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과 문화

 

 

 

 

 

    태국음식과 문화

 

태국음식에서 엿보이는 태국문화

태국에서 음식은 어떤 사회적 행사든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 즉, 음식은 종종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사회적 행사이다. 이 것은 부분적으로 친화적이고 사회적인 태국 국민들의 성격에 기인한다. 서양에서 일반 레스토랑 음식은 전채요리,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순으로 나온다. 각각의 요리는 단지 사람수에 맞게 각각 나온다.  

태국에서 전채요리는 서양방식과 다르다. 어떤 요리도 단지 한 사람만을 위해서 나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태국사람들은 식사시 참석한 사람들의 수만큼 요리를 시킨다. 그러나 모든 요리들을 참석한 모두가 같이 즐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단지 하나 또는 두개의 요리를 시키기 보다는 테이블에 앉은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주문하는 것이 태국식 식문화이다. 사실, 태국인들은 혼자 식사하는 것은 불운을 불러들인다고 믿는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혼자 먹는 것을 피한다. 태국거리의 노점상에서, 식당에서 혼자 먹는 사람을 다른 국가보다 찾아 보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이다. 물론, 태국도 급속도로 현대화하고,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1인 식사를 피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가급적이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식사가 끝난 후, 남은 음식을 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태국인은 음식을 버리는 것은 "쌀의 신(神)"을 격노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쌀의 신은 여성신으로 사람들이 충분히 음식을 먹고 있는 지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신이다. 만약 음식을 소흘히 하면 불운이 닥쳐 도처에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전형적인 태국음식은 4개의 주요 맛을 가지고 있다. 짠맛, 단맛,신맛, 그리고 매운맛. 실제로 태국 요리들은 이들 4개의 맛을 모두가지고 있지 않다면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믿는다. 외식할 때 태국인들은 다양한 음식들을 주문하는데 일반적으로 야채요리, 국수요리 그리고 가능한한 국물요리를 주문한다. 후식으로는 지역에 따라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 다채로운 쌀과자와 같은 스넥을 즐긴다.  

태국인들은 음식외에 스넥을 즐기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태국에서 거리 또는 시장에서 저렴하게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넥이 많다. 유명한 스넥들은 스프링롤, 닭고기, 소고기사테,매운맛을 지닌 야채, 스프,단맛을 내는 음료, 그리고 단맛을 내는 디저트류들이 있다.

정형화된 태국음식 상차림은 태국문화의 또 하나의 중요한 모습이다. 태국왕을 즐겁게 하기위해 왕궁에서 주로 개발된 태국 상차림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것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다양한 문양으로 조각된 채소와 과일이 접시에 보기좋게 올려지는데, 주로  꽃무늬 모양과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모양이 주를 이룬다.

궁중음식으로 내놓는 볶음 요리들은 우아하게 모양을 낸 야채들 볶은 것이다. 정교한 예술품처럼 음식을 내놓기위해 요리사들은 껍질을 예쁘게 깍아내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얼음물을 사용한다. 얼음물은 채소나 과일을 깍은 후의 색변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태국의 수저,포크류및 식문화

비록 오래전에 중국인들이 젓갈을 태국에 전했지만, 오늘날 태국인은 그들 고유의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인들의 수저, 포크류를 선호한다. 태국의 수저, 포크류는 보통 포크와 큰 수저로 구성된다. 오른손에 나이프대신 수저를 쥔다. 음식을 먹을 때 태국인들은 다양한 음식들을 섞지 않는다. 그들은 한번에 한 음식을 선호한다.  항상 한쪽에는 먹을만큼의 태국 남량미가 있다. 주발은 주로 국물요리용이다.

음식의 역사적 배경 & 형태들

오늘날의 태국요리는 태국의 긴역사를 반영한다. 13세기 초, 시암왕국을 세운 태국인들은 태국요리의 창시자로 간주되어진다.

다양한 형태의 음식, 현지 야채와 조화를 이룬 해산물요리, 마늘과 고추와 같은 허브와 양념들이 쌀과 함께 제공되었다. 나중에 중국인들이 국수를 태국에 가져왔으며,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후라이판(볶음용)이라는 요리기구를 소개했다.

태국요리는 또한 인도인들의 요리방법과 맛으로 강하게 영향을 받았는데, 그 예로 유명한 그린, 레드, 엘로우 커리가 있다.그러나, 태국커리를 인도커리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록 태국 커리가 요리하는 면에서 인도커리에 비슷한 면이 있지만, 요리할 때 태국산 바질, 레몬그라스, 그리고 태국 생강등 태국현지 양념과 재료를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내기 때문에 인도커리와 맛과 향이 매우 다르다.

 

태국요리는 또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버마, 말레이시아와 같은 국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다양한 이웃국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풍부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태국음식은 고유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이웃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다양성,포용성및 이를 재창조하는 창의성을 가지고 있어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태국요리특성은 태국요리를 세계 4대요리의 반열로 올려놓는 기초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