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태초 여행사 2016. 3. 23. 11:43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사교육자로 근 25년 정도 지내면서, 그리고 두 자녀를 키우면서 늘 고민한 것은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였습니다. 자녀교육만큼은 정답이 없다고 하나 그래도 정답을 찾기위해 교육관련 신문,잡지 기사, 교육관련 사이트, 그리고 외국유명 교육사이트등을 전전했습니다. 한국의 실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일본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전쟁이후 60년동안의 초고속 성장은 이제 멈췄고, 이제는 고령국가에서 초고령국가로 진입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3대 경제주체인 가계,기업,정부(지방정부,공기업포함)의 빚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감당못할 수준의 빚이라는 것은 모두다 아는 사실입니다. 일본,한국에 만연한 분식회계까지 고려하면 한국 경제주체의 빚은 이미 임계치를 넘었을 것입니다. 정치역시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의가 아닌데도 이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국민들을 보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꿈일지 모릅니다.


한국을 먹여살린 산업군들이 이제는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내 주요공장들은 해외이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수명이 80은 기본이고 90이 기본으로 접어들면서 발생할 수많은 비용은 결국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기업프렌들리 정책이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대기업들은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정리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해외이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졸업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단순동작이 반복되는 저임금 일자리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일자리가 부족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졸업후, 전공 살린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욕심이 되버렸습니다. 대학생들 상당수가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습니다.심지어 고등학생들도 학교 공부를 등한시하고  노량진 공무원 시험가에서 산다는 신문기사에 충격입니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기초과학. 응용과학등이 주축이 되는 이공계로 가야 하는데, 이제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린다는 것은 다 같이 죽자는 말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천재들만 간다는 법대,의대도 이제는 공무원에 밀린다는 말에 이 나라가 과연 어디로 가는지 의문입니다.


과연,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 지 의문입니다.

태초의 경우는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 자녀에게 사랑을 듬뿍주자.


최근 뉴스를 보면 참혹하기만 합니다. 상당수는 사랑이 없거나 부족한 가정에서 자라난 부모들이 자녀들을 방치하거나, 심지어 폭언,폭력 심지어 고문과 같은 만행을 지르기도 합니다. 불행은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사랑을 못받았으니 사랑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회적응을 잘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어린 시절부터 충분히 받아온 자녀들은 학교 적응은 물론, 사회적응도 잘 합니다. 순간 어렵고 힘든 상황에  부딪힐 때, 어린시절 부모와의 추억, 가족들과 보낸 수많은 행복한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잘 이겨내기도 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말도 예쁘게 합니다. 늘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2. 독서에 중점을 두자.


모든 지식은 독서가 지식입니다. 독서를 능가하는 교육은 없습니다. 독서를 통해 위대한 인물들의 정신세계에 접할 수 있고, 그들의 기상, 철학을 몸에 베게할 수 있습니다. 강인한 정신력은 위대한 인물들의 정신세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두말할나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독서를 통한 다양한 지식습득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특히, 미국, 유럽 교육과정을 보면 독서가 안되어 있는 학생들은 고학년 수업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에세이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것에 착안해서 독서를 중시하는 분위기로 자녀들을 몰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3. 어학에 중점을 두자.


외국어의 효용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활동영역을 한국에서 세계로 넓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경제가 좋고, 한국에서의 생활이 부족함이 없다면 외국어의 필요성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외국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날이 갈수록 세계 각국의 교류가 증대한다면 외국어는 생존 무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영어,중국어등의 외국어를 막힘없이 구사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미래생존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어,중국어, 일본어등에 능통하면 한국 경제가 어려워질때 상대적으로 경제상황이 나은 유럽,미국, 일본에서 직업을 구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그럴리야 없겠지만)을 가정할 때 외국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최악의 상황이라 함은 전쟁,한국내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누출, 인천과 가까운 중국 산둥반도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 미세먼지, 황사의 일상화등을 말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외국어 1~2개 구사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4. 미래에 중요시되는 산업군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자.


이세돌과 알파고에서 충격을 받은지가 엊그제입니다. 그러나, 자동차,금융,IT, 언론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서서히 전자산업 비중이 높아져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수많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고, 금융,IT 업종의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대신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컴퓨터로 인해 수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심지어 미국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지 뉴스기사중 70%이상은 컴퓨터가 작성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변호사 업무도, 의사업무도 상당부분 로봇이 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견가능한 상황이 되버린지 오래입니다. 결국 급변하는 일자리 환경을 고려할 때, 어느 산업군이 미래에도 존속할 것인지, 유망할 것인지 찾아내 자녀들에게 유망분야관련 다양한 대화를  이끌어내고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부모의 의무입니다.




5. 급변하는 환경에 예의주시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독려하자.


미래학자들은 20~30년내에 현재의 직업 50%는 사라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50% 사라지지 않는다 해도 상당 수의 직업은 그 중요성이 예전같지 못함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한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의 거품은 언젠가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초고령국가로 진입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면 국가가 관리하는 연금이 20~30년 내에 고갈될 것이라는 것 역시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담은 현재의 자녀들이 감당해야한다는 것 역시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국가주도로 성장산업을 키우면 오랫동안 한국을 먹여살린 산업들 대부분이 고전을 면하기 어렵고 심지어 상당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는 것 역시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어려워지고, 빚거품이 터지면 아파트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것 역시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폭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중에는 이 난국을 헤쳐나갈 능력이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세력의 힘이나 크기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기만 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미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다가올 파국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것은 부모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6. 다양한 문화, 국가를 접하게 하자.


글로벌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국가를 접하게 한다는 것은 좋은 투자일 것입니다. 세계각국의 자연환경, 문화, 삶을 보여주면서, 자녀들의 주변을 한국에서 세계로 끌어올리는 것은 좋은 투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녀들의 관심사를 세계로 향하게하면 분명, 더 많은 희망과 기회를 갖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자녀들이 살아나갈 미래세상은 지금과 많이 다를 것입니다. 40~50대 부모들이 10대시절 서울거리에서 만난 외국인 수와 지금의 10대들이 서울거리에서 만난  외국인수를 단순비교해도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년,30년 뒤 서울의 거리가 지금의 방콕만큼 외국인 수가 넘쳐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현재 방콕거리의 외국인보다 더 많은 외국인을 서울 거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가면 우리 자녀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객이 단지 한국인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부업종은 외국인이 주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방콕,푸켓,파타야등 세계 여행객들이 넘치는 지역으로 가면 상당수 비즈니스는 자국인 대상이 아닌 외국인 대상임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세계 각국, 공동체 연합간의 FTA 협정으로 수출,수입산업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다양한 문화,다양한 민족들간의 만남을 촉진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같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미래사회를 주도할 것입니다. 단지 비즈니스마인드가 아닌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미래사회의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성격은 아닙니다.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국가로의 여행을 경험한 자녀들이 다양성이 중시되는 미래 환경에서 최적화된 특성을 갖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