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여행- 2014-2015. 성수기(건기) 푸켓호텔시장의 변화
푸켓 성수기. 건기에 대한 이해
푸켓의 성수기는 매년 11월에서 4월 중순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비가오지 않고, 낮에는 30~32도의 여름, 아침 저녁은 18~22도의 초가을 날씨라 흔히 건기라고 부른다. 푸켓 건기에는 호텔요금이 비수기인 우기(4월중순~ 10월말) 대비 130~200%이다. 11월 1일에서 12월 24일까지, 1월 15일(또는 10일)에서 3월말 또는 4월중순까지는 우기대비 130~170%, 12월 25일에서 1월 5일 또는 10일까지는 우기대비 200%의 요금을 받는 경향이 있다. 특히, 12월말, 1월1일에는 푸켓호텔 대부분 갈라디너라는 특선부페를 준비하고. 의무석식으로 정해 일반 디너부페대비 200~ 500%정도의 요금을 받는다, 갈라디너는 고객이 먹든 안먹든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12월 31일, 1월 1일은 높은 호텔비, 갈라디너로 호텔비가 매우 높다. 더 부담스러운 것은 12월 25일에서 1월 4일 기간은 1~3박은 예약을 안 받는 것이다. 5성급호텔, 이름난 4성급 호텔들은 최소한 5박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푸켓 성수기 건기를 주도하는 유럽인들
건기에 푸켓호텔을 채워주는 여행객들은 주로 북유럽, 러시아, 그리고 중국 내륙지방의 부유한 사람들이다. 호텔비가 가파르게 올라가므로 한국을 비롯 아시아인들이 이용하기가 부담스럽다. 그리고, 매년 건기에 푸켓호텔을 이용하는 북유럽인들, 러시아인들은 보통 1개월단위로 숙박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1주일 이상 한곳에 머무른다. 당연히 호텔측에서 볼 때에는 안정적으로 호텔을 경영할 수 있어 2~4박 패턴의 아시아인들보다는 유럽인을 선호한다. 그렇다보니 건기의 주요호텔들은 한국을 비롯 아시아인들의 호텔예약을 기피하기도 한다. 호텔 경영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말은 안하지만 푸켓 주요호텔들은 아시아인들보다는 유럽인을 선호한다. 이유는 아시아인들은 잠만자고 나가서 식사,마사지,스파등을 즐기기 때문에 호텔에 도움이 별로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주로 호텔에 머물면서 호텔의 레스토랑,바, 수영장, 스파샵, 호텔내 쿠킹스쿨등을 이용하는등 호텔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호텔 레스토랑,바,스파 등등의 부대시설이 가져다 주는 수익이 크기에 호텔내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유럽인들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건기에 아시아인들의 예약을 적극적으로 받는 호텔은 객실이 400개이상의 호텔이 아닌 한 또는 위치가 좋지 않는 호텔이 아닌 한 그다지 많지않다. 또한 유럽시장에 내놓는 호텔요금이 아시아시장에 내놓는 호텔요금보다 높다. 푸켓호텔 매니저들은 흔히 ' 밸런스를 맞추기위해 아시아인을 넣는다'라고 말한다. 즉, 호텔 경영에서 다양한 민족,인종이 같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므로, 70~80%는 유럽인, 그리고 나머지는 아시아인, 러시아인, 중동국가의 사람들로 채우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2014년 성수기 건기의 푸켓 호텔시장 변화
푸켓호텔시장이 2014년들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푸켓호텔시장의 변화를 태국정치적 상황, 세계경제침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한 유럽연합과 미국의 경제제재. 그리고 푸켓호텔들의 공급과잉에 기인한다. 호텔공급과잉의 주된 원인은 통화공급과일에 따른 저금리, 태국 지주들이나 부동산업자들의 호텔사랑, 태국내 낮은임금을 통한 수익극대화, 5~년전 세계 경제낙관에 따른 호텔개발 수립등이 있다. 호텔 소유자들은 대부분 지주들로, 호텔 건설비용을 은행에서 장기저리로 빌린 후, 호텔수익을 통해 갚는 방식을 취하는데, 지금까지 망한 사례가 거의 없어, 사실상 호텔을 지으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믿음도 호텔 공급과잉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태국정치불안
2013년 11월부터 시작된 방콕시위 , 이어 명분없는 쿠데타, 그리고 어영부영 정권을 차지한 군사정부는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신봉하는 미국, 유럽연합 국민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주동이 된 시위의 성격 자체도 이해할 수 없는데 쿠데타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유럽연합,미국출신의 여행자들은 태국여행을 기피했다. 또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쉬고 싶은데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태국을 여행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결국 유럽,미국 출신의 여행자들 수는 급감했다. 그외에 한국,일본을 비롯 기타 다른 국가들의 여행자들도 여행지를 다른 국가로 돌렸다. 그 결과 태국은 현재 마이너스 성장에 시달리고 있다. 태국 관광산업은 관광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건설업,항공,자동차, 금융,보험, 쇼핑,요식업등 전반에 영향을 주므로 태국경제를 좌우하는 성격이 짙다.
