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현상과 이해

태국 비상사태/시위 관련 - 태국의 혼란스런 정국, 해결책은 무엇인가?

태초 여행사 2010. 4. 12. 21:49

 

 

태국은 4월 10일 토요일, 태국 군인들이 태국시위대를 강경진압하면서 로이터통신사 소속의 일본인 기자 한명포함 16명의 민간인 사상자와

군인 5명의 사상자를 낳고 말았습니다. 이런 유혈사태는 태국의 과거 시위역사를 보면 유례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세계적인 외신인 BBC.CNN등의 언론매체들도 태국의 시위가 과격양상을 띠고 있지만 대규모 유혈사태를 날 것으로 예측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20번에 가까운 군부쿠데타의 역사를 가진 태국이지만, 대부분 평화롭게 끝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21명의 사망과 600명이 넘는 부상자가 일어나 태국시위의 양상은 예측불허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공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시나리오는 둘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는 태국 군경합동 진압으로 시위대의 예기가 꺽여 태국의 시위가 소강상태에서 지지부진하다 조용히 해결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시위대가 군경합동 진압에 반발해서 더 크게 대항해서 더 시끄럽게 되는 것입니다.

만의 하나 시위대의 함성이 더 커질 경우, 태국은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란까지도 가능할 수 있으나, 이 것은

지나친 기우에 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방콕에 사는 현지인들로부터 오는 소식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현재 군 수뇌부에서 의회해산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고,

강경진압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신문기사들도 나오는 상황이기에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소강상태가 일시적인 성격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피싯 총리가 시위대들의 주장처럼 나라를 떠나고, 의회가 해산될 것인지, 그리고 총선이 빠른 시일내에 실시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치는 "살아있는 동물"같은 것이기에 정치의 속성상 어느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아피싯 내각이 무릎을 끓을 것인지, 시위대가 무릎을 끓을 것인지, 아니면 양쪽이 절묘한 타협을 볼 것인지 앞으로의 사태진전은

세계언론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한동안 계속 시끄러울 가능성이 높으며,

반면에 아피싯총리가 물러날 경우, 일시적인 평화는 오지만 역시 노란색으로 대표되는 반탁신 세력의 결집으로 또 다시 시끄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국정치혼란에 대한 슬기로운 해결책은 민주주의의 실천입니다.

선거라는 민주절차를 통해 뽑힌 정권을 태국 국민들은, 태국군인들은, 심지어는 태국국왕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란색셔츠를 입었건, 빨간색 셔츠를 입었건, 선거가 끝나면 모두들 셔츠를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시위를 통해, 탱크와 총칼을 앞세운 군부등을 동원해 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친 정권을 인위적으로 끌어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20번에 걸친 반복되는 쿠데타의 역사와 최근의 시위대로 점철되는 태국혼란의 고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태국이 정국의 안정과 질서를 찾기위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권이양과 승복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입니다.

 

현재, 태국 아피싯 정권이 총선을 통해 얻은 정권이 아니므로, 정권의 정당성을 얻기위해서는 시위대의 주장에 분명한 명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총선을 통해 합법적인 정권을 수립하는 것이 태국의 현 정치혼란을 막고, 태국의 정치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총선결과에 태국민 모두가 승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태국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