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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편의점, 아파트, 공통점은?

태초 여행사 2015. 6. 10. 15:20

 

 

 

 

 커피숍, 편의점, 아파트, 공통점은?




한국의 커피숍은 이제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커피숍이 너무 많습니다. 수익을 내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한 때 커피숍 창업바람이 불었를 때, 젊은 사람들과 베이버부머 세대들이 너도나도 커피숍을 오픈했를 때, 이미 결론은 나있었습니다. 서울은 뉴욕, 파리보다도 더 많은 커피숍이 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한국인들의 커피사랑은 특출나지만 그 많은 커피숍을 먹여살릴 정도는 아닙니다. 그에 더해 한국은 고령국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다가오는 인구절벽입니다.


한국의 편의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편의점들 대부분은 임대료, 직원월급,전기,수도등 고정관리비, 본사가 가져가는 마진을 제외하면 대부분 간신히 먹고 사는 수준아니면 울며 겨자먹기수준으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이들 편의점에 달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은퇴하고 자기사업하기에 편의점은 꽤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중 하나었으나 이제는 포화상태로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한국에 너무 많습니다. 잘된다고 하면 너도나도 할 것없이 달려들어 결국은 다 같이 죽는 상황이 됩니다.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촘촘히 늘어서 있는 같은 업종의 상점들이 가져갈 몫은 당연히 초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레드오션 시장에서는 피흘리는 일외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아파트 역시 이들 커피숍,편의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정부의 의도적인 방치인지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40,50대외에 20대, 30대도 아파트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은행에서 2-3억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하고있습니다. 전국민이 빚의 수렁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 다수가 빚이 많아 월급받아 은행대출빚 갚으면 쓸 돈이 별로 없어 내수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로 돈을 버는 경우는 경제가 호황일 때, 인구가 늘어날 때만 가능합니다. 성장률이 2~3%에서 아파트 구입은 사실상 비효율적입니다. 은행이자, 세금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입니다. 영양가가 없습니다. 인구절벽, 고령국가를 맞이하는 국가에서 아파트의 미래는 사실상 암담합니다. 아파트 가격은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만의 하나 세계 금융위기가 온다면 취약한 한국 경제사정으로 다들 아파트를 헐값에 내놓아야 합니다.


한국의 아파트 대출은 미국의 아파트 대출과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한국의 아파트 대출은 인적담보(人的擔保) 로 금전 채권의 책임 재산으로서 채무자의 재산에 제삼자의 재산도 추가하는 담보 제도입니다. 빚이 사망뒤에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번 망하면 끝입니다. 미국 아파트 대출은 물적담보(物的擔保) 로 채권의 경제적 가치를 물건이 가지는 특정 가치에 의하여 보장하는 담보입니다. 아파트에서 몸만 나가면 더이상 책임이 없습니다. 단지 거리로 나앉는 것이 전부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야파트의 내구연한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아파트는 보통 30년을 보지만 최근에는 기술과 건축공법발달로 4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30년된 아파트는 사실상 거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욕구가 30년된 아파트를 더이상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들 아파트가 재건축이 가능할 것인가입니다. 최근 20년내에 지은 아파트중에는 10층이하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좁은 부지위에 30층이상입니다. 이들 30층 이상의 아파트를 재건축하려면 결국 50층이상의 아파트로 지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인구감소로 인해, 그많은 아파트 공실을 채울 여력이 없습니다.


강남,반포,잠실, 여의도등의 재건축한 아파트를 보면 거주공간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완전 콘크리트 숲입니다. 숲과 정원등 녹지공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 공간이 아닙니다.미래의 주거공간은 선진국을 가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같은 아파트는 일부 상업업무지역에서만 보일 뿐 대부분 단독주택 또는 타운하우스입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충분한 녹지공간을 가지고있습니다.


최근 주택대출이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선진국여행을 하면서 주택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이라면 이와같이 무모하게 아파트 구입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부,지방정부, 공기업, 사기업, 가계 빚은 세계 금융시장이 조금이라도 요동치면 버틸만한 여력이 없습니다. 현재 금융관련 정부 관리들은 "콘트롤이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하지만 만약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이 오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노무현정부는 국민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대출규제정책등으로 국민을 보호하는데 앞장섰지만, 이명박정부이후부터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기업과 정권의 안위에만 관심이 있어 대출규제를 거의 다 풀다시피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은 감당할 수 없는 빚무덤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제, 너도나도 할 것없이 대출받아 아파트 구입한 결과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커피숍과 편의점의 예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무모하게 덤벼들면 결국은 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