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는 종종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주식들이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다.
작전세력의 장난일수도 있고, 돈이 남아도는 눈 먼 투자자들이 투자대상을 잘못 고르는 경우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고평가된 주식은 제 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푸켓의 호텔들 중 지나친 대우를 받는 리조트들이 몇 곳있다.
대표적인 리조트가 홀리데이인 빠통 리조트이다.
홀리데이인 빠통은 뒷쪽에 부사콘윙이 들어 서기전에는 4성급에 불과했다. 찾는 이들도 많지 않았다.
녹슨물이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리조트였다. 건물도 산책할만한 정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콘크리트 건물이다.
따라서, 홀리데이인 체인이라는 체인 브랜드로 그나마 명백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심지어는 홀리데이인 체인을 반납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과거의 홀리데이인은 관심을 받지 못할 수준이었다.
부사콘윙이 들어서기전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는 까론의 힐튼 아카디아였다.
그당시 이름은 아카디아 리조트이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클리프, 아마리코랄, 노보텔파통과 라구나 단지내의 두싯라구나, 쉐라톤그랑데등이 한국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홀리데이인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웅장하고, 정원 조경도 잘되어 있고, 수영장도 큼직하고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4년경인가 홀리데이인 메인윙 뒷편에 부사콘윙이 들어서면서 홀리데이인에 대한 인식이 싹 바뀌었다.
부사콘윙 풀빌라룸의 고급스러움, 미니바무료(비록 12개정도의 캔음료로만 되어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수영장등은
홀리데이인 리조트를 5성급 리조트 반열로 올려 놓았다. 부사콘윙에 대한 소문이나자 홀리데이인으로 한국인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메인윙에 대한 불만은 그만큼 더 커져 메인윙에 묵은 사람들 다수가 홀리데이인이 소문이 좋아 묵었는데 이게 뭐냐?는 식이 많았다, 결국, 홀리데이인 리조트는 2006년부터 홀리데이인 메인윙 개보수를 대대적으로 했다. 그러자 홀리데이이인은 메인윙, 부사콘윙 할 것 없이 건기나 우기 모두 풀부킹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우기 추석기간에는 메인윙 수영장이나 부사콘윙 수영장이나 한국인들로 가득차서 거의 한국의 어느 호텔 수영장에 온 느낌을 자아냈다. 조식당에도 한국인, 로비에도 한국인...이런식으로 되면서 홀리데이인에 대한 평은 둘로 갈렸다.
좋은 평을 하는 사람들은 홀리데이인 위치,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조식을 칭찬한다.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콘크리크 건물로 되어 있어 리조트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는 것, 한국인들이 많아 외국에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것, 시끄럽다는 것등등이 불만이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홀리데이인이 예약하기 어렵다는 것, 호텔비가 상승이 되어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것등등을 이야기 한다.
이에 대해 15년가까이 푸켓여행을 한 경험자로 홀리데이인 푸켓 리조트에 대해 간단히 분석하고자 한다.
1.위치: 홀리데이인 푸켓 리조트는 푸켓 여행자들의 중심인 빠통에서 비교적 좋은 위치이다.
그러나, 이 것은 홀리데이인 메인윙만을 의미한다. 홀리데이인 뒷편의 부사콘윙은 좋은 위치라고 말하기에는 어렵다.
그저그런 수준이다. 홀리데이인 메인윙은 수영장으로 난 입구로 나가면 곧 바로 파통비치가 보인다.
그리고 주변에는 많은 레스토랑, 세븐일레븐, 상점들이 있어 편하다. 부사콘윙은 입구쪽으로 몇개의 상점과 환전소등이
보인다. 물론, 나쁜 위치는 아니다. 그러나 비치 접근성은 많이 떨어진다.
2.시설: 홀리데인 시설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다. 관리도 철저한 편이다.
그러나 시설의 규모는 문제가 많다. 콘크리트 건물의 한계가 곳곳에서 노출된다.
-수영장
홀리데이인 메인윙의 수영장은 작다.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영장이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도 구색맞출 정도의 크기이다. 워터슬라이드라는 것은 길이가 고작 2미터정도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1년생 정도되면 짜증이 날정도의 길이이다. 주위가 벽으로 둘러쌓여 그다지 매력이 없다.
부사콘윙의 메인 수영장은 수영하기에 비교적 적당할만큼 크고 좋다.
