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 수끼(Suki) ,태국식 샤부샤부요리
태국은 요리로 유명하다. 세계 4대요리중 하나로 일컬어질정도로 태국요리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어디를 가나 태국요리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정도로 태국요리는 널리 퍼져 있다. 태국요리중 외국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하나는 수끼이다. 태국여행시 우리 가족들이 다같이 즐겨먹을 수 있는 요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될 때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고, 건강식이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수끼점에서는 수끼요리외에 오리구이,아이스크림,빙수, 음료수, 수박주스 같은 주스류도 판매해 모두가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다.
태국 수끼요리는 일종의 신선로 요리로 육류, 해산물,국수, 야채류를 끓인 육수에 살짝 데치거나 살짝 긇인 후 매운 수끼야끼 소스를 찍어서 먹는다. 수끼야끼 소스는 태국인들의 식성에 맞게 약간 단맛을 내는 데, 이 것이 싫으면 소스에 마늘다진 것을 달라고 해서 넣으면 우리 입맛에 맞는 소스로 변한다. 칼칼한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쁘릭이라 불리우는 아주 매운 작은 고추를 달라고해서 냄비에 넣거나 아니면 고추다진 것을 소스에 넣어 골고룰 섞기도 한다. 태국 수끼요리는 중국의 신선로 요리, 일본의 샤부샤부의 크게 다르지 않다. 소스의 차이로 봐도 좋을 정도로 이들 세 국가의 요리는 비슷하다. 물론, 태국 수끼와 비슷한 요리는 싱가폴에도 있는데 싱가폴에서는 스팀보트 요리 또는 핫팟(Hot Pot)요리로 불리운다. 동남아가 중국문화권이다 보니 요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국 수끼야끼요리는 중국의 화궈라고 불리우는 신선로요리(Hot Pot: 뜨거운 냄비요리)가 발전된 것으로, 태국으로 건너온 화교들이 주로 가는 식당들의 냄비요리가 변형된 것이다. 태국 수끼요리가 나오기전 태국내 화교들은 숯불위에 냄비를 올려 놓고 , 육수를 넣은후 신선한 채소, 육류, 해산물을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을 즐겨했다.
1957년 코카수끼(Coca Suki)가 방콕 딴따완골목( Soi Tantawan)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 때 코카수끼레스토랑의 이름은 일본의 유명한 대중가요 "수끼야끼(Suki Yaki)"에서 가져온 것이었는데, 그당시 일본노래 "수끼야끼"는 태국을 포함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노래였다. 따라서 코카수끼 창업자가 보다쉽게 고객들에게 수끼야끼를 알리고자 일본노래이름을 활용했다. 기존 화교들의 신선로 요리와 다른 점은 코카수끼가 만든 독특한 수끼야끼 소스에 있다. 태국내 중국인들이 간장등을 소스로 사용한데 반해 코카수끼는 매우면서 달작지근한 칠리소스를 사용했다. 이 수끼 소스를 흔히 남침 수끼((nam chim suki))라고 하는데 주 재료는 칠리소스,칠리,라임,팍치이다. 이 소스는 태국인들의 달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해 코카수끼는 한동안 수끼의 대명사로 인기였다. 수끼는 테이블위에 전기가열기구, 가열기구위에 육수가 들어간 냄비, 채소, 육류,해산물, 어묵, 국수등이 주변에 배치되어 고객들은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육수에 넣은후 소스를 찍어 먹는다.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태국 수끼하면 MK수끼를 생각한다. 유명 관광지 테스코로터스 할인점, 백화점, 유명 쇼핑몰내에 입점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MK수끼는 코카수끼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차이점은 MK수끼가 가공된 어묵에 강하고, 레스토랑 인테리어등에서 좀더 현대화되어있는 것에 반해 코카수끼는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인테리어에 그다지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MK수끼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춘데 반해 코카수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내세우는 감이 없지 않다. 그렇다보니 MK 수끼는 태국전역에 체인점을 갖추고 있어 태국 수끼의 대명사로 발전했고, 코카수끼는 방콕 주요 지역에서만 보이므로 태국내에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MK수끼는 1962년 시암스퀘어에 1호점을 오픈해서 현재 태국내 200개이상, 일본에 23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코카수끼 역시 MK수끼의 발전에 자극을 받아 최근에 방콕을 중심으로 코카수끼 지점을 늘리고 있고, 아시아 각국, 오스트렐리아, 미국, 유럽에 까지 확장중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수쿰빗 지역의 경우, MK수끼는 로빈산 백화점 지하에 위치하고, 코카수끼는 한인타운 수쿰빗 플라자 옆 타임스퀘어 건물 지하에 위치한다.
태국 수끼요리는 보통 1인당 예산이 200-300밧이다. 평소 많이 먹는 여행자들의 예산은 300-400밧정도이다. 예산이 적을 경우 요령은 나중에 국물이 걸죽해질 때 밥을 달라고해서 넣은 후 날계란을 주문해 죽처럼 먹는 것이다. 육수국물, 해산물, 육류, 야채 우려진 물이 더해 상당히 맛있는 죽이 나온다. 죽을 해서 먹으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배부르게 수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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