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푸껫이 죽어야 태국관광이 산다

태초 여행사 2008. 11. 1. 22:41

 

 

"푸껫이 죽어야 태국관광이 산다"고 말하면

푸껫의 여행업을 하시는 분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죠.

그러나, 태국관광에 대해서 연구하면 할수록 얻어지는 결론입니다.

 

한국 관광객들의 태국관광에서 푸껫선호는 남다릅니다.

물론, 푸껫이 관광하기에 태국에서 가장 좋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우선,교통,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 다양한 레스토랑, 투어,스파등등...

심지어는 최근 푸껫파통의 정크실론과 오래전에 지은 푸껫타운의 센탄등으로

쇼핑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지로 태국선호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푸껫을 선호하는 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유는 태국의 호텔비,식비등등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고 있고,

특히, 푸껫은 호텔비, 교통비, 식비등등에서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여행객들이 주로 머무는 파통지역입니다.

파통에서 툭툭이 3-4분타면 기본이 200바트입니다.

현재의 환율로 7천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동시에 해외여행지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라오스가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하고,

중국여행시장이 커짐에 따라 여행하기가 쉬어졌고,

미국이 금년 말부터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사실, 태국관광의 매력은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이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와서 태국의 물가는 태국이 더이상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식당의 경우, 현재의 환율로 계산하면 한끼 식사비가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태국 방콕, 푸껫, 파타야에서 고급스럽다는 레스토랑이나 바의 물가는 서울 중심가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실정입니다.

 

특히, 푸껫은 한국에서 과거 호텔비와 식비등등에서 원성을 사서

오랫동안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제주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푸껫은 물가를 조절하지 않으면 관광객수가 줄어들 것은 분명합니다.

 

태국의 매력은 푸껫.꼬사무이,끄라비같은 남부휴양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태국정부는 늘어나는 관광객수에 안주해서 타 지역 개발을

늦추어왔습니다. 물론, 몇몇 시도는 했지만 태국산업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한국인들에게 태국관광은 곧 푸껫을 의미했기에 현재의 한국인들의 머리속에는 "태국관광은 적지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여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국 관광청이나 태국내 한인여행사들은 푸껫이 아닌 타지역으로 저렴하게 멋진관광을 할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제주도의 과거를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과거, 제주도의 여행비가 지나치게 높자 한국인들은 동남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이 항공권값이 더 들어가지만 숙박비와 식비등에서는 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남아 열대지역이 보여주는 풍광도 이국적입니다.

 

따라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설악지역으로 가고, 제주도 여행이 가능한 사람들은 동남아. 중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결국, 제주도내의 관광업은 급격한 하강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몇년간 버텼지만, 얻은 결론은 물가를 잡아야 여행객이 늘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정부는 제주도의 물가로 해외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한국여행=제주도여행"라는 공식을 깨기위해 수도권, 설악권, 영남권, 호남권,충청권등등으로 지역을 세분화해 한국관광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2007년부터 제주도는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해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국 관광의 부흥을 위해서 푸껫이 죽어야 합니다.

끄라비,꼬사무이,카오속,꼬창,뜨랑지역등 푸껫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을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공항, 도로,기타 편의시설같은 인프라를 더 확충하고, 비행기편도 더 다양하게 편수를 늘려야 합니다.  관광지가 다양하면 관광지끼리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물가가 내려 갈수 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의 철도가 지나가는 아유타야, 수코타이등 역사가 살아숨쉬는  북부문화권 지역 홍보를 늘려야 합니다. 때로는 이 지역 관광증진을 위해 여행업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줘가는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태국관광에서 소외된 이산지방이라는 북동부지역의 관광요소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이산지방 곳곳에 있는 캄보디아, 라오스문화를 찾아내, 캄보디아,라오스문화와 태국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홍보한다면 해외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산지방의 농촌문화중 관광객들에게 매력이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연구한 후

관광상품으로 만들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태국내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된 이산지방 경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태국의 균형개발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푸껫,피피...

해변,바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호텔, 레스토랑,교통등에서 보이는 현상은 푸껫관광업자들의

탐욕이 눈에 보이기에 더이상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제, 태국 관광청을 비롯, 태국관광관련 정부와 태국관광상품을 내놓는 여행사들은

태국 관광 전체가 흔들리기전에 태국관광지의 다변화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