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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태국인이 서양인을 파랑(Farang)이라 부르는 이유/역사 ,파랑의 의미

태초 여행사 2016. 7. 7. 19:23

 

 

 

 

 


                     태국어- 태국인이 서양인을 파랑(Farang)이라 부르는 이유/역사 ,파랑의 의미

                                 



태국인들은 서양인 또는 유럽인을 보통 파랑(farang)이라 부른다. 또는 콘파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콘은 사람을, 파랑은 서양인 또는 백인을 의미한다. 따라서 콘파랑은 서양인 또는 백인을 의미한다. 태국인들은 백인을 유러피안(European), 어메리칸(American)이라 부르기보다는  파랑(farang)을 즐겨사용한다. 태국인에게 "왜, 서양인을 파랑이라 부르는거니? "하고 물어보면, 어느누구도 대답을 못한다. "그냥, 옛날부터 유럽인들을 파랑이라 불렀어'하고 대답하기 일쑤다. 파랑이라는 단어에는 다소 경멸하는 의미가 있다.


 1999년 발행된 태국  국가인정 사전인 왕립연구소 사전( The Royal Institute Dictionary 1999)에 보면  "파랑(Farang)"은 "백인종(a person of white race)"이라 정의한다.   미국 외교관 Edmund Roberts는 1833년 파랑(Farang)을 프랑크(Frank) 즉, 유럽인으로 정의를 내렸다.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사람과 유럽인 사이에 낳은 검은 피부의 혼혈인을 백인들과 구별하기위해 흔히 파랑담/farang dam( black farang)이라 불렀다.


태국인들은 파랑이라는 단어를 베트남 전쟁당시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그 때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지원하기위해 태국에 군사기지를 두었다. 백인을 파랑이라 부르던 습관은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다.





어원과 관련된 단어들



파랑(farang) 이라는 단어는 크게 두 가지 설(說)이 있다. 하나는  힌두어" firangi(" 외국의 "을 의미하는  영단어 foreign에 해당하는 힌두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인도가 영국식민지였을 당시 인도인들은 유럽인들을 경멸하는 의도로 이 단어를 사용했었다.


다른 하나는  페르시아 단어 파랑(farang)이 있는데 이 것은 프랑크(Frank) 즉, 유럽인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프랑스 고어(古語), "프랑(franc)"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게 바로 프랑크(Frank)이다. 프랑크(Frank)는 초기중세시대 서유럽과 중부 유럽에서 정치적으로 막강한 힘을 가진 독일서쪽에 거주했던 게르만족을 가리킨다. 오늘날의 프랑스라는 국명도 프랑크에서 유래되었다. 프랑크제국은 수세기동안 유럽 대부분(프랑스,독일,스위스,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등)을 통치했기 때문에,  프랑크(Frank)라는 단어를  서유럽 사람들은 물론 심지어 동유럽사람들, 로마카톨릭교도들까지 포함시켰다.


 프랑지스탄(Frangistan) 이라는 단어는  중세시대와 그 이후로 수백년동안, 특히 이슬람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 의해서 사용되었는데, 이 단어는 서양인 또는 라틴 유럽인들을 지칭했다. 페르시아의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Rashid al-din Fazl Allâh에 의하면, 파랑(farang)은 아랍어  afranj 에서 유래되었다. 에디오피아로 afranj  은  백인 또는 유럽인을 의미한다. 어느 경우이든 원래의 단어는 말레이어로 paranki (പറങ്കി) 로 발음한다. 타밀어로는  parangiar , 이게 크메르 왕국으로 건너가서  barang 이 되었다. 이게 널리퍼져 중국에서는 folangji (佛郎機)로 사용되었다. 이 단어는 포르투갈인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되었다.



파랑(farang)은 태국과일 구아바(guava)를 의미하기도 한다. 구아바 과일은 약 400년전 유럽 포르투갈에서 전래되었다. 그래서 백인이 구아바를 먹을 때 흔히 농담으로 " 파랑이 파랑을 먹고있다.(Farang eats farang)"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