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홍수/방콕홍수- 신문방송 Vs. 인터넷
태국홍수 관련 신문 방송과 인터넷 어디가 정확한가? 하는 말들이 인터넷을 달구었다.
모든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 인터넷의 한판승이다" " 인터넷이 정확성에서, 신속성에서, 심지어는 심층보도에서 완벽하게 이겼다"
당연하다.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태국홍수의 원인, 피해를 정확히 전달하는데서도 앞섰다.
태초의 태국정보 등 여행정보 카페와 한아시아 교민사이트등에 올리는 태국현지 상황은 신속하고 정확했다.
태국 여행자들은 바쁜 와중에도 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글로 가감없이 시시각각 올렸다.
그러나, 신문방송에서 올려주는 태국 홍수 소식은 어떠했는가?
실망 그 자체였다. 왜, 수 많은 사람들이 기존신문들을 불신하고, 공중파 방송을 기피하는지를 알게 하는
중요한 사례이기도 했다.
뉴스(NEWS)의 의미는 ‘세상을 보는 창’, ‘최근 일어난 사건 보도나 정보’ 등이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내보내는 태국홍수 뉴스는 '세상을 보는 창이 아니라 세상을 왜곡시키는 창' 그 자체였다.
뉴스(NEWS)는 저질의 황색 저널리즘을 표방하지 않는 한, 공명정대하고 중립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태국홍수 관련 뉴스는 여행자들과 교민 대부분은 "이 것을 믿으라고 내 보내는 거야?' 할 정도였다.
왜, 여행자들과 교민은 이와같이 신문방송에 대해 불신하였는가?
태국홍수 관련 뉴스들이 방콕의 현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TV에서는 방콕에서 1시간이상 가야 하는 방콕이 아닌 방콕북부지역인 아유타야 지역과
파툼타니의 비참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 것이 태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상황인양 묘사했다.
또는 방콕 외곽의 돈무앙공항을 보여주면서 방콕공항이 물에 잠겼다고 교묘하게 표현했다.
방콕공항에서 돈무앙 공항은 국내선 공항 역할만 하는 것으로 여행자들과는 별 상관도 없는 공항에 불과하다.
태국 여행자들은 주로 국제공항과 국내선 공항을 겸하는 수완나품 공항과 관련이 있는데 아무 이상 없는
수완나품 공항은 화면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도대체 무엇을 기획하고자 했는지 의문이다.
이번 태국홍수에서 핵심은 '방콕이 물에 잠기는가 아니는가' 였다.
신문방송에서 방콕이 물에 잠겼다고 말하면 거짓은 아니다. 맞는 말이다.
방콕공항이 물에 잠겼다고 말한 것도 사실이다.
방콕외곽 북부 지역인 돈무앙공항 인근 지역과 차오프라야강 저지대, 그리고 방콕 스쿰빗과 랏차다 일부지역이
일시적으로 침수되었기 때문이다. 돈무앙 국내선 공항도 물에 잠겼다.
문제는 뉴스로서 가치를 잃었다는 것이다.
방콕외곽 일부지역에 국한해서 일어난 홍수를 방콕 전체가 홍수가 일어난 양 침소봉대했다.
방콕 대부분의 지역은, 특히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방콕 중심부(시암 스퀘어, 스쿰빗,실롬, 프라투남등등)는
홍수와는 무관한 상황이었다. 방콕 중심부 도로는 물기하나 없이 하늘은 마냥 푸르고 날씨는 화창했다.
방콕 여행자와 방콕교민들은 "한국뉴스가 심각하게 방콕홍수를 과장해서 보도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심지어 방콕교민들은 한국의 신문방송을 "양치기 소년"에 비유했다.
태국홍수 관련 뉴스의 제목은 그야말로 삼류찌라시 수준이었다,
골프 치러 방콕 갔다간..... 진짜 '방·콕'만 한다
특히, 우타이타니(Uthai Thani) 지역의 침수된 농장에서 100여마리 악어가 불어난 물 때문에서 농장에서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자, ,한국 신문들은 마침 기사거리 없었는데 잘됐다는 듯이 아래와 같이 기사를 마구 올렸다. 사실상, 태국 악어농장에서 기르는 악어들은 사람들의 손에 길러진 민물 악어 떼로 공격적 본성이 없는 악어들이고, 관광객들이 불어난 강물에 수영을 하거나 낚시를 하지 않는 한 만날 일도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허무맹랑한 성격의 신문기사들도 올라왔다.
물론, 홍수와 같은 위험한 시기에 경고성의 기사는 당연하다.
위험이 닥치기전에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목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홍수와 같은 재난에 대한 경고를 하기위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거나 균형감각을 잃은 기사는
가치가 없다. 오히려 더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왜, 이들 태국홍수 뉴스수준이 황색 저널리즘 수준으로 떨어졌을까?
국민을 자극하지 않으면 신문이 인기가 없어서일까?
왜, 신문 방송이 스스로 신뢰를 저버린 기사들을 양산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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