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태국호텔예약시 누구의 말을 신뢰할 것인가?

태초 여행사 2010. 6. 28. 16:58

 

 

최근 네이버, 다음등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카페, 블로그가 많다.

그들의 카페나 블로그를 분석하다보면 종종 고개가 갸웃거리는 일이 있다.

물론, 그들이 운영하는 여행사 홈피에도 가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듣보잡인 풀빌라와 리조트를 "무슨 이상한 모임에서 최고의 상 을 차지한 풀빌라",

4성급 리조트로 이상한 외진 곳에 있는 리조트를 "환상적인 5성급 리조트"등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가?

 

우선, 인기가 없는 일부 풀빌라와 리조트는 손님이 없다보니 특정 여행사에게 커미션을 많이 제공한다.

여행사쪽에서는 다른 유명 풀빌라와 리조트를 파는 것 보다 듣보잡 풀빌라와 리조트를 파는 것이 몇배나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일반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리조트는 다른여행사도 취급하고 있기에 실적도 좋지 않고 이익도 많지않다.

특히, 푸켓의 경우 인기가 있는 리조트들은 여행사간 경쟁이 치열해 출혈을 감수하고서 파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보니 유명풀빌라, 리조트는 이익이 별로 없다. 결국, 머리 회전력이 좋은 여행사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풀빌라나 리조트를 카페,블로그, 여행사 홈피 전면에 내세워 광고한다. 푸켓을 잘 모르는 여행객들은 이들 리조트를 고르기도 한다.

 

 

태국을 잘 아는 여행자들의 경우, 여행사 홈피를 보고도 대략 그 여행사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가장 편하면서 교통이 좋은 호텔, 투어, 쇼를 추천하는 여행사면  여행자들을 위하는 마음이 크기에

믿을 수 있다는 것이고,여행자들에게 불편한 호텔, 외딴 곳에 있는 리조트, 풀빌라, 비싼투어등을 추천하는 여행사면

여행자들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마음이 크기에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별여행자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패키지 여행사들이 파는 라텍스, 진주크림, 보석등을

권하는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대부분 커미션이 많고, 품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패키지 여행사들이 하는 행태들을 그대로 닮은 여행사들은 처음듣는 호텔,리조트,풀빌라가 유난히 많다.

 

예를들어, 어느 여행사 홈피가면 푸켓지역도 아닌 팡아지역 인근 풀빌라를 권한다.

팡아 지역의 중심도 아니다. 팡아지역 자체가 푸켓과 비교하면 깡촌인데, 여기서도 외딴 곳에 있는 풀빌라를 권하는 것이다.

가서 뭐하라고? 밤이되면 개짖는 소리만 들리는 외딴 풀빌라로 가서 무엇을 하라고?

 

푸켓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기에 팡아지역은 적지가 아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도 어렵고, 투어하기도 어렵고,

레스토랑,마사지,스파등등을 즐기기에 최악인 풀빌라를 " XXX에서 최고의 풀빌라로 선정한 XX 풀빌라"하고 추천하는

일을 서슴치 않고 한다. 푸켓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은 당하기 딱 좋다.

 

 

최근에는 까말라비와 방타오비치에 문연 썬윙 리조트를 추천하는 여행사들이 많다.

썬윙 리조트는 까말라비치 리조트오너가 새로 문연 4성급 리조트이다.

물론, 썬윙 리조트는 몇가지 부분에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선, 룸은 푸켓의 5성급 리조트와 비교하면 떨어지지 않는다. 깔끔하다.

수영장도 5성급 리조트와 비교하면 밀리지 않는다. 직원들의 서비스자세도 매우 좋다.

그러나, 새로 문연 리조트들은 항상 문제가 많기 마련이다.

 

푸켓 JW메리엇 리조트 역시 처음 문연 당시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리조트는 1년은 지나야만 자리를 잡는다. 그 전에는 수도, 전기등에 문제가 있거나 부대시설이 빈약한 경우가 많다.

 

썬윙 리조트의 문제점은 지은지 얼마안되어 디테일한면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리조트 곳곳에서 공사중이다. 나무다운 나무가 없다. 다들 키가작은 나무들로만 되어 있어 리조트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는다.

리조트 수영장 가면 그 거대한 리조트에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몇 명 없어 수영장 분위기가 안난다.

물론,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수 있다.

 

그리고, 위치에서 문제가 많다. 까말라 비치는 파통에서 차로 20분이면 충분히 가나

방타오비치는 30분정도 걸린다. 파통에서 툭툭이로 까말라비치는 300-400밧, 방타오비치는 500밧을 요구한다.

썬윙 리조트는 개별여행객들이 가기에는 문제가 많다. 리조트 주변에 갈만한 레스토랑, 스파, 마사지샵등등이 거의 없다.

차를 타고 나가야 하고 찾기도 쉽지 않다. 결국은 파통으로 나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리조트 위치, 시설, 분위기,조식등등을 고려하면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1박에 3천밧이 넘어간다.

1박에 르메르디안 푸켓 2+1프로모션과 비교하면 매우 비싸다. 세계적인 호텔인 르메르디안 프로모션은

1박당 2700밧도 안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썬윙 리조트는 선택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수 많은 여행사들이 썬윙 리조트를 우선해서 추천한다.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사실, 썬윙 리조트는 패키지 여행사들이 발굴한 리조트로, 패키지 여행객에게 맞는 리조트이다.

개별여행자들은 일단, 교통이 좋은 곳, 주변에 갈만한 곳이 많이 있는 곳, 부대시설이 좋은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따라서, 주변에 갈곳에 전혀 없는 곳에 위치한 썬윙리조트는 우선적으로 추천할 만한 리조트는 아니다.

  

 

호텔 예약시 일반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호텔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카페여행후기, 댓글, 포털사이트의 일반 여행자들 블로그를 통해 어느 호텔을 추천하는 지 알 수 있다.

물론, 종종 여행사 사장들이, 여행사직원들이 회원으로 가장해서 들어와 자신들의 여행사가 이용하는 호텔,리조트, 풀빌라를

여행후기나 댓글로 추천하거나 쪽지, 이멜등을 이용해서 추천해서 거짓된 흐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정보가 좋은 정보인지 나쁜정보인지에 대한 안목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동시에, 여행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호텔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괜히, 급하게 서둘러서 여행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통해 이상한 숙소를 고르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에 대한 안목이 없다면 일단 교통,시설,조식이 좋다는 곳을 고르면 90%이상은 성공이다. 

 

여행에서 호텔이 편리하고 좋으면 여행의 반 이상은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그 많큼 호텔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