- 세계 경제 침체, 유럽,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
2008년 금융위기후 세계경제는 남부유럽을 시작으로 풀릴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중남미 역시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 그나마 침체된 세계경제에 어느 정도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 중국, 러시아였다. 중국의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으로 태국여행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 중국여행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석유,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출경제로 한동안 태국 주요 호텔을 휩쓸었다. 즉,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 여행자들이 갈지자 행보를 걷는동안 중국, 러시아 여행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 빙콕, 파타야, 푸켓 지역 호텔의 큰손은 중국, 러시아순으로 정리되었다. 여기에 중국 부자들을 비롯 세계 부유층들의 이민이 늘어 경제상황이 좋아진 호주가 태국호텔들의 큰손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러시아, 호주를 제외하고는 국가별 여행자들의 수가 예전 그대로를 유지하거나 감소추세이다. 그런데 2014년 들어 중국은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 수가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러시아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루불화 가치가 연초대비 50%가까이 폭락함으로 러시아 여행자들이 방콕,파타야,푸켓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결국, 중국, 호주만 태국호텔시장에서 상승세이고 그외 국가들은 줄어들고 있다. 중국도 경제침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국정부가 무비자 여행허가라는 카드를 내밀면서 중국여행자들이 대거 태국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5성급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건기의 호텔비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5성급 호텔은 여전히 유럽인,호주인,일본인. 한국인들이 많다.
-푸켓호텔 공급과잉
푸켓호텔시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트이다. 이유는 수요대비 공급과잉 때문이다. 푸켓여행자들의 중심인 파통비치 지역에 최근
베스트웨스턴 파통이 오픈했고, 2014년 하반기 오픈예정인 4~5성급의 대형리조트인 Fisher Man's Harbor(원래는 스타우드 호텔 브랜드인 ALOFT, 포포인트로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계약이 파기되고 새로운 호텔이름으로 2015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임)가 대기하고 있다. 카론비치에는 500실 규모의 노보텔 카론리조트가, 카타비치. 마이카오비치 역시 새로운 리조트들이 오픈했거나 오픈예정이다. 파통인근 카림베이 역시 4~5성급 호텔들이 2~3개 준비하고 있고, 라와이비치에는 인터컨티넨탈 리조트가 2015년에 오픈할 예정으로 되어있다. 푸켓호텔 매니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략 20개이상의 호텔이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상 2014년 성수기인 건기 즉, 지금 푸켓 호텔 객실이 남아돌고 있다. 호텔 매니저들 역시 죽을맛이다. 실적이 좋지 않으면 매니저들은 새로운일자리를 위해 다른 호텔로 이동해야 한다. 최근 기존호텔들은 실적이 좋지 않고, 새로운 호텔들이 계속 오픈함에 따라 호텔 매니저들의 자리이동이 빈번하다.
