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물학자는 동물들도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꿀벌, 침팬치, 돌고래 등이 그들 특유의 의사소통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특별한 의사소통의 방법을 익힌 뒤면 인간과 동물 사이에 간단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도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인간만이 언어를 가진 것은 아니라, 인간과 동물이 모두 각자 특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면 과연 인간 외에 다른 동물들도 인간처럼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있다면, 인간의 언어와 어떻게 다른가?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대개의 언어학자들은 인간만이 언어다운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새에게 날개가 있듯이, 물고기에게 지느러미가 있듯이, 인간에겐 언어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이 언어만이 동물과 인간을 구분 짓는 절대적 특징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만이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려면 우리는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언어를 구별시켜주는 특성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언어 문제와
관련 지어진 특성이란 어떤 것들이 제시될 수 있는 것일까 ?
우리는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자주 지적되어 온 동물의 언어와 관련된 정보를 몇 가지 추스려 본 뒤, 나아가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 사이의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특성의 차이를 살펴보는 태도를 취하려 한다.
동물의 의사소통 행위를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어류는 약 10~15, 조류는 15~25, 포유동물은 20~40 가지 신호를 쓴다고 한다. 인간의 언어는 적어도 수만에서 수십만 단어가 있으니 동물의 언어가 가진 단어 수는 우선 양적인 면에서도 인간의 그것과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양자 사이의 더 근본적인 차이는 양적 차이가 아니라 질적 차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음은 동물의 언어 활동에 대한 동물학자 및 심리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요약한 것이다.
Lorenz(1952)는 "굴뚝 청소부가 오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던 Papagallo인 앵무새를 연구한 결과, 그 앵무새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음성언어와 비교될 수 없으며, 단지 하품을 하고 이마의 주름을 잡거나, 웃는 표정에만 비교될 수 있다. (중략) 다양한 동물의 '언어'의 '낱말'은 다만 감탄사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Kellogg(1933)는 Gua라는 원숭이에게 인간의 음성 언어를 훈련 시켰으나 실패하였는데, 케로그는 그 실패 원인을 Gua가 인간의 음성 언어 발성에 적합한 신체 구조 인두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Gardner(1969) 부부는 원숭이(Washoe)가 인간과 비슷한 발달 과정을 거치는 데 착안하여 인간의 언어 습득 과정을 관찰하였다. 인간의 모태 기간은 만 9개월인데, 원숭이는 만 8개월이고 , 인간의 유아기가 약 6년인데, 원숭이의 유아기는 약 3년간이며, 인간의 사춘기는 13-14세인데 원숭이의 사춘기는 7세 경으로 약간 조숙한 편이나 거의 대등한 성장과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생태적인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Washoe는 언어(음성언어 및 수화)를 습득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Washoe가 모방의 천재이고 잘 어울리는 사회적 동물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언어를 숙달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원숭이나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어휘를 모방한다고 해도 언어능력을 가지지 않아 결코 언어를 습득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Premacks(1972)는 Sarah라는 원숭이에게 언어판을 이용하여 플라스틱 형태의 120개의 모양, 크기, 색깔이 다른 구분을 주어 훈련시켰으나, sarah의 문장 구조 표현에 한계성을 보였으며, 특히 sarah와 어린이가 다른 점은 sarah에게는 강한 조건화에서 형태 습득이 가능하지만, 어린이는 이런 조건 없이 언어 습득이 가능했다고 보고했다.
Terrace(1979)는 Chimsky라는 원숭이에게 미국 수화법을 훈련시킨 결과, 그 원숭이들은 문법적인 문장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보다 덜 자발적이고 덜 창의적인 수화를 한다는 보고를 내놓았다.
Wilson(1980)은 인간이 아닌 척추동물은 정보를 전하기 위해 불과 30∼40을 넘지 않는 특수화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아프리카의 꼬리 긴 원숭이들은 어떤 특별한 적을 식별하는 방법으로 4개나 5개의 비상신호를 사용한는데, 뱀이면 "꽥꽥" 소리를 내고, 조그만 새나 포유동물이면 "uh!나 myow!" 소리를 내고, 커다란 육식조가 나타날 때는 raup 소리를 낸다. 마치 언어를 사용하는 것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윌슨은 이러한 울음소리와 행동은 매우 특정한 자극에 의해서 일어나고 그 내용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아주 제한된 범위의 신호만이 폐쇄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면, 이제 지금까지 자주 지적되어 온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 사이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인간이 社會와 文化를 가지는 것에 비해 동물에게는 그것들이 없다는 차이는 무엇으로 설명되어야 하는 것일까 ? 분명히 동물들에게는 群集(때거리)만이 존재할 뿐 사회구조란 없으며, 그리고 문화의 발전단계는 찾아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를 '인간경험의 총화량'이라고 규정한다면, 그것은 곧
(기억 - 경험 - 사회·역사 - 문화)의 과정으로 설명될 수 있고, 다시 그것들은 언어를 매체로 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우리는 동물의 언어로는 문화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것은 분명 인간의 언어와는 다른 특질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어 전달은 문화적이지 유전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한 어린애가 한국어를 하는 것은 그 부모가 한국인이거나 한국어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어의 문화권 내에서 언어를 습득했기 때문인 것이다. 한국어를 하는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낳은지 얼마 안 되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 영어를 배우게 되게 마련이다.
