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카페나 기타 여행 동호회에서 종종 "어느 여행사가 좋아요? "
"좋은 여행사 좀 추천해주세요?"하는 질문을 받는다.
정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이유는 여행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지닌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여행사가 질문자에게는 안좋은 여행사일 수 있다.
서로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를 수 있기에 추천하기가 망설여진다.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것인지, 최상의 서비스를 원하는 것인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렴한 가격과 최상의 서비스 둘다요!"한다면 그 것은 도둑놈 심보다.
어떻게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서비스가 나온단 말인가?
최상의 서비스란 적절한 비용을 치뤘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물건가치에 걸맞는 비용을 내야만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여행시장은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이 다 망쳐놓았다.
신문광고를 보면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도배를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공권, 호텔, 식사, 교통차량, 가이드 수고비를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상품가이다.
고객들이 그것을 원하기에 어쩔수가 없단다.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악순환을 경험하다 패키지시장의 몰락을 스스로 초래한다.
저가, 뻥튀기옵션, 원치않는 쇼핑, 저질상품, 저질 여행사, 저질여행자라는 이미지들이
패키지여행시장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는 이상, 패키지시장의 몰락은 예견된 상황이다.
결국, 말도 안되는 저가의 상품을 내놓고 관광지에서는 여행기간내내 옵션과 쇼핑으로 여행객들을
천리마 행군 비슷하게 돌려 간신히 수지타산을 맞춘다.
그런 조잡스런 저가 상품을 사놓고 나중에 후회하며 패키지여행사에 "X팔, X X끼들"을 외치는 여행자들은
패키지 여행사들과 다를 바 없다. 서로 "속고 속이고 속아주고" 하는 그런 여행상품에서 과연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세상일은 대부분 원리가 비슷하다.
항상 정도를 걷는 것이 좋다.
"Honesty is the best policy" -정직은 최상의 정책이다- 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이제 좋은 여행사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고자 한다.
1.어느 여행사든지 홈피를 방문해라!
-홈피는 그 여행사의 얼굴이다. 얼굴에서 무엇을 추구하는지 찾아내라!
돈만 추구하는 여행사는 몇개의 글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여행후기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읽어라.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는 경우 조작된 경우는 드물다.
동시에 홈피 방문자에서 무언가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지가 강한 여행사가 대부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2.컴플레인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봐라!
- 컴플레이인은 여행사로는 정말 힘든 업무이다. 그러나, 최고의 여행사는 컴플레인을 고객감동으로 이끈다.
한국의 대형 여행사들 치고 여행객들의 컴플레인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유는 대부분 부서관할이기에 문제를 최대한 비용을 안들이고 해결하려 한다.
문제가 커지만 상부로부터 책임추궁을 당하기에 쉬쉬하고 덮으려고만 한다. 컴플레인이 고위층인 사장단계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재량에 한계가 있는 과장급에서 일이 다뤄진다. 이렇다보니 컴플레인이 걸리면 고객감동은 커녕 고객을 더 열받게 만든다.
기껏해야 간단한 사과문과 다음 여행때 할인이 가능한 할인 티켓을 준다.
정말 좋은 여행사들은 확실한 보상을 하고 심지어는 사장급 인사들이 정중히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확실한 보상을 약속한다.
3.여행상품의 가격이 정상인지 봐라!
- 땅파서 장사하는 여행사는 없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여행사가 정상이다.
여기서 합리적인 가격이란 항공권+ 호텔+식비+ 교통+가이드 수고료+약간의 이윤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라면 여행중에 옵션과 쇼핑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하다. 여행사는 영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4. 옵션과 쇼핑을 체크하라!
-옵션이 많은 여행상품은 허접일 가능성이 높다.
컴퓨터로 치면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컴퓨터사양은 기본사양정도에 불과하기에
제대로 갖추려면 나중에 돈이 더들어간다.
특히, 쇼핑이 많은 상품은 피하라!
원하지도 않은 쇼핑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잘 따져보면 적지않은 시간이다.
쇼핑지까지 가는 시간, 설명듣는 시간,상품 구경하는 시간등을 고려하면 3박 5일 짧은 일정의 여행이
그야말로 여행사를 위한 쇼핑여행이었지 원했던 여행이 아니었다는 판단이 설 것이다.
'태초 > 여행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켓 파통/빠통비치의 해양스포츠를 절대로 이용하지 마라!! (0) | 2009.09.18 |
---|---|
기존 패키지여행사들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0) | 2009.09.01 |
비행기내 예절 이대로 좋은가?- 태초의 태국정보 카페 칼럼 (0) | 2009.08.05 |
해외여행,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인가? -태초의 태국정보 (0) | 2009.08.05 |
태국추천여행사는 과연 어디인가? -태초의 태국정보 (0) | 200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