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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홍수/방콕 홍수 상황- 10월 22일 일요일

태초 여행사 2011. 10. 22. 20:09

 

 

 

태초입니다.

태국홍수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위헤 태국 신문과 태국내 지인들을 계속접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방콕홍수 관련 소식입니다.

 

 

1. 방콕홍수 관련 현재 상황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방콕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방콕 북동부 지역입니다.

한국여행객들이 주로 가는 푸켓, 파타야, 크라비, 코사무이 지역등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치앙마이의 경우 비가 전혀 없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방콕인근 아유타야지역이

침수되어 기차,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태국 홍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태국지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국 북부지역은 산악지형으로 비교적 고지대이며, 남쪽 방콕은 평야지대로 저지대입니다. 특히, 방콕과 주변지역은 산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평야지대입니다. 방콕 수완나품공항 상공에서 방콕을 보면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은 경우 비가 올 경우 물을 아래로 빨리 내보내기보다는 물을 가두면서 천천히 물을 바다로 내보내게 합니다.

 

방콕 홍수에서 태초가 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태국 북부에서 비가 내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일요일 치앙마이 트래킹 전문 여행사인 월드 스토리에 전화를 걸어 알아본 결과 태국북부인 치앙마이는 며칠 째 날씨가 화창합니다. 람팡,핏사눌록,나컨사완지역도 비가 별로 내리지 않습니다.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비 유입량이 현저히 줄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의 시작도 사실은 치앙마이 바로 아래 지역인 람팡, 핏사눌록, 나컨사완지역의 비가 문제였습니다. 이들 북부지역에서 내린비가 방콕 인근 아유타야,수판부리, 싱부리지역등으로 흘러가 엄청난 피해를 준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방콕주변지역의 홍수는 비가 계속내리는데서 오는 문제가 아니라 방콕 주변지역의 지형적인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태국 홍수의 문제는 사실 공업지역인 아유타야 지역과 나바나컨 지역과 방카디가 포함된 빠툼타니 지역의 첨단산업지역의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태국은 태국산업이 1차산업과 3차 산업으로 몰리는 것을 염려해 1990년대 이후로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지제공, 세제감면등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아유타야 공업지역의 경우 일본 토요타 자동차 전세계 물량의 8%를 차지하는 공장이 있으며,애플의 반도체 관련 공장, 그외 캐논,니콘카메라, 소니,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LCD 모니터, D 램등을 생산하는 첨단 산업지역이 아유타야와 인근 지역에 그리고,  태국 전 국제공항인 돈무앙공항과 가까운 파툼타니지역등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이번 홍수가 방콕 주변 지역이 저지대이고 평야지대인 까닭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 오랫동안 생산에 차질을 일으키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를 비롯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첨단산업관련 회사들이 동남아와 아시아 거점국가로 태국대신 이웃 국가인 베트남등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태국내 정책입안자들은 현재 끙끙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10월 말경에는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가 있을 예정으로 되어 있어 태국정책당국자들은 진퇴양란인 상황입니다. CNN.블룸버그 등 세계적인 뉴스방송회사들도 태국홍수로 인한 태국민들의 피해보다는 태국 홍수로 인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관련 뉴스가 더 많은 것도 특이한 상황입니다.

 

결국, 정부당국은 홍수로 인해 물이 가득담긴 상황에 있는 방콕 북부지역의 물을 좀더 빨리 빼내기위해 방콕 북동부 외곽의 수로를 열어놓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 수로를 열어놓으면 방콕 북동부 지역일부는 침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끌롱(Klong)이라고 불리우는 운하와 주변지역은 물이 차올라 저지대는 차가 다니기 힘들정도인 상황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방콕주변 공업지역이 오랫동안 홍수로 고생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는 것보다는 일시적으로 방콕북동부 외곽지역이 홍수로 피해를 보더라도 물을 빨리 빼내는 것이 국가적으로 낫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1. 방콕 외곽 특히 북부지역이 홍수피해로 물에 잠겨 있다. 이 지역은 주로 아유타야와 주변 싱부리, 수판부리지역등을

포함하고 있다. 칸차나부리 지역은 산악지형으로 인해 홍수로 별 문제가 없다고 현지인은 말하고 있다.

