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해외여행방법- 자녀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태초 여행사 2011. 11. 6. 14:38

 

 

                 자녀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해외여행은 국내 여행과 달리 비행기를 이용해서 즐기는 것이기에 비용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항공권 구입 비용이 여행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기에 과거에는 해외여행이 성인들만의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자녀들의 항공권 구입비용을 고려하면 자녀를 포함한 3~4인으로 구성된 가족여행은 사실,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자녀들과의 해외여행은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  교육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최상의 호텔, 맛있는 음식 등 좋은 것만을 주려한다.

상당수의 부모들은 평소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경향이 적지 않다. 아이의 행복은 곧 부모의 행복이기에 비행기 예약부터 키즈밀을 철저히 챙기고, 항공사 홈피에서 아이가 불편할까봐 최상의 기내좌석을 찾기도 하고, 공항에서는 아이가 피곤할 경우를 대비해 쉴 수 있는 공간을 사전체크하기도 하고, 호텔예약시에는 아이의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투어 역시 아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자녀에게 신경을 쓰는 부모들이 대부분 이와같은 부분을 체크해 아이들에게 편안한 여행을 선사하려고 그야말로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해외 여행이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좋은 호텔, 좋은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 체험, 추억, 교육' 에 좀더 신경쓸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자녀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흔히 여행전 계획하는데 1/3, 여행을 즐기면서 1/3, 여행후 정리하면서 1/3을 보낸다. 여행의 묘미를 아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방법이다.

자녀와의 여행도 이 방법을 응용하면 여행으로부터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자녀와의 여행은 좀더 많은 것을 얻기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1. 여행전 아이들과의 대화

 

여행전, 자녀에게 어느 국가를 여행하고 싶은지 묻고, 그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관심을 갖는 국가가 비용, 시간면에서 여행 가능한 국가라면 해당국가를 정하고, 부모부터 공부를 해야한다. 

 

 

2.여행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여행주제 선택

 

해외여행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되기에 무언가 소득이 있어야 한다. 물론, 가정의 행복이 우선적인 관심사이겠지만, 자녀의 교육측면을 고려하면 이 보다 더 분명한 주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여행목적지 국가에 대한 역사, 문화가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여행 목적지 국가의 국민들의 생활, 교통, 음식, 쇼핑등도 주제가 될 수 있다.

 

태국의 경우, ' 태국의 교통수단은 무엇인가?' '태국 음식의 특징은 무엇인가' ,' 태국의 기후와 날씨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 '태국 호텔의 특징" '태국의 수도, 방콕은 이런점에서 서울과 달랐다','태국 역사 유적 탐방','태국 투어의 장점' '태국의 과일, 다양한 맛에 이끌리다' '태국 백화점, 어떠한가?' '태국의 자연' '방콕의 도로, 내가 느낀 점' 방콕의 빌딩이 서울의 빌딩과 다른 점, 방콕 지상철의 장점과 단점 ' 태국 북방의 장미라고 불리우는 치앙마이의 매력'  '디카프리오의 더 비치 영화의 배경, 피피섬 탐방' 푸켓여행을 통한 태국관광의 장점'  등등이 주제가 될 수 있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여행 목적지에 대한 자녀의 호기심을 유도하면서 자녀가 여행으로부터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여행 목적지에 대한 분명한 주제를 선정해 공부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여행목적지에 대한 사전조사

 

여행 목적지에 대한 조사는 방법이 다양하다. 아이에게 가장 권하는 방법은 일단 책을 통한 공부이다.

책을 통한 공부는 모든학습의 기본이다. 도서관이나 교보문고등 대형서점에 가서 아이에게 여행목적지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유도한다. 여행정보 서적도 좋고,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가 있는 만화책도 좋다.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은 인터넷을 활용한 공부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지식백과,지식in, 그리고 구글을 통한 여행 목적지 국가의 인공위성을 통한 위치파악, 지도, 분위기등을 공부하는 것도 좋고, 여행목적지 국가 또는 여행지의 사진등을 여행전 포털사이트에서 찾아보고 구하면서 여행 목적지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 좋다.

 

아이가 무엇에 관심있는지, 무엇을 공부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고 판단한다면 여행목적지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1. 위치, 2. 인구, 3, 기후와 날씨 4, 언어 5. 국가의 종교, 국화, 국기등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 6 국가의 주된 수출, 수입 품목  7. 간단한 역사 8.화폐의 단위와 가치 9. 한화, 달러와의 환율 10.한국과 해당국가간의 관계 등등을 공부하도록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여행 준비물로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자녀에게 숙제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가 해외여행시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배우는 것도 적지 않다. 옷, 자외선 차단제, 양산, 선글라스등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목적지 국가에 대해 조사하면서 목적지 국가의 날씨에 대하여 공부할 수도 있다. 호텔비품으로 대부분 칫솔, 치약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지구의 환경오염문제의 심각함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가정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이러한 고민을 주지 않는다. 부모중 어느 한 사람이 혼자 다 준비 다하는 것은 자녀교육에는 결코 좋지 않다.

