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여행칼럼

태국풀빌라- 조금만 참으면 5성급호텔과 패리티(parity)가 된다.

태초 여행사 2016. 7. 8. 18:07

 

 

 

 

 

 




                       

                      태국풀빌라- 조금만 참으면 5성급호텔과 패리티(parity)가 된다.





태국 풀빌라 시장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개인풀(private pool)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일반 5성급 호텔 대비 3~8배의 요금을 주어야만 사용가능했던 풀빌라들이다. 부대시설, 조식은 5성급 리조트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져 있음에도. 이 것도 4~6개월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웨딩플래너들의 감언이설(?)에 태국호텔시장을 모르는 신랑신부들은 다들 서둘러 예약을 해야만 했었다. 이제는 아니다. 태국 풀빌라시장은 풍비박산(風飛雹散) 하는 상황이다.


최근 유로화대 미국달러의 가치가 1:1로 같아질 것이 점쳐지고 있다. 심지어  영국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대 미국달러의 가치가  1:1 로 같아질 것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는 두 국가의 통화가치가 1:1로 같을 때 흔히 패리티(parity)라 부른다. 패리티는 일반적으로 보수,지위등이 동등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태국 5성급호텔과 풀빌라의 요금이 1:1로 가는 상황도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호텔 매니저들은 종종 5성급 호텔과 풀빌라 요금을 1:1 즉,패리티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태국 풀빌라시장에 무슨일이 발생했었는가?




태국풀빌라의 거품(bubble)은 세계 경제의 호황과 맞물려 있다. 특히,오랫동안 태국 풀빌라의 황제주였던 한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국풀빌라 요금은 한국 허니문 여행사가 다 올려 놓았다고 말할 정도로 태국 풀빌라의 넘버원은 한국이었다.고급풀빌라들은 고자세로 " 미리 보증금 걸어, 해당 기간내에 다 팔어, 다팔지 못하면 돈은 날라 가는 거야, 알았지? 응." 이와 같은 방식을 한국 허니문 여행사에 강요했다.


오랫동안 태국 고급풀빌라와 한국 허니문 여행사는 철저히 "갑"과 "을"의 관계였다. 태국 풀빌라들은 낮은 직급의 세일즈 매니저 조차도 불손했다. 이유는 한국 허니문 여행사들이 이들 고급풀빌라에 돈다발을 가지고 와서 방달라고 아우성을 쳤기 때문이다. 한 두 여행사도 아니고, 여러 여행사가 달려드니 태국 풀빌라들은 고자세로 일관했고, 한국 허니문 여행사들은 이들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다. 결국 그 피해는 신랑신부몫이었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로 엄청난 고가의 풀빌라가 탄생한 배경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태국 풀빌라 호황에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해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엄청난 자산상승 혜택을 받았고, 그 혜택은 자녀들의 결혼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들 베이비 부머세대들은 아파트,토지,상가의 가격이 매년 오르자 자녀 결혼에 아낌없이 투자했던 것이다. 1박에 2~5만밧의 풀빌라룸도 "신혼여행은 인생의 단 한번인데 못쓸 것이 뭐가 있냐?" 는 웨딩플래너의 달콤한 속삭임에 신랑신부는 마구 지갑을 열었다. 그 결과 태국은 후아힌부터 시작해, 푸켓, 코사무이, 크라비 지역에 고급풀빌라들이 속속들이 선보였다. 대부분 비싼 방은 정신나간 한국 신랑신부들 차지였다.


한국 국민소득대비 2~3배인 미국,유럽,일본,호주 출신 신랑신부들도 사용하지 않는 고가의 풀빌라가 한국시장에 유독 잘 팔린다는 것은 태국인들로서는 의아한 상황이었다. 몇몇 고가의 풀빌라 고위직 매니저는 미국,유럽,호주 출신인데, 이들은 " 왜, 미국,유럽인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풀빌라를 낮은 국민소득을 가진 한국인들 차지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였다. 합리적인 정신이 배어든 유럽출신의 모 매니저는 " 비록 내가 풀빌라를 판매하는 세일즈 매니저이지만 이해가 안가.  풀빌라는 패쇄적이잖아. 5성급 리조트들에 비해 시설도, 조식도 떨어지고, 단지 개인풀 하나 더 있는 것 가지고 이렇게 많은 돈을 내고 이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상이 아냐. 풀도 말이 풀이지, 수영도 못하는 크기잖아. 몸한번 담그면 끝인데.  풀빌라룸에서 1박만 해도 답답할텐데 말야..."하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태국 풀빌라에는 엄청난 거품이 자리잡고 있었다.




풀빌라시장의 거품을 제거하려는 태초클럽여행사의 노력들




태초클럽은 네이버 카페 태초의 태국정보에서 만든 여행사이므로 영리는 두번째이다. 첫번째는 합리적인 여행을 이끄는 것이다.

