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현상과 이해

태국비상사태- 태국 군부 쿠데타선언

태초 여행사 2014. 5. 23. 03:39

 

 

 

 

                                                태국비상사태- 태국 군부 쿠데타선언

 

 

 

 

태국 군부는 5월 22일 현지 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 태국의 안정과 질서회복을 위해 군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히며 쿠데타 선언을 했습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군 참모총장은 22일  국영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위해 22일부터

 

계엄령을 선포한 국가평화위원회가 정부를 장악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쁘라윳 총장은 태국군과 경찰이 참여한 이 위원회가 앞으로 태국을 통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데타 선언을 두고 태국 군부는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정일 뿐"이라며 "이번 일이 태국의 국제적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데타 선언은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 친정부 시위 지도자인 짜투폰 쁘롬판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 회장, 반정부 시위 지도자 수텝 전

부총리, 과도정부 장관, 상원 지도부, 집권 푸어 타이당과 야당 민주당 지도부, 선거위원회 위원등을 불러 방콕 육군회관에서 정국 타개를 위한

회의를 이틀째 연 상황이후에 발생한 것입니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의하면 쁘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회의 개막 발언에서 "해결 없이

 현재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원치않는다""태국이 제2의 우크라이나나 이집트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하므로서 양측이 합의하지 않으면

 군부가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임을 밝혔으나, 집권 푸어 타이당은 전날 쁘라윳 총장이 제안한 새 과도정부 구성 등 위기해소 방안을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거부해서 동의할 수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합의가 불발로 끝나자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쁘라윳 찬오차 총장 등 군부와 경찰 지도부는 회의실을 떠났고, 이어 육군 회관 밖에 배치된 수백명의

 군인들이 회의실로 들이닥쳤고. 이들은  반정부파인 수텝 전 부총리, 야당의원들, 친정부 파인 임시정부내각, 친탁신 시위단체 지도자들과 몇몇

정치인을 육군 회관 옆에 있는 제1보병 연대로 데려가 구금했습니다. 오후 5시 쁘라윳 총장은 참모 4명을 대동한 채 TV에 출연해 "오늘 오후

4시30분을 기해 군이 권력을 장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동시에 헌법 무효화를 선언했으며,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결국, 태국 정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군부 주도로 소집된 회의가 쿠데타 실행 장소가 돼어, 군부는

나름 2일동안 국가의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을 쌓는 장소로 사용함과 동시에 현재 태국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정치인들을 손쉽게 잡아들일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해, 태국군부의 노련함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사실 쿠데타 가능성은 5월 3일 미국무성 대변인 젠 사카의 " 미국은 태국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논평을 통해 , 태국 군부 쿠데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점쳐왔습니다. 태국내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은 어느정도 태국군부의 쿠데타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이어 쁘라윳이 5월 20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군부 쿠데타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군부는

쿠데타가 아니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태국 정치 불안을 중재하겠다고 밝혔지만 인권단체 등은 계엄령이 사실상의 쿠데타라고 비난했고, 이

를 빗대어 "절반의 쿠데타" "소프트 쿠데타 "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쿠데타 발표는 쁘라윳이 주재한 이틀간의 협상이 끝난 직후 이뤄졌는데,

군부는 현 임시정부 전원 사임이 포함된 개혁안을 , 임시정부와 친탁신 시위대로 이루어진 친탁신파는 조속한 총선 실시를 , 반탁신계는

현 임시정부의 사임과 상원을 통한 내각 구성을 각각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군부는 중립을 주장했지만  회의에서 결국, 반정부

 시위대와 비슷한 내용을 주장해 중립적인 위치에서 회의를 이끌어나갈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찬오차 참모총장은 쿠데타 선언이 국제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그리고 군부의 쿠데타 선언으로 반정부시위를

 해온 현 야당 및 수텝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해체를 함으로 당분간 시위가 소강상태가 될 것이지만, 현 임시정부및 레드셔츠세력등

친탁신계는 그동한 주장해온  8월 재총선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거센반발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태국 군부의 계엄령 선포 당시  "태국이 조속히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체류 한인이나 여행객의

안전 문제를 염두에 두고 필요하면 여행경보 상향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태국군부 쿠데타 선언으로 인해 미국, 유럽연합을 비롯 세계 각국 정부, 유엔, 인권기구에서는 강력한 성명을 내놓고 태국비난 행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무부 장관 존 케리는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 및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조기 선거를 촉구하며, 민간정부를 통한 민주주의를 조기에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럽연합도 " 태국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으로서 헌법이 정한 민간 정부의 권한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역시 "민주주의 국가는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며, 민의가 반영되는 조기 총선을 통한 민간정부로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태국군부 쿠데타에 영국, 프랑스, 독일등 유럽각국은  "태국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하루 빨리 

민주주의 정치를 할 것" 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