즉 어떤 언어를 습득하게 되느냐 하는 것은 어떤 문화권내에서 언어를 습득하느냐에 달려 있지, 부모에게서 어떤 언어를 유전받았느냐 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동물의 세계는 그렇지가 않다. 새든 짐승이든 유전적으로 신호의 목록이 이미 결정되어, 아시아의 참새나 유럽의 참새나 미대륙의 참새나 그 지저귀는 소리가 같고, 참새가 까치들 틈에서 자랐다고 해서 까치 소리를 낼 수는 없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그 전에는 한번도 보거나 들어본 적이 없는 문장을 말하거나 듣고 이해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무경험적인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흔히 '창조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는 결코 가장 긴 문장을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장의 길이란 무한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필요에 따라 새로운 문장을 생성해낼 수 있는 것이다. 즉, 언어는 그 어휘수에 제한이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단어를 언제나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또 어휘의 다른 배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통신 사항에는 제한이 없어서, 새로운 문장을 언제나 창조해 낼 수 있으나 동물의 통신내용의 목록은 선천적으로 규정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그녀는 무지개로 만든 땟목으로 한강을 타고 달나라로 날아가는 것을 만들었다."
이 문장은 지금까지 아무도 써보았거나 들어본 사람도 없겠지만, 그 실현 가능성이야 어떻든 간에 생각에 생각을 더듬으며 그 뜻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보도 듣도 못한 말을 만드는 무한한 생산성이 곧 창의성인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특성이 과연 동물의 언어에도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 하지만, 우리는 아직 어떠한 동물에게서도 이러한 창조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역시 동물의 그것은 인간의 언어와는 다르다고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동물의 언어는 소리(기호표시)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내용(기호의미) 간에 직접적 관계가 있으나, 인간의 언어는 소리(기표)와 정보 내용(기의) 간에는 직접적 관계가 아니라 자의적(arbitrary) 관계가 있음이 서로 다른 점이다. 인간 언어의 기호와 내용 간에 자의적 관계라는 것은 필연적 관계가 아니라, 언어 공동체의 임의적인 규약(convention)관계라는 것이다. 여기서 자의적(임의적) 관계라는 것은 언어기호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리나 의미가 변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넷째, 인간의 언어만이 분절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소리는 나뉘어진 소리단위들이 각각 제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그 제한된 분절 단위들이 반복 순환 적용되어 또 다른 언어 단위들을 생성해내는 개방체계(open ended system)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동물의 언어에는 이러한 분절성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것의 분절성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드라도 1차분절에 국한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것도 유한한 그 분절 요소에 의한 순환 적용으로 무한문을 생성하는 것과 같은 창조성은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즉, 동물의 언어에는 분절성이 없으며, 그 체계는 폐쇄체계(closed system)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말소리 이외에는 어떤 '소리'도 언어만이 가진 '분절적 특성'은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있다.
다섯째, 인간의 언어에는 소리의 체계와 의미의 체계가 분리-독립된 이원성을 가지는데 반하여, 동물의 언어(예:"위험하다" "배고프다")는 소리와 의미가 한 덩어리가 되어 있어 둘을 구분할 수가 없다. 인간의 언어에는 소리와 의미가 독립-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소리가 전혀 다른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고 다른 소리가 같은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
국어에서 '담배'라는 단어는 '울타리'라는 뜻의 '담'과 '선박'이라는 뜻의 '배'가 합쳐서 된 말이 아니다. 또 '옥수수'와 '강냉이'는 소리는 전혀 다르지만 그 뜻은 같다. 이러한 현상은 소리와 뜻이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동물 세계에서 어떤 일련의 소리가 '위험하다'를 뜻한다고 한다면, 이 일련의 소리는 다른 뜻을 가진 신호들과 혼동됨이 없도록 아주 다르게 되어 있어서, 이 소리에 다른 소리를 보태서 다른 뜻을 만드는 경우도 없고, 또 그 소리와 전혀 다른 소리가 같은 뜻을 갖게 되는 경우도 없다.