태초클럽은 태국 풀빌라 시장의 거품을 궤뚫어보고 있었다. 오래전에 태국풀빌라 시장의 거품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과 맞물려 있다고 글을 여러번 올렸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고가의 태국풀빌라들을 판매하는데 열을 올릴 때 ' 신혼여행자들이여, 왜 풀빌라에 열광하는가?' 라는 주제로 3개의 글을 연거푸 올렸다. 태국 풀빌라를 판매하는 여행사들쪽에서 볼 때에는 사실상 "이단아"였다. 태국풀빌라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인터넷상의 글들 대부분은 태초가 쓴 글들이다.


http://cafe.naver.com/thaiinfo/102566

http://cafe.naver.com/thaiinfo/116319

http://cafe.naver.com/thaiinfo/167435



태초클럽은 고가의 풀빌라들 세일즈 매니저들에게는 직선적으로 말했다. "너무 비싸, 사실 일반 5성급 리조트에 비해 나을 것이 없어. 값내려" 또는 " 뭐? 타 여행사들은 돈다발을 가지고 너희들에게 온다고?  돈이 남아도나 보지. 내가 볼 때 니네들 풀빌라는 곧 한국여행객들의 발길이 뜸해질거야. 미리미리 값내려, 우리는 니들에게 줄 돈 없어 " 또는 " 현재의 풀빌라 요금은 거품이야, 반값으로 내리면 판매를 고려해볼께. 더 내리면 어느정도 돈 내고 방을 이용할 것도 고려해볼께' 하고 말하면서 풀빌라 리조트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태국 풀빌라 쪽에서 볼 때 태초클럽은 이상한 여행사였다. 그들이 원하는 "갑"과 "을"의 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태초클럽은 고가의 풀빌라들 판매를 거부하거나 보류하기도 했다. 대신 가격대비 좋은 룸과 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빌라들을 찾아 다녔다. 한국여행객들이 원하는 프로모션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은 비일비재였다."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파격적인 할인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몇몇 풀빌라는 태초클럽의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동시에 가격대비 좋은 시설을 가진 풀빌라들을 태초의 태국정보회원, 태초클럽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태국풀빌라가 그렇게 비쌀이유도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태국풀빌라중에서 가격대비 완성도 높은 저렴한 풀빌라도 있다"는 것을 수시로 글을 통해 밝혔다.  태초클럽의 노력이 하늘에 닿아서일까?  서서히 태국 풀빌라들의 요금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현재도 태국 풀빌라 요금의 하락은 진행중이다. 그동안  한국 신혼부부들은 너무 비싼 요금으로 풀빌라들을 이용한 것도 사실이다.  




한국신혼부부들의 새로운 모습들, 그들은 실속을  추구한다.



최근 한국인들의 태국신혼여행은 패턴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사라지고,소득은 그대로이다. 반면에 물가는 고공ㅅ행진을 하고 있다. 높은 물가, 아파트 시장의 거품, 전세난등으로 비싼 풀빌라들을 외면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의 발달로 풀빌라들의 가격,장단점을 전문가수준으로 알고 있다. 신세대들은 풀빌라가 요금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풀빌라가 일반 5성급리조트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풀빌라에서 4성급, 5성급 리조트로 선회하고 있다.


고가의 풀빌라는 하루 지나면 본전생각이 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호텔생활을 일상화된 미국,유럽인들이 왜, 풀빌라를 외면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현명하다.  풀빌라를 외면하는 배경에는 고가의 풀빌라가 가격대비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있다.


한국의 실속을 추구하는 신랑신부들은 저렴한 3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호텔은 그야말로 잠만 자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대신 투어,스파,마사지,쇼, 식사에 좀더 비용을 투자한다. 배움을 추구하는 부부들은 쿠킹스쿨, 다이빙스쿨,마사지스쿨등을 이용해서 태국 결혼여행을 배움의 시간으로 채우기도 한다. 신혼여행을 단지 보여주기 식의 여행보다는 내면을 충실히하는 시간으로 가꾸는 것이다. 휴양을 원하는 신랑신부는 해변가의 멋진 5성급 리조트를 이용해서 신혼여행을 즐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조식을 즐기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태초클럽 같은 태국현지 여행사를 통해 투어,스파,쇼,픽업등을 저렴하게 예약해 태국신혼여행을 즐기기도 한다.




태국 풀빌라시장 전망



한국결혼시장이 한국경제침체,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 그리고 결혼 적령기 세대의 취직난, 20~30대인구의 감소 등등으로 과거대비 빈약해지고 있다. 결혼적령기의 신랑신부들의 수도 급감하고 있다. 재혼,삼혼의 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생의 단 한번"이라는 슬로건은 무색해지고 있다. 한국경제는 더이상 좋아질 가능성은 사실, 없다.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는 한국미래이다. 인구는 감소하고, 한국을 먹여살린 산업들은 서서히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인들 대부분의 돈이 몰려있는 부동산은 앞으로 가치하락외에 달리 전망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결혼시장은 사실상 긴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다. 이미 어둠의 터널안에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결혼시장에 의존한 태국 풀빌라시장은 한국시장 대안으로 중국부유층, 인도 부유층, 태국 부유층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사람들은 한국신혼부부들만큼 태국풀빌라에 열광적이지 않다. 결국 태국풀빌라 요금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 현재 태국 풀빌라 요금들이 일부 여행사의 도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얼마 안가 곤두박질 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동안 한국시장이 지켜준 태국 풀빌라 시장, 한국여행객들이 좀더 참고 기다리면 고가의 풀빌라 요금은 일반 5성급 리조트 요금 가까이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그동안 태국 고가의 풀빌라들은 너무 높은 요금을 고집했다. 이제는 일반여행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으로 내려와야 한다. 태초클럽은 지나치게 요금이 높고, "갑"과 "을"의 관계를 고집는 풀빌라들은 판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들에게 금관을 씌워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좀더 견뎌라. 태국고가의 풀빌라 요금은 일반 5성급 리조트 요금대비 1:1의 가치, 즉, 패리티를 기대해볼만하다.