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시위- 방콕시위상황, 그리고 여행자안전관련 주의사항
현 태국 시위는 태국의 정권을 잡은 현수상 잉락이 권력남용과 탈세로 2년형을 선고받고 체포를 피해 해외도피중인 오빠 탁신을
포함해 2004년 이후 유죄를 받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을 포괄적으로 사면하기 위해 8월부터 관련 입법을 추진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잉락 총리와 집권 푸어타이당은 이번 사면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사범들을 사면해 정치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오빠를 사면한 뒤 귀국시켜 정치에 복귀시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상당수 언론은 현시위에 대해 "오빠구하려다 만난 역풍"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현 방콕시위는 10월 31일 7천 명 수준이었던 반정부 시위 참가자는 11월 6일 2만 명, 11월 24일에는 최대 10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11월 28일 잉락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반대 297표, 찬성 134표로 부결되어 현정권은 한숨을 돌렸지만 시위는 점차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1월 25일 재무부와 외무부 일부를 점거한 상황이며, 현야권의 세력이 강한 남부지역일부에서도 공기관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막기위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지난 25일 밤(현지시간) 긴급 각료회의를 하고 방콕
전역과 인근 지역에 국내보안법(ISA)을 발동했습니다. 11월 30일에는 비록 2시간이었지만 육군본부를 점거했고, 미국 대사관앞까지
몰려가기도 했습니다.
잉락정권은 현 평화적인 태국시위를 무력진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나 폭력적인 시위에는 비상사태선포를 통한 시위진압이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콕포스트지도 11월 29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불법 시위로 인한 혼란이 악화되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태국에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12월 1일(현지시간) 잉락 친나왓 총리와 담판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총격이 일어나 12월 1일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12월1일(현지시간) 태국 아라완 응급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11월 30일) 수도 방콕의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사이에 총격과 난투극이 벌어져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방콕 체육관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친정부 단체 ‘레드셔츠’ 시위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의 차량이 공격당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고,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지만 어느 쪽에서 발사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12월 1일 이날 ‘국민의 쿠데타’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만여명의 시위대가 총리 청사와 경찰청 등 방콕 주요
건물 여러 곳에 모여들면서 사태가 급진전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해산작전에 나섰습니다. 시위사태 이후 처음으로
군 병력도 투입되어 사태진압에 나섰고, 경찰청에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던 잉락 총리는 일정을 취소하고 모처로 급히 대피했다고
알려졌습니다.태국 정가에서는 국민의 존경을 절대적으로 받고 있는 푸미폰 국왕 85주년 탄생일(12월 5일)을 이번 사태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데, 왕궁에서 내보내는 메시지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 시위가 외국자본철수,태국주식시장폭락, 태국바트화 폭락, 외국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등등 태국경제 전반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자 태국 정부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포스트는 태국 집권당인 푸어 타이당이 정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잉락 친나왓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대해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도 해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이미 조기 총선 방안을 거부하고
, 의회가 해산되더라도 탁신 전 총리 세력의 근절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태초의 판단
태초는 한국에서 만나기로되어있는 태국호텔오너와 세일즈매니저와의 약속으로 인해 11월 29일 금요일 대한항공 오후10:40분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해 현재 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시, 태국호텔들과의 약속으로 12월 10일 태국으로가야 합니다.
태국에서 11월 한달, 방콕지역에 머물렀으며, 매일 호텔 세일즈매니저들을 만나기위해 수쿰빗,실롬,사톤,강변,시암스퀘어지역을
오갔습니다. 시위대를 만난 것은 11월 29일 오전 10시경 수쿰빗도로변에서 였습니다. 시위대 행렬로 인해 잠시 20분정도 차들이
정지된 것에 불과했고, 20분지나서는 정상이 되었습니다. 태국을 잘 아는 이들은 시위대에 대해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태국 시위대는
비교적 평화적이기 때문입니다. 태초는 과거 2006년 방콕 군부쿠데타, 2010년 레드셔츠세력이 랏차프라송지역을 점거했을 때에도
현장에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카페에는 2010년 방콕의 격렬한 레드셔츠세력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자료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 때 비하면 지금의 데모는 매우 양호합니다.
태국시위로 인해 여행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이 카페에 올라오나 쿠데타와 수많은 시위를 목격한 태초의 경험으로
현재의 시위는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단지 주의할 것은 시위현장에만 다가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방콕 왕궁,사원,카오산
로드지역,전승탑, 민주기념탑지역외에는 방콕시위에 대해 별로 느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방콕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한국의 현 서울상황과 비교해 다를 바가 없는 평온한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푸켓에서 일부 노란셔츠세력들이 잠시 몇백명 모였지만
단지 현 시위대를 지지한다는 성격외에는 없습니다. 푸켓지역에서는 시위의 영향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상, 방콕외의 지역은 여행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고, 방콕역시 시위를 걱정할 이유는 전혀없습니다. 단지, 걱정되신다면 방콕시위대들이 주로 모이는 왕궁지역과
민주기념탑지역만 피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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