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태국여행-돈받고 쓰는 여행후기, 어떻게 볼 것인가?

태초 여행사 2014. 11. 3. 16:27

 

태국여행-돈받고 쓰는 여행후기, 어떻게 볼 것인가? 

                              

 

 

"XXXX, 블로그 후기, 알고보니 돈 받은 광고" 라는 문구가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을 장식했다, 기사내용은 모 커피전문점 회사로부터 블로거들이 건당 2천원에서 10만원의 돈을 받고 블로그에 홍보성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기사이다. 관련기사(클릭!!!)

 

여행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거래들이 종종있다. 태초클럽 역시 적지 않은 업체들이, 블로거들이, 또는 여행자들이 이멜로, 쪽지로 은밀한 거래를 제시한다. 태초 성격상 이러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회원들이 이러한 거래를 제시하면 무조건 강퇴조치한다. 이멜로 제시하면 스팸매일로 분류하는 것은 물론, 포털사이트에 해당 아이디를 밝히며 고발하기도 한다.

 

2013년, 태초의 태국정보 카페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났다. 푸켓 모 요트업체가 자신의 카페회원들을 상대로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이벤트의 내용은 10만원을 요트업체 개인 구좌에 입금하고, 투어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무료로 제공하면 요트업체가 지정한 태초클럽 홈페이지 여행후기란, 태초의 태국정보 카페 여행후기란, 그리고 모 여행사 홈페이지등 지정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경우, 10만원을 고객 구좌로 다시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이 이벤트는 사실상 모요트업체 홍보의 주된 수단이었다. 효과도 대단했다. 이 것은 사실상 댓가성 여행후기이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면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태초는 처음에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 그러나 어느 회원이 해당 요트업체에 대해 강한 어조로 컴플레인을 카페에 제기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이어서 여러 회원들이 해당 요트업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데 해당 요트업체 사장은 카페에 " 된장X" 이라는 거친표현도 서슴치 않고 맞 받아쳤다, 성격이 불같은 사람이다보니 이해는 가지만 서비스 업종에서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말을 공개적으로 한 것이었다.  거친 표현이 많이들어간 글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해 나중에 어느정도 수정했지만 글 내용에는 반성이나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태초클럽, 태초의 태국정보 카페를 책임지는 태초는 난감했다. 해당 요트업체 사장도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컴플레인을 제기한 회원도 컴플레인이 정당했기 때문에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가 난감했다. 결국 태초클럽 여행사 홈페이지, 카페의 지난 여행후기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여행후기들은 소수의 여행후기를 제외하고는 이벤트 혜택을 누리고 쓴 여행후기였다. 이러한 여행후기에서는 천편일률조로 요트투어가서 스킨스쿠버를 무료로 즐겼다는 것이었고, 너무나 좋았다는 것이었다. 태초클럽을 비롯 일반 여행사를 통한 여행객들은 스킨스쿠버 무료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몰랐기 때문에 이 이벤트에서 제외되었다, 일부 여행자들은 태초클럽에 예약한 사람들은 불이익을 당해야하는가? 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페회원의 강한 컴플레인을 받아들여 조치를 취한 결과 태초클럽은 좋은(?) 수입원을 잃었다. 일반 요트들이 국제규격이다보니 1대당 15명내외의 인원만 탈 수 있는데 반해, 이 요트사 요트는 일반요트와 달리 캐빈이라는 객실, 주방 없이  만들어 30명이상을 태울 수 있는 단순한 요트었기 때문에 투어사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지 않은 수익을 여행사에 제시했다. 또한 목표량에 달하면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주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일반 투어상품의 두배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컴플레인을 제기한 회원의 주장은 정당했다. 해당 요트사 여행후기는 댓가성 여행후기였으므로 결코 그대로 좌시할  수 없었다. 결국 태초는 태초의 태국정보카페와 태초클럽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해당 투어사 여행후기를 모조리 삭제했다. 직원중 하나는 "태초님, 무리하는 것 아닙니까? 그냥 모르는 척 하시죠. "하고 말하기도 했다. 너무 아까운 상품을 잃는다는 것이었다. 답은 간단했다. "돈보다는 고객입니다. 그리고 정도를 걸어야 오래갈 수 있습니다."

 

결국, 댓가성 여행후기, 이용후기는 오너의 의식이 중요하다. 멀리내다보고 한걸음씩 차곡차곡 걷다보면 언젠가 봇물 터지듯이

고객들이 찾아올 텐데, 차근차근 사업을 확장하고, 철저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개선하면 언젠가 고객은 그 회사의 진정성을 알게 될텐데, 다수의 기업들은 그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여행자들은, 여행후기를 쓰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적는 엣세이 성격이어야 한다, 또는 어느 호텔, 투어, 여행사를 칭찬할 경우 댓가성이 아닌, 해당 여행사에 대해, 해당투어에 대해서, 감동하거나 아니면 마음에 들어서 쓰는 자발적인 내용이어야 한다. 당장 어느 이벤트상품를 준다고 해서, 용돈준다고 해서, 호텔, 투어등을 준다고 해서 글을 쓰는 것은 사실상, 사기나 다를 바 없다. 영혼을 돈받고 파는 행위이다. 여행후기 하나 쓰면 돈 준다고, 또는 호텔,투어등을 무료로 준다고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여행후기를 쓰는 것은사실상 유흥가의 여성이 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