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태국여행-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팁(Tip),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태초 여행사 2014. 8. 7. 01:15

 

 

 

 

태국여행-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팁(Tip),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 다음 글은 태국거주 한국분의 팁관련  좋은글을 보완해서 올려 놓은 글입니다.

 

 

태국엔 팁문화가 없습니다.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팁 이라 할뿐이지  정확한 태국어 단어는 팁이 아닌 '남 짜이' 입니다.
'남 짜이'는 한국인이 말하는 '정(情)' 처럼 외국인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할수 없는 태국 고유의 문화입니다.

 

남 짜이 (Nam jai ) 라는 단어는  남(물 '水') + 짜이(마음)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해석하면 마음의 물“water from the heart”.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관대,배려를 의미합니다. 남자이(Nam jai)는 태국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중 하나 입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마이 미 남 짜이(mai mee nam jai :lacking nam jai)'로 인식되면 사람이 따르지 않게 됩니다. 태국어"마이미"는  "없다"를 의미하므로,  '마이 미 남짜이' 라는 표현은"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의 의미가 됩니다.


좀 더 가진사람이  배풀어야만 당연한 문화, 미안할 정도로 베푸는 그렝짜이 문화, 돈 좀 있다고 남 앞에서 티나게 과시하는 문화, 이런 모든것들이 '남짜이'라는 단어속에 포함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에서 팁은 서양에서 서비스를 받고나서 만족한후 주는 팁과는 조금 다른 의마가 있습니다.

내가 주는 이 팁이 마사지사의 월급인지 아닌지, 서비스가 좋지 않았는데 꼭 줘야하는지, 정해진 액수가 없는게 팁인데 100밧씩이나 줘야 하는지, 이런 저런 것을 꼬치꼬치  따지기 전에 태국에서의 팁은  조금 더 넉넉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에 대한 베푸는 행위,불교의 보시(布施)행위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좋습니다.

팁 이야기 나올 때마다 외국의 시스템과 또 외국인들과 비교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태국의 문화를 이야기 하는데 서비스 산업이 발달안 서양을  기준삼아 비교하는것 자체가 넌센스 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결혼, 돌잔치,장례식등의 부조 문화를 놓고 안면만 있는데 돈을 왜내냐,참석도 안하는데 돈은 왜 보내냐, 먹은식사 값보다 더 많은 돈을 낼필요가 있냐, 다른 동남아에서는 안그러니까 안해도 된다 등등 왈과왈부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문화의 상대성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 것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태국사람도 남짜이 없는 짜이행(일반인) 많이 있을겁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주는사람도 있고 적게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 여유가 좀 있는  태국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마사지 2시간 받으면 100바트씩 주며 서비스 차지가 있는 식당에 가도 우수리돈 놓고 나오고 종업원에게 당연한 부탁을 하고도 20바트 짜리 하나라도 팁으로 놓고옵니다. 골프장 캐디팁은 한국인보다 오히려 많이 주기도 합니다.


남짜이라는 단어에는 정해진 금액이 없습니다.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위한 행위입니다. 팁을 안주거나 적게주고 나오면서 " 저 콘 까올리(한국인) 어쩌구 저저꾸... 쥐같은 눔. ..C8....." 하는 말을 들을 경우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럴바에야 흔쾌하게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마사지사, 운전사등이 정말 형편없는 태국인이라고 생각하면 욕먹을 생각하고  팁 한푼 안주고, 안면몰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