 

 

4. 여행 대상국가 기본단어 또는 회화 습득

 

여행 목적지 국가에 대한 언어는 기본이다. 기본회화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여행을 하면 자녀들은 매우 신기해하면서 재밌어 하는 경향이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외국어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많은 단어와 표현을 읽힐 필요는 없다. 아이의 연령 , 지적수준에 맞추어 숫자, 일상에 필요한 단어와  인사,물건 구입관련 간단한  표현을 읽히도록 지도하면 된다.

 

 

5. 체험위주의 여행을 시도하라.

 

먹고 마시는 여행은 기억에 오래남지 않는다. 사실 호텔이 아무리좋다해도 집보다 편한 곳은 없고, 먹을 것도 집보다 더 많은 곳은 없다.  따라서, 자녀들을 가급적이면 낯선 환경에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외국어 학습도  외국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보 더 좋은 것은 없지 않은가? 아무리 우수한 외국어 선생님이 있다해도 외국어를 알아들어야만, 외국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환경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

 

정상적인 자녀라면  낯선 환경에 금새 적응한다. 낯선 환경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녀의 뇌에 대한 자극은 높아진다.  아이의 지적호기심을 자극시키면서 부모 또는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한다.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편의점에 가서 생수등 음료수 구입을 시킬 수도 있고,로컬시장에서 과일등을 구입하도록 시킬수도 있으며, 햄버거,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주문을 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고, 호텔 프론트에 가서 화장실이 어디있는지도 물어보도록 시킬수도 있다. 임무를 잘 수행했으면 적당히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띌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는 그 다음부터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할 수있는 일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투어에서 외국인들과 스스럼 없이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부모가 나서서 같이 대화하는 것도 좋다. 투어를 선택할때에도 그리고 즐길 때에도 가족만 함께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투어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그러한 투어를 고려하는 것이 자녀와의 여행에서는 바람직스럽다.

 

해외여행의 일정을 가급적이면 역사, 자연사 박물관이나 과학관, 미술관, 그리고 뮤지컬, 음악회, 영화관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한 두곳 포함시키는 것도 매우 좋다. 여행은 해당국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로컬시장, 편의점, 할인점, 백화점등을 돌면서 물품가격의 비교나 물품 진열등의 특징이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자녀가 스스로 충분히 할 수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자녀에게 그러한 기회를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부모들은 노력하거나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6.여행마친 후 자녀와의 대화

 

여행을 다 마친 후, 공항에서, 기내에서,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자녀와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가 느낌점을 끝까지 다들어주고, 자녀의 느낀점에 대해서 공감을 나타내면서 아이의 독특한 표현이나 느낀점에 대해서는 놀라운 표정을 지으면서 칭찬을 해주는 것은 자녀의 정서와 교육에 매우 바람직스럽다.

 

느낀점에서 더 나아가 비교나 분석하는 능력을 가지도록 태국과 한국의 같은점 과 다른점에 대해 간단한 퀴즈식으로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것도 좋다. 한국의 국화는 무궁화, 태국의 국화는? 한국의 기후는 온대, 태국의 기후는? 한국차량의 운전대는 좌측에 있고 태국은?  한국 행운의 숫자는 7, 태국 행운의 숫자는? 이런식으로 부모가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자녀의 호기심과 학습을 위해 좋다.

 

동시에 자녀가 좀더 나은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한 번더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다.  예를들어 자녀가 " 태국인들은 항상 웃는 얼굴이었어요.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임에도 태국인들의 행복지수는 높은 것 같아요'라고 할경우, 부모는 ' 참 좋은 발견이구나. 나 역시 그렇게 느꼈어. 돈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 그런데 말야,못살면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이 태국외에도 많은데, 한번 조사해볼래? 인터넷등에 자료가 많을거야. 그리고 태국인들은 왜 웃는 얼굴이 많은지도 알아볼래? " 정도로 한 두개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다.

 

 

7.여행 일지 또는 여행보고서 작성

 

여행은 한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여행 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자녀교육에는 최상이다.

여행보고서 또는 체험보고서등을 자녀가 정리해서 작성하도록 독려하면서 부모가 함께 만드는 것은 좋다.

여행신문을 만드는 것도 좋다. 여행중에 찍은 사진을 여행보고서나 여행일지의 주제에 맞게 고르면서 자녀는 여행에 대한 추억을 다시한번 새길 것이다.

그리고, 여행이 주는 행복과 교훈에 대해 다시한번 어렴풋이 느낄 것이다.

 

 

     "자녀교육에서 독서와 여행보다 더 좋은 수단이나 기회는 없다."

 

독서는 학교에서, 가정에서 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여행은 특별한 기회를 만들기 전에는 쉽지 않다.

어렵게 얻은 해외여행이라는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자녀에게 최상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언젠가 자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 부모님은 나에게 최고의 스승이었습니다.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던 분들이죠.

      부모님은 항상 나를 위해서 여행을 계획했어요.

      저는 여행을 통해서 세상이 무엇인지, 세상이 어떠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