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태국비상사태 상황및 분석 (4/12~15)

태초 여행사 2010. 4. 16. 15:02

4/12~15 태국비상사태 상황및 분석.

 

 

 

 

태국 비상사태 선포후 태국보안군의 시위대 강경진압과정에서 발발한 유혈사태는

태국 정국을 또 다시 혼란으로 빠트리고 있습니다. 다만, 유혈사태 후, 태국 최대의 명절인 "송크란축제에

재를 뿌리지 말자"는 것은 정부측이나 시위대측이나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기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크란 축제기간동안 태국 정국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아피싯총리의 시위대 강경진압 명령은 아피싯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는 상황입니니다.

여론도 아피싯총리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단,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크게 다음 3가지입니다.

"아피싯 총리 책임지고 퇴진, 의회해산, 조기총선"입니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는 원칙론자로써, 12월 총선을 하겠다는 선언외에는 시위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시위대 진압과정에서 민간인과 군인 합해 최소21명이 사망했습니다.

 

4월 12~15일까지 태국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외신과 국내로 타전되는 한국 뉴스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팩트(Fact)가 주된 것이며, 이 팩트들을 연결해보면 대략 태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예측은 해볼 수 있습니다.

 

 

1.아피싯총리의 시위대집압 명령으로 인한 유혈사태의 책임공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정부쪽에 있다는 여론이 대세라는 사실,

 

2.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자금 모금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해 해체 결정을  내려 아피싯 총리가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

 

3.아피싯 총리 체제를 떠받치던 군부 내에서 의회 해산론이 일고 있다는 사실,

 

4.왕당파의 대표주자중 하나인 외무부장관이 미국방문중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태국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된 '왕정(입헌군주제) 개혁' 문제를 공개적으로 폭탄발언을 해 엄청난 파장이 일어, 탁신계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

 

5.태국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수평으로 총을 쏘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허공을 향해 발포했다는 태국정부 대변인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었다는 사실...

 

 

 

이 다섯가지 사실만 보면 아피싯정권은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수뇌부에서는 "아피싯총리가 현재 시간을 벌면서 19일에서 21일 사이 시위대 진압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뉴스와 이에 태국정부는 강경진압을 계획한 바 없다는 뉴스, 그리고 곧바로 태국 정부가 시위대 지도부 일부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방콕 시내 한 호텔(탁신이 실질적인 오너인 호텔이라고 함)을  포위한 뒤 검거를 시도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뉴스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양쪽을 압박하는 뉴스가 하나 나오고 있는데, 그 것은 이런식으로 둘 다 팽팽하게 대립되면 군부내에서 또 다시 쿠데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측이 합의 점을 찾지 못하면 제 3의 세력으로 그동안 태국정치에서 중요한 세력인 군부가 움직인다는 것인데,

이 것은 태국 역사상 제 20번째 쿠데타로 태국이 그야말로 쿠데타 국가로 등극하기 일보직전까지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태국 민주주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태국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방콕을 피하시고,

부득이하게 방콕을 가야하는 분들은 철저하게 시위대는 피하시기를 바랍니다.

 

총소리가 나면 무조건 호텔, 커피전문점, 은행안등 건물내로 들어가시기를 바라며,

절대로 빨간색 셔츠와 노란색셔츠는 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