여섯째, 인간의 언어는 화자가 수시로 청자도 되고, 또 청자는 화자가 될 수는 교환성이 있다. 반면에 동물 세계에서는 송신자와 수신자의 기능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공작새는 수컷만이 꼬리를 부채처럼 펴서 암컷에게 교신할 수 있으며, 닭도 수탉만이 울 수 있듯이 많은 짐승이나 새의 경우, 수컷과 암컷의 통신이 구분되어 있어 그 기능을 상호 교환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일곱째, 인간의 언어는 시蟁공을 초월하여 제약을 받지 않아 "지금"과 "여기"를 떠나 과거와 미래, 또 가까운 곳과 먼 곳에서 일어났던 사항들을 서술할 수 있으며, 사실무근의 "거짓말"도 할 수 있는 轉位性이 있으나, 동물의 언어는 현재와 현장에 관한 것을 통신하는 데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한 비유로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럿셀(Bertrand Russell)은 "개가 아무리 웅변술이 좋다 하더라도 자기 부모는 가난했지만 정직했노라고 짖어서 말해 줄 수는 없다"했다. 즉, 인간은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과거나 미래, 심지어 허구의 상황까지 표현·설명할 수 있는데 반하여, 동물은 현시점에서 처한 상황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점이 서로 다른 점이다.
여덟째, Noam Chomsky(1957)가 지적하였듯이 인간은 유전적으로 언어 능력(linguistic competence)을 타고나서, 누구나 인간이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또 다른 문화권의 언어를 배울 수 있고, 모국어 화자가 모국어를 듣는 순간 직관적으로 문법적인 문장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동물은 언어능력을 타고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판가름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극단적으로 아무리 언어 훈련을 해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언어 습득을 한다 하더라도 극히 제한된 것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아홉째, 인간은 언어 자체를 설명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재귀성(retlexive)이 있는데 반하여, 다른 동물은 재귀성이 없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우리는 '앞에 열거한 첫째에서 여덟째까지'를 모두 'X'라 하자 하고 재기호화할 수 있으나, 둥물에게는 이러한 표현 능력이 없다.
열째, 인간의 언어 활동은 몸짓언어보다 음성언어에 의존하는데 비해, 동물의 의사소통 행위는 소리보다는 몸짓언어에 의존하는 점도 양자 간의 '언어의 특성'을 구별짓게 한다. 동물이 인간보다는 월등하게 후각, 촉각, 청각, 몸짓에 의존한다는 것은 동물들은 그만큼 생각보다는 배고품, 놀람, 졸림 따위와 같은 생리적 충동에 메여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동물의 언어와 관련된 몇 가지 정보와, 그것과 인간의 언어와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그것은 동물들도 그들 나름대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그 행위들은 고정적이고 본능적이며, 아주 한정된 폐쇄신호에 불과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인류와 진화론적으로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침팬지, 원숭이, 고릴라 등의 통신 모습은 음성, 몸짓, 후각, 촉각 등으로 위협, 분노, 순종 등 여러 가지를 교신함이 관찰되었으나 이러한 어휘의 수는 20~40 가지 정도로 극히 제한되어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그때 그때의 감정을 노출시키는데 지나지 않았다. 또 뜻밖의 상황에 적응하는 새로운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들의 신호는 판에 박은 듯이 고정된 것이고 의례적인 것이었다.
우리는 이제 '동물의 언어'라는 술어를 논의의 필요상 광의의 뜻으로 쓸 수는 있어도 본질적으로는 '언어'가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 사이의 차이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언어'만이 가진 특성으로 사회성, 창조성, 분절성, 자의성, 체계성, 교환성, 전위성, 재귀성 등이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인간 이외의 동물들이 어떤 종류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쓰는 수단이 있는데, 이것을 인간의 언어에 비유하여 동물언어라고 한다.
긴팔원숭이가 동료들을 불러모으거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어떤 종류의 외침소리, 굴의 소재를 각도와 속력으로 동료에게 알리는 소위 꿀벌의 춤과 같은 것은 동물언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돌고래의 정보전달을 조사하고 있는 학자도 많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가 일정한 수의 음소가 결합된 형태소로써 뜻을 나타내고, 그 형태소의 배열로 문장을 만든다는 특징이나 또 서로 다른 뜻을 나타내는 수천이 넘는 형태소를 지닌다는 특징은 다른 동물의 전달 수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어서, 그런 점에서 동물의 전달 수단은 인간의 언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동물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언어를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아주 한정된 신호에 불과한다고 볼 수 있다. 극히 제한된 어휘의 수를 가지고 소통을 하지만, 그 의사소통은 모두 생리적 충동에만 한정되 있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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