그러나, 한국 신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풀빌라 수영장은 좀 문제가 있다. 건물 두동이 가까이서 마주 보는 구조라 프라이버시
침해도 심하고, 소리도 울려 대화하는데 눈치봐야 할 정도이다.
-키즈클럽
키즈클럽은 작다. 운영되긴하나 콘크리트 건물만으로 되어 있어 정원에서 바깥놀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룸안에 놀이시설 몇개와 게임기 몇개가 있는 정도이다.
-정원
콘크리트 건물로만 된 구조라 정원은 없다. 산책할 공간은 상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3.룸
- 홀리데이인 메인윙
홀리데이인 메인윙은 주로 수피리어와 딜럭스룸이 있다. 일부 몇개의 방은 비치전망이 있는 시뷰그랜드이고, 일부 몇개의 방은
어린이를 동반한 아이들을 위한 좋은 시설의 방이지만 예약성사될 가능성은 무지하게 낮다. 3개월전에 예약해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림의 떡으로 보는 것이 좋다.
수피리어룸과 딜럭스룸은 2인실로 적당하다. 그러나 엑스트라 베드하나만 놓아도 방이 금새 답답해질 정도로 좁다.
전망은 없다. 옆 건물 벽이나 지붕를 바라보는 전망이거나 아니면 옆의 메리엇코트야드 룸을 마주보는 구조라 전망도 없거니와 사생활 침해논란까지 불러 일으키는 구조라 별로이다. 베란다 역시 좁아 오래있고 싶을만한 느낌이 전혀들지 않는다.
-홀리데이인 부사콘윙
홀리데이인 부사콘윙의 스튜디오룸과 풀빌라는 크기나 인테리어가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전망은 역시 별로이다.
콘크리크 건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가 없다. 부사콘윙이 처음 오픈되었을 때에는 매우 호평을 받았으나 최근 나온 리조트들의 인테리어가
너무나 뛰어나 홀리데이인 부사콘윙의 인기도 이제는 옛말일 정도이다.
4.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홀리데이인은 호텔사관학교라고 불리울 정도로 직원들 교육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는 푸켓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5.호텔 숙박비
홀리데이인의 숙박비를 보면 해가감에 따라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숙박비의 상승속도를 보면 겁없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인들의 사랑이 유독심하다.
우기에 가면 이 곳이 과연 푸켓호텔인가 할정도로 한국인들이 들끓다.
콘크리트건물로 된 리조트치고는 지나친 가격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
한 가지 기쁜 소식은 홀리데이인 보다 더 좋은 위치로, 더 좋은 시설을 갖춘 호텔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리조트가 정실론이 있는 밀레니엄 파통이다. 가격도 박당 400밧이상이 저렴하다.
홀리데이인측에서 당황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두 리조트의 치열한 경쟁이 있을 듯 싶어 추이가 흥미진진할 듯 싶다.
6.조식
홀리데이인 메인윙이나 부사콘윙이나 조식은 비슷하다.
가짓수는 많지않지만 먹을만한 것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총평
홀리데이인 리조트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가장 칭찬할만 것은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이다.
그러나, 태국 호텔 종사원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 다른 5성급 호텔들과 별 차이가 없다.
앞으로 이 부분은 홀리데이인의 장점으로 부각하기 어려울 듯 싶다.
위치도 좋은 편이지만 마냥 좋다고는 볼 수 없다. 메인윙은 비치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4성급의 반타이 리조트에 밀리고,
부사콘윙은 비치 접근성이 떨어져 위치에서는 별로이다.
홀리데이인의 가장 큰 단점, 즉 리조트로 불리우기에 어려운 공간의 협소함은 홀리데이인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 듯 싶다.
산책을 전혀 할 수 없는 홀리데이인의 단점은 사실, 지금까지 "우르르 몰려가는 한국인들의 기질" 때문에 가리워진 면이다.
여유가 전혀 없어 보이는 리조트, 그러나, 그러한 단점을 호텔 직원들의 미소로 덮어버린 리조트가 바로 홀리데이인 푸켓 리조트가 아닌가 싶다.
그다지 그렇게 사랑받을 만한 요소가 많지 않았음에도 지나친 사랑을 받았던 홀리데이인 리조트가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하다.
푸켓호텔,투어,스파,마사지,쇼,교통편예약및 레스토랑등등에 대한 예약및 문의는
푸켓여행사-태초클럽(http://www.taechoclub.com)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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