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방콕시민들의 표정및 그들의 고뇌
방콕주류는 태국 중산층이상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사업을 하고 있으며, 먹고 살만한 수준입니다. 이들 상당수는
이산지방 출신 사람들을 고용해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산지방, 북부 지방에 적지 않은 토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산지방사람들, 북부
지방사람들을 소작인으로 부리고 있습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리대금업을 하는등, 이산지방을 "눈물이 마르지 않는 땅"
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이들은 왕, 왕족, 군부, 기업들, 고위관료 등등들과 함께 보수기득권층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텝의
반정부 시위대, 군부쿠데타를 지지합니다. 흔히 엘로우 셔츠 세력이라고 합니다. 방콕을 중심으로 방콕과 방콕 이남 지역들은 엘로우
셔츠세력이 많습니다.
방콕에는 방콕 중산층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레드셔츠세력 지역인 방콕 이북 특히, 이산지방, 북부지방에서 내려온 가난한 사람들이
택시 운전사로 오토바이 운전사로, 식당 종업원으로, 호텔 룸메이드로, 마사지사로, 거리의 잡상인등등으로 생황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적지 않은 이산지방, 북부지방 사람들이 방콕 외곽지역과 방콕인근 아유타야, 빠툼타니 등등의 공업지역 공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텝의 반정부 시위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레드셔츠 세력이거나 동조합니다.
엘로우 세력이건, 레드셔츠 세력이건 따르는 인물은 방콕 푸미폰 국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이 오면 왕을 찾습니다. 왕이 어
떠한 결정을 할 것인지 그들은 예의주시합니다. 그러나 국왕은 지병이 있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왕의 입으로 오랫동안 일해온 추밀원(왕실의 안녕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구) 수장인 프롐이 왕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렘, 왕비는 군부와 함께 보수 기득권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군부 쿠데타는 왕의 재가 즉 추인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왕실의 내분을 잘 아는 태국인들이 이번 왕의 재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국 엘로우 셔츠 세력에 가까운 엘리트들입니다. 이들은 심정적으로 엘로우 셔츠 세력에 동조하지만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도 적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중요한 수단인 선거를 치루지 않고, 군인들의 쿠데타에 의해 태국 정치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도 현재의 구도로 볼 때, 태국의 빈부 격차를 해소하지 않고는 오랫동안
레드셔츠 세력들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역시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위해서는 가진자들 즉 보수기득권층이 어느정도 기득권을 버려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결국 가진자인 엘로우 셔츠세력과 빈곤한 농민들, 저임금 근로자들, 저소득층들이 대부분인 레드셔츠 세력간의 대결이
민주주의의 주요수단인 선거로 해결될 것인지 아니면 구시대 유물인 쿠데타로 국민 다수의 열망을 억압할 것인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2014년 군부 쿠데타이후 방콕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군인들의 쿠데타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비폭력적 시위가 적지 않아
방콕 시민들도 과거와 달리 상당히 세련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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