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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이 우뚝‥시간도 멈춘 억겁의 `하늘 공원`‥`중국 장자제`

태초 여행사 2007. 10. 27. 02:06

비경이 우뚝‥시간도 멈춘 억겁의 `하늘 공원`‥`중국 장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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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湖南省) 장자제(張家界)는 선경(仙境)을 품고 있는 듯한 곳이다.

800리 동정호 물길을 따라 형성된 계곡은 눈 돌리는 곳마다 비경이다.

가파른 산허리를 구름처럼 떠올라가는 케이블카는 경이롭기만 하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연봉과 기암괴석들은 마치 열병과 분열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군대처럼 보인다.

장자제에서는 시인도,화가도 필요 없다고 한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게 시요,그림이기 때문이다.

장자제를 품고 있는 천자산의 무릉원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34m.풍경구의 면적은 264㎢에 달한다.

크게 장자제시의 국가 삼림공원,츠리현의 삭계곡 풍경구,쌍즈현의 천자산 풍경구 등 세 개의 권역으로 나뉜다.

이들은 모두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

장자제는 중국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제일의 국가 삼림공원과 여행 특정지역으로 지금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원래는 대융시였지만 1994년 중국 국무원이 장자제시로 승격시켜 후난성 최대 관광지로 만들어냈다.

이곳 지형은 약 3억8000만년 전 지각변동으로 해저가 솟아올라 조성됐다고 한다.


장자제의 계곡은 그물망처럼 복잡하고 깊다.

하늘을 향해 솟은 온갖 기암괴석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이런 광경을 편안히 볼 수 있는 것은 천자산 케이블카 덕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기암괴석 위를 지나가면 그야말로 구름을 타는 기분이다.

홍콩의 해양공원 케이블카를 만든 홍콩안달국제회사가 투자해 건설한 이 케이블카는 전체 길이가 2084m에 표고차가 692m에 이른다.

보통 한 대의 케이블카에 6명 정도가 탈 수 있다.

한 시간에 96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다.

정상까지는 6분 남짓 걸린다.

천자산과 장자제의 빼어난 자태를 온전하게 감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아침부터 꾸물거리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천자산에 도착할 즈음에는 제법 빗줄기가 거세다.

발 빠르게 찾아온 우산과 비옷을 파는 아낙들에게 우비를 사서 입고 천자산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현지의 셔틀버스를 타고 갔다.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 케이블카를 타는 곳까지 빗줄기는 줄기차게 따라왔다.

천자산은 우리 일행을 빗속에서 맞이할 뿐 좀체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른 케이블카의 창 밖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운무는 천자산을 더욱 신비롭게 보이게 한다.

흙이 없는 바위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것만 같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전쟁에서 진 후 천자를 향해 황제가 쓰던 붓을 던져서 생겼다는 '어필봉'이다.

두 봉우리가 서로 공중에서 붙어 있는 다리 모양을 했다는 '천하제일교',정신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는 '미혼대',장자제의 비취로 불리는 '보봉호',웅장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황석채' 등 다 열거할 수 없는 비경들이 안갯속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장자제 관광 말미에서 또 하나 놀라게 되는 것은 백룡 관광 엘리베이터(百龍天梯)다.

방문객들은 아찔한 인공구조물이 느닷없이 나타나는 데 의아해 한다.

하늘로 솟아오른 기암의 허리 부분까지 수직으로 동굴을 파고 만든 이 엘리베이터는 천자산의 케이블카와 함께 놀라운 '인공 구경거리'로 명성을 얻고 있다.

장자제 국립 삼림공원 내 수요사문에 위치한 백룡 엘리베이터는 높이만도 335m나 된다.

/창사(중국)=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