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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쿠데타- 5월 26일 국왕추인이후의 태국상황및 군부의 움직임

태초 여행사 2014. 5. 27. 00:17

 

 

 

 태국쿠데타- 5월 26일 국왕추인이후의 태국상황및 군부의 움직임

                       

 

 

태국 국왕이 군부의 쿠데타를 추인한다고 태국 군부가 26일 밝혔습니다.태국군 대변인 시리찬 응아통 중장이 "쁘라윳 찬오차 총장을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으로 추인하는 국왕의 의전이 오전 10시(한국시간 정오) 방콕 육군본부에서 거행된다"고 발표한 그대로

 오전 10시에 국왕에 의한 의전이 행해졌습니다. 이로인해 군부가 22일 쿠데타를 선언한 지 5일만에 푸미폰 국왕의 추인을 받음으로 

군부는 쿠데타에 성공한 것은 물론, 정통성을 확보하게되었습니다. 찬오차 참모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반 년에 걸친 친정부·반정부 간

폭력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군부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고

쿠데타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태국 군부가 지난 22일 감행한 쿠데타에 대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추인은 이미 태국정가에서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는데, 이유는

 군부의 수장인 쁘라윳 차 오차 총장인 왕비 경호대 21 보병연대출신으로 왕비와 오랫동안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강성

 왕당파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3년 11월 반정부 시위이후 잉락총리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해 사실상 탁신 반대파에 선 것으로 

보인 이유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계와 국민 대부분은 푸미폰 국왕의 쿠데타 추인에 놀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5월 22일 쿠데타를 통해

 행정·입법권을 장악한 데 이어 왕실의 쿠데타 추인까지 받으면서 군부는 왕으로 부터 얻은 정통성을 배경으로 쁘라윳 찬오차 총장은 향후

과도의회 구성과 임시헌법 마련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친정부 시위대들이 요구해왔던 8월 재총선도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쁘라윳 총장은 이날 국왕의 쿠데타 승인 직후 짧은 연설을 통해 "중단됐던 쌀 농가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노력할 것"

이며 "과도 의회는 평화 유지에 최우선권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이어 "야간 통행 금지령은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며 군부는 정치개혁을

단행할 예정"이고,"선거 관련 계획은 아직 없으나 최대한 빨리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그러나,구체적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정치개혁을

단행될 것인지와 언제 새로운 총선이 실시될 것인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어제(25일) 밤, 쁘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의 허가로 국왕 근위부대인 육군 제1사단

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으며, 잉락 전 총리 외 그동안 구금돼 있던 주요 인사들 일부가 석방됐습니다. 군부는 지난 7일 권력남용 혐의로 실각한

잉락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과 학자 등 200여명을 줄소환해 일부 인사들을 구금했는데, 이는. 군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잉락 전 총리는 사흘 동안 군부에 억류됐다 전날 밤 풀려났지만 여전히 군부의 엄격한 감시 아래 있고,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수텝  전 부총리 역시 구금돼었다가 25일 석방됐지만, 정부청사 점거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텝의 형사

처벌은 일종의 요식행위로, 훗날 정권이 바뀔 경우를 대비,면죄부를 주기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쿠데타 시위의 기세도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이유는 입헙군주제인 태국에서 국왕은  왕이상의 신성시되는 존재이며. 1946년 즉위한 이후푸미폰

국왕은 국민으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라고 불리울 정도로 친정부, 반정부 세력 모두로부터 존경받고 있기 때문입니다.1991년에 수친다 크라프라윤

장군은 쿠데타를 감행했다가 국왕에게 추인을 거부당해 해외 망명길에 올랐고, 2006년 군부 쿠데타의 경우 푸미폰 국왕이 이튿날 신속하게 추인

하면서  반대 여론이 금세 잦아든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왕의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왕실내부의 분란이 밖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왕의

추인이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방콕 곳곳에서 비폭력적 시위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반 쿠데타 시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 태국군부의 권력장악은 매우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잉락 전총리및 잉락정부의 인사들은 물론, 반정부 시위대를

이끈 수뇌부들도 역시 군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사실상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군은 5인 이상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계엄령

속에서도 시위가 이어지자 치안교란, 왕실모독, 반란 및 국가 분리 책동 등의 혐의자들을 군법재판에 넘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쁘라윳 총장은

전날 중앙은행 총재와 증권거래소 등 금융기관 대표들을 만나 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함으로 그동안 정정불안으로 흔들렸던

태국 경제를 일으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국 정국의 방향은 두명의 빅맨 즉, 추밀원(왕실의 안녕과 재산관리를 위한 기구) 수장인 프렘과 탁신, 그리고 이번 쿠데타의 주역인

쁘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 이 세사람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내외신 기자들은 "탁신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탁신이 레드셔츠세력들에게

"저항하라"고 선언하면 앞으로 계속 시끄러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왕의 추인이 이루어진  쿠데타에 대해 문제를 삼을 경우, 왕에

대한 도전이 되기에 탁신으로서는 여간 곤혼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일부는 "탁신일가가 태국에 계속있으면 정치가 조용할 것이고,

탁신 일가가 태국을 떠나면 또 다시 위기가 올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잉락총리, 탁신 처남및 친척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정치 10단인 탁신이 현 태국 정치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