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태국에서 물건을 분실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태국여행중에 물건을 분실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경황이 없어, 또는 들뜬 마음, 여행중 피곤함등등으로 여권, 휴대폰,카메라,지갑,옷,휴대폰 악세사리, 귀금속, 시계 , 장난감 등등을 택시, 투어차량, 공항철도, 지상철, 지하철, 심지어 비행기좌석등에 놓고 내린다. 이중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분실하는 것은 휴대폰, 카메라이다. 이들 물건들은 다른 물건들에 비해 찾기도 힘들다. 이유는 환금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폰은 더 그러하다. 휴대폰은 한국에서도 환금성이 좋아 일부 택시 운전사들이 사랑(?)하는 물건중 하나이다. 태초 역시 태국여행중에 휴대폰을 총 다섯번 잃었다. 휴대폰을 잃어버린 곳은 택시 2회, 레스토랑3회이다.그중 네번은 찾았다. 딱 한번만 찾지 못했다. 첫번째 잃어버린 휴대폰만 찾지 못했다.
1. 공항미터택시에서 잃어버린 첫번째 휴대폰
휴대폰을 첫번째 잃어버린 곳은 방콕공항에서 시내호텔로 이동중 이용한 미터택시 좌석이었는데, 찾지 못했다. 휴대폰 번호로 여러번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방콕거주 한국인은 공항 미터택시에서 잃었다면 공항택시 부스에서 준 서류가 있을텐데 하면서 공항미터택시 부스에서 준 서류가 있냐고 물었다. 무심코 버렸기 때문에 없었다.공항 미터택시 부스에서 준 서류에는 해당 미터택시 정보가 나오는데, 이 서류를 잃어버렸으니 답이 없는 것이다. 결국 비싼 휴대폰과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다 없어졌다.이 일이 있은 후 공항미터택시 타면 공항미터택시부스에서 주는 서류를 철저히 챙긴다.
2. 방콕 미터택시에서 잃어버린 두번째 휴대폰
시암스퀘어 지역에서 미터택시를 타고 수쿰빗호텔로 이동했는데, 역시 미터택시안에 휴대폰을 놓고 내렸다. 내리자 마자 허전해서 가방과 주머니를 뒤적거려보니 휴대폰이 없는 것이었다. 호텔 벨맨에게 어떡하냐고 물어보니 벨맨이 자기휴대폰으로 나의 휴대폰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는 분명가는데 안 받았다. 그러기를 두 세번, 결국 네번째 전화를 미터택시 운전사가 받았다. 휴대폰 잃어버린 사람이 찾는다고 하자 운전사는 나 지금 바쁘다고 하면서 나중에 전화하자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 경우 제일 좋은 것은 베팅이다. 벨맨에게 " 3천밧 줄테니 휴대폰 이 호텔로 가져오라고 말해" 하자 벨맨은 "굿!" 하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시 휴대폰 중고가격이 15만원정도이고, 미터택시가 팔아봤자 3천밧이상은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3천밧을 부른 것이다. 미터택시 운전사는 총알같이 와서 휴대폰을 가져다 주었다. 나중에 벨맨은 나에게 " 대부분 여행자들은 보상을 하지 않는다. 운전사 하루 임금이 700-1000밧 수준이고, 오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이들에게 적어도 1천밧이상은 주어야 한다. 그런데 여행자들 중에는 보상할 생각보다 휴대폰 찾으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대부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역시 돈으로 미끼를 거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는 듯 싶다.
3. 푸켓타운 오미가미 일식당에서 잃어버린 세번째 휴대폰
푸켓타운 오미가미 일식당에서 휴대폰을 세번째 잃어 버렸다. 정신줄 놓고 밥먹다 놓고 나온 것이다. 잃어버린줄도 몰랐는데, 오미가미 한식당 사장님이 친히 전화를 걸어서 휴대폰을 놓고 나왔다고 알려주셨다. 같이 동석한 직원은 "사장님, 한식당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린 경우 대부분 찾습니다. 한식당 사장님들이 분실물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방콕, 파타야 한식당에서 휴대폰을 놓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태국에서 한식당, 호텔레스토랑, 유명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잃어버린경우 대부분 찾습니다.문제는 택시, 픽업차량등의 운전사들입니다. 이들은 휴대폰을 수거해가는 조직이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좋습니다." 하고 말했다.
4. 마사지샵에서 잃어버린 네번 째 휴대폰
맛사지샵에서 휴대폰을 놓고 나왔다. 마사지 끝난지 3시건 정도 지나고, 휴대폰 분실을 알아 차렸다. 부랴부랴 마사지샵으로 달려갔다. 마사지샵 프론트 직원은 모르는 사실이라 했다. 번듯 스치는 것은 " 마사지사나 청소원이 찾아줄 마음이 있다면 분명 프론트에 맡길 텐데, 찾아줄 의사가 없는 것이군, 그렇다면 돈으로 베팅을 해야지 " 하는 마음이 들었다. 프론트 직원에게 마사지 사들이나 청소원에게 찾아주면 3천밧을 줄테니 찾아 달라고 했다. 그 휴대폰은 구매가격이 만밧 정도였기 때문에 중고가격및 중고 매입상이 제시하는 그 정도의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 10분 지나 한 마사지사가 찾았다고 하면서 가져왔다. 찾은 곳이 어디냐고 웃으면서 묻자 8호실이라고 했다. 위치를 묻자 구석진 곳에 위치한 방이었는데, 분명 내가 마사지를 받은 곳은 다른 방이었다, 아마 3천밧 때문에 돌려주지 않았나 싶었다.
5. 푸켓 찰롱 샤부시 레스토랑에서 잃어버린 다섯번째 휴대폰
직원과 함께 샤부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직원이 한참 늦게 오는 바람에 휴대폰으로 "언제 올거냐?" 고 여러번 전화를 걸었다. 샤부시 부페 레스노랑은 시간내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벌금조로 10분마다 20밧씩 추가지불이 있기 때문에 직원이 온후 허겁지겁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휴대폰을 놓고 나온 것을 알았다. 결국 급하게 차를 돌려 샤부시 레스토랑으로 갔다. 휴대폰은 프론트에 맡겨져 있었다. 찾으면서 1천밧을 주었다. 프론트 직원은 처음은 사양했지만 결국 행복해하면서 받았다.
태국에서 휴대폰, 카메라등을 잃어버렸다면 ' 잃어버려도 좋은 것인지, 아니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잃어버려도 아까울 것이 없다면 단지 찾아보는 것 정도에 끝날 수 있으나 고가의 휴대폰일경우, 가치있는 정보가 많을 경우에는 "돈으로 베팅을 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찾아주면 얼마 준다고 하더라 "하면 상당수의 태국인 운전사, 식당종업원, 호텔 직원들은 마음이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1개월 월급이 보통 1만밧에서 2만 밧 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을 준다고하면 이들이 휴대폰 또는 다른 분실물들을 돌려줄 가능성이 높다.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휴대폰 가격의 30~50% 정도가 베팅거는 금액이 된다. 왜냐하면 이들이 이 휴대폰을 매입상에게 판매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보통 휴대폰 가격의 50%정도를 준다고 하면 찾을 확률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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