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오산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단상(短想)
태국은 배낭여행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이 많다.
숙박료는 지역,시설, 룸크기,에어컨유무, 조식포함유무에 따라 200밧에서 1000밧 가까이까지 있다.
게스트하우스 숙박료는 1000밧이 마지노선 같은 느낌을 준다.
게스트하우스가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숙박료는 1000밧 정도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바로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들을 보면 게스트하우스가 받을 수 있는 한계는 1000밧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가격마저 곧 있으면 깨질 듯, 카오산 게스트하우스가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
가뜩이나 바트화가치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카오산 게스트하우스는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을 비교해보자.
현재, 한국인들이 많이 묵는 애라완 게스트하우스를 예를들어보자.
이 곳은 2인1실 조식불포함, 에어컨룸이 700밧이다.
룸 크기는 일반 호텔의 딱 반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 침대하나놓고, 화장실까지 걸어가는 공간에
자그마한 화장실겸 샤워실이 전부다. 그런데 700밧이다. 햋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구조이다.
그러나, 지금 방콕호텔중에서 스쿰빗이나 실롬지역의 호텔을 찾아보면 1500밧이하의 가격들을 보게된다.
심지어는 해피타이여행사에서는 전망,조식이 뛰어난 5성급에 가까운 몬티엔 리버사이드 호텔을 1400밧에 제공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티볼리호텔은 1200밧에 불과하다.
이 호텔들을 카오산 게스트하우스와 비교하면 카오산 게스트하우스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1.조식
애라완 게스트하우스는 조식 불포함 2인1실이 700밧이다.
그러나, 방콕의 3성급호텔의 경우, 보통 2인조식 포함해서 1500밧이다.
조식1인당 가격은 보통 200밧정도의 가치는 있다.
2인이면 400밧, 1500밧에서 400밧을 빼면 1,100밧이 남을 것이다.
2.룸크기
카오산의 비좁은 게스트하우스는 호텔룸크기의 반을 넘기지 못하거나 반크기에 불과하다.
룸 크기를 고려하면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
3.소음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벽의 두께자체가 얇아 소음에서 자유롭지 않다.
소음차단에 있어서 호텔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문제가 있다.
4.부대시설.
카오산 게스트하우스중에 수영장을 갖고 있는 곳은 드물다. 수영장이 있는 곳의 경우 가격이 800밧을 훌쩍넘어간다.
동시에 휘트니스클럽을 가진 게스트하우스는 없다. 부대시설면에서는 게스트하우스가 호텔에 당해내기 어렵다.
동시에 호텔은 대부분 널직한 로비가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5.보안
게스트하우스중 카드키를 사용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일반 열쇠를 넣어 여는 구조이다.
그러나, 호텔들은 대부분 카드키를 사용한다. 게다가 요즘 호텔들은 룸안에 안전금고가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밤 12시가 넘으면 호텔은 곳곳에 보안요원이 배치된다.호텔입구,로비,주차장등등...
역시 보안에서 호텔은 게스트하우스보다 한 수위이다.
6.욕실
게스트하우스에 욕조가 있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비좁은 공간에 변기와 샤워시설이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다.
호텔의 경우 샤워시설이 갖춘 욕조가 있고, 널직한 공간이 나온다. 욕실에서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난다.
7.전망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중 햋빛이 시원스럽게 들어오는 곳들은 대부분 비싼편이다.
애라완의 경우 방에 불을 켜지 않으면 토굴같은 분위기를 낸다.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들에서 전망을 찾는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대부분 이웃건물의 벽이나, 옆 건물의 지붕 또는 그나마 좋은 방들은 골목들이 보일 것이다.
8.서비스
게스트하우스 직원들은 많지 않다. 프론트에 1-2명정도에 불과하고, 룸메이드들이 있을 뿐이다.
가끔 젊은 청년들이 로비에서 짐을 날라주기는 하나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호텔의 경우 일단 직원들이 호텔로비에 많다. 손님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서비스를 펼친다.
서비스에서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을 비교하기에는 무리이다.
9.주차장
카오산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차장 유무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저렴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객들의 증가는 전세계적인 추세이다.
태국도 최근에 네비게이션 도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차여행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뻔하다.
그러나, 카오산 게스트하우스 대부분은 주차공간도, 주차장도 없다.
그러나, 호텔은 대부분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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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의 차이점을 대략 비교해보았다.
카오산 매니아들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태초의 편견이나 무지가 엿보인다고 말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태초도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를 오랫동안 이용해보았다.
카오산 게스트하우스만 놓고본다면 솔직히 그다지 매력적인 숙소들이 아니다.
가격도 저렴한 것이 결코 아니다. 방콕의 호텔들 찾아보면 가격대비 훨씬 나은 것들이 많다.
다만,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들은 걸어서 200미터이내에 배낭여행자들이 원하는 편의시설이 거의다 있다는 것...
그리고, 해외여행중 은근히 자리잡는 불안감을 씻을 수 있는 한인여행사들이 많다는 것...
이 것이 카오산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외의 카오산 매력?
태초에게는 별로 없다.
시끄러운 것도 싫고, 냄새나는 것도 싫고,교통도 불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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