푸켓호텔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까타비치 리조트이다. 까타비치 리조트는 인기있는 까타비치지역 중앙에 위치한 4성급 리조트로 건기만 되면 방이 없는 대표적인 호텔이다. 그런데 우기의 호텔요금인 2800밧을 지금 건기에 받고 있다. 새로 오픈한 정실론 뒤의 베스트웨스턴 파통은 우기의 요금인 1박당 1박당 2000밧을 지금 건기에 받고 있다. 2013년 10월에 오픈한 4성급으로는 강하고 5성급으로는 약한 그랜드 머큐어호텔 파통이 우기의 요금에서 약간오른 4200밧을 받고 있다. 푸켓호텔요금을 분석해보면 2014년 성수기인 11월~3월 요금이 많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푸켓호텔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이제 2014년말, 2015년 상반기에 오픈할 호텔들까지 가세하면 푸켓호텔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수요자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여행사들을 선별해 호텔요금을 주던 모습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우리호텔 좀 팔아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례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014겨울, 2015 푸켓호텔 시장 전망
2013년 11월부터 시작한 태국시위, 태국정정불안으로 시작해서, 세계 경제침체, 러시아 경제불안, 호텔공급과잉으로 인해 푸켓호텔시장은 앞으로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여행자들의 선택폭이 더 넓어지는 것이다. 호텔 매니저들도 과거 콧대를 높이면서 여행사를 선별하던 상황, 아시아인들을 건기에는 받지않으려는 상황은 더이상 쉽지 않을 듯 하다. 일부 풀빌라들은 여전히 디포짓, 개런티를 요구하는 관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 예로 디포짓, 개런티를 선호하지 않는 태초클럽 여행사에 무관심했던 소수의 고가 풀빌라들이 태초클럽여행사에 전화를 거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의 무비자 태국방문으로 방문객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인들의 무비자여행 허가의 약효가 얼마나 갈지 지켜봐야하지만 중국 경제 역시 쉽지 않기 때문에 중국 여행시장도 마냥 장미빛은 아니다. 러시아가 또 다시 우크라이나 공습을 감행할 준비를 하는 듯한 조짐이 있기에 러시아시장은 여전히 좋지 않다. 유럽 경제 역시 좋지 않다. 남부유럽과 동유럽의 경제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또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져 유럽 여행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다. 일본은 엔화가치폭락으로, 한국은 가계빚, 부동산시장 불황으로 인해 푸켓여행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과거 신혼여행객들이 주로 풀빌라와 같은 고가의 룸을 사용했지만 한국 경제의 불안으로, 4~5성급 리조트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허례허식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것이다.한국은 오랫동안 푸켓풀빌라시장에서 넘버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체면을 구겼다. 2014년 윤달, 한국경제 불안, 감소하는 결혼인구, 그리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증가로 인해 푸켓풀빌라 시장을 완전 망친 주역이 된 것이다. 푸켓풀빌라들도 일주일에 화,수요일에만 방을 채운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2014년에는 이마저도 없어 한국여행사들에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는 풀빌라 운영을 가족여행팀.FIT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한국 신혼여행객들에 맞추어진 풀빌라시장을 중국 부유층, 신혼여행객들로 돌리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이제 푸켓풀빌라시장은 더이상 한국중심의 시장이 아닌 것이다.현재 푸켓호텔시장에서 변치않을 모습을 보여줄만한 국가는 호주이다.호주의 안정적인 경제, 호주달러의 가치상승등으로 푸켓호텔시장의 큰손으로 다가서고 있다. 실제로 푸켓의 주요호텔은 호주인들이 제너럴매니저, Director of Sales &Marketting와 같은 호텔내 최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겨울, 2015년은 한국 푸켓 여행자들에게는 희망찬 소식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한다. 푸켓에 호텔이 남아돌기 때문이다. 푸켓호텔 공급과잉으로 여행자들은 저렴하게 멋진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름다운 바다, 비치, 자연환경, 멋진 리조트, 좋은 시설, 다양한 투어등은 푸켓의 매력을 증가시킨다. 태국 그 어느 지역을 가도 푸켓만큼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 심지어 호텔들의 프로모션이 늘어나고 있다. 조식부페가 2인 무료인 것은 물론이고 12세 미만 어린이 2인까지 조식무료인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미국, 하와이,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폴 호텔들과 비교하면 푸켓호텔은 사실상 반값이거나 반의 반값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2014년 겨울, 2015년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푸켓 여행은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태초 > 여행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호텔 수준은 어느정도일까? (0) | 2014.11.28 |
---|---|
태국여행 - 태국에 우버택시(Uber Taxi)가 과연 들어올 수 있을까? (0) | 2014.11.28 |
태국여행-돈받고 쓰는 여행후기, 어떻게 볼 것인가? (0) | 2014.11.03 |
태국경제불황으로 범죄율이 높아지다. (0) | 2014.10.28 |
태국여행- 태국인과의 싸움, 왜 피해야 하는가? (0) | 2014.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