 

 

 

 

 

2- 태국 홍수 상황을 알게하는 지도.

 

위 지도를 통해 방콕 북부지역의 물이 어떻게 빠지는지 알 수가 있다. 방콕 중앙인 시암 스퀘어,스쿰빗, 실롬 지역등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지역은 방콕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로 여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현재 방콕 북부지역의 물은 차오프라야강과 위의 방콕 주변 고등색으로 칠해진 수로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고 있으나 방콕주변지역이 저지대이고 완만한 성격의 평야로 인해 물의 흐름이 느리다.

 

 

 

 

3.방콕 외곽 북부지역인 아유타야와 주변지역(1.2.3.4.5.6.7)은 이미 홍수로 침수된 지역이며, 방콕인근 방찬(Bangchan으로 불리는 차오프라야강 건너 민부리(MinBuri)지역과 라끄라방 일부 지역이 침수되었고, 방콕 이남 사뭇 프라컨/Samut Prakan지역인 방피/Bang Phli, 방푸/Bangpoo지역이 침수지역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4- 현재 방콕범람관련 뉴스를 내보낼 때 주로 나오는 지역으로 과거 국제공항역할을 한 돈무앙공항 지역인근이다. 이지역은 아유타야 지역과 마찬가지로 첨단산업 관련 공장들이 많이 모여있으며, 이들에게 인력을 공급하는 공대와 연구소들이 몰려 있다. 이 지역에는 돈무앙,락시/Laksi, 방캔/Bang Khen,방수/ Bangsue, 랑싯/Langsit, 파혼요틴, 무앙통 컨벤션세터로 유명한  임페트 아레나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2.방콕은 홍수로부터 안전한가?

 

현재 태국의 날씨는 건기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방콕의 하늘은 마냥 푸르르기만합니다. 건기 초입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날씨만 보면 홍수는 별 문제 없이 끝날 듯한 분위기입니다. 만약 현재의 상황이 9월에서 10월 20일이전의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앞으로 비가 내릴 확률이 매우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태국의 건기가 보통은 10월 20일 넘어서부터 시작하고, 현재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태국 북부로부터 비의 유입량이 현저히 줄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방콕의 침수상황은 고비를 넘겼다는 것이 방콕현지인들의 평입니다.

 

방콕 북부 저지대 지역의 물을 하루빨리 빼내야만 아유타야지역과 방콕 북동부 파툼타니지역의 첨단산업시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 정부는 방콕 북동부 지역의 수문을 열어놓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잠시 홍수 상태에 직면한 방콕 북동부 돈무앙 지역의 홍수상황을 놓고 방콕 전체가 침수한양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방콕 현지인들의 인식입니다.

 

최근에 방콕을 여행한,  또는 현재, 방콕여행중인 여행객들은 아마 호텔에서 한국방송에서 나오는 태국 홍수 뉴스를 보면 조금은 이상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여행객들이 주로 움직이는 시암 스퀘어, 스쿰빗, 실롬 지역은 여행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데다 하늘은 맑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최악의 시나리오는 10월말 경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 시기에 방콕 주요지역이 침수 되는 것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태국 주요 매체들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하고 정부에 대책을 새울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태초의 판단으로는 10월 27-28일까지 방콕은 비교적 안전할 것이다는 것입니다.

다만, 10월 말경 태국북부나 방콕 주변지역에 비가 계속내리면서 만조까지 겹치면 방콕중앙은 홍수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홍수로 인해 태국 여행이 걱정 되시는 분들은 방콕을 벗어나 푸켓, 파타야, 치앙마이, 코사무이지역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판단으로 봅니다. 걱정하면서 여행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방콕지역을 반드시 여행하는 분들의 경우 11월로 여행을

미루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