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현상과 이해

태국쿠데타- 2014년 5월 22~27일 시위는 새로운 세력을 예고하는가?

태초 여행사 2014. 5. 28. 10:53

 

 

 

  태국쿠데타- 2014년 5월 22~27일 시위는 새로운 세력을 예고하는가?

 

 

5월 24일 ~ 27일까지 방콕에서 일어난 시위를 보면 과거의 시위와 모습이 매우 다릅니다. 과거 엘로우 셔츠세력이나 레드셔츠세력은

폭력적인 성격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국제사회의 지지역시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 5월 22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방콕에서 일어난 시위는 레드셔츠세력들이  아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세력들이 앞장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과거 시위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레드셔츠세력을 상징하는 빨간색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직장인들, 교사들, 자영업자, 학생 등 일반사람들로  모바일폰, SNS(페이스북, 트위터,네이버 라인등)를 통해 시위대를 모집하고,

사전에 구호등을 종이등에 적어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력을 자제합니다.

 

이들의 구호를 보면(위 사진 참조) " 저주하지맙시다. 폭력을 사용하지 맙시다. 비방하지 맙시다. 서로를 존중합시다.우리는

다릅니다. 제발 평화를 "하고 외칩니다. 수텝의 폭력적인 언어를, 탁신의 독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엘로우셔츠세력과

레드셔츠 세력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로, 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새로운 세력들입니다. 이들 다수는 탁신도. 수텝도. 군부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입헌군주제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이들은 태국 사회에 뿌리 깊은 구질서를 개혁하고, 정치군인을

 솎아내고, 시민에 의한 민주정부가 국가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들중 일부는 그동안 태국인들을 억압한 국왕모독죄를

 폐지해야하며, 인권과 복지를 중시하는 민주국가를 구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의 구호에서는 왕도, 탁신도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 군부아웃"" 군부들아 꺼져라" 하는 "JUNTA OUT"" JUNTA GET OUT"  또는

" 쿠데타를 멈춰라" 하는 " STOP COUP"  "꺼져라 독재자여" 하는 "GET OUT DICTAtORS" "전쟁은 안돼"하는 "NO WAR'등의 구호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이들의 목표는 단하나입니다. 그 것은 " 군부들이여 물러가라"입니다. 정치는 니들이 할 일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위세력은 비폭력을 내세우며 시위를 상당히 세련되게 하기 때문에 군부측에서는 상당히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은 시위를 저지하는 군인들에게" 용감한 군인들이여 , 돌아가라"하고 군인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사실 현재의 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은 이미 인터넷상에서, 신문에서 많이 소개된 그룹입니다. 엘로우 셔츠도 , 레드셔츠도 아닌 중도적

입장에서 온건노선을 걷는 사람들로, 이들이  5월 22일 쿠데타이후 태국 상황을 주도한다면 앞으로 강력한 제 3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언론인들은 엘로우셔츠와 레드셔츠로 태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들 제 3세력이 국가를 위해 나서주기를 요청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