그마한 지역여행사가 사고를 치는 경우.
네이버, 다음카페에 보면 여행사 등록도 없이 불법으로 여행사일을 하는 소규모 여행사들이 많다.
대부분 여행사 홈피없이 여행정보 카페를 하면서, 여행상담을 받는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소식이 없다. 도망친 것이다.
여행정보카페를 운영하는 경우, 해당 여행사가 여행사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할 정도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행업 신고도 없이 여행업을 한다는 것은 불법인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단 말인가?
5.여행 동호회에서 사기를 치는 경우.
일부 여행동호회는 성격이 모호한 경우가 있다. 오랫동안 여행카페로써 유지되어 왔다면 다행이지만
카페를 급성장시킨 뒤 오픈한지 1~2년도 안되어 여행동호회 여행을 준비한다. 스텝진은 바람을 잡는다.
1-2개월 공동기금을 모은 뒤, 카페지기와 스텝진은 소문없이 사라진다.
그 외에 다양한 사고들이 일어난다.
금년에는 어떤 사기건들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이런 사기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여행을 준비할 때, 가급적이면 널리 알려진 여행사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것은 H,M투어와 같은 대형여행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스위스 같은 "강소국(强小國)" 즉, 작으면서도 단단한 여행사들을 말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입소문으로 인정받는 여행사들이 좋다. 여행사의 경우, 덩치크다